1. 

가고 싶은 콘서트가 있어요. 티켓 판매는 시작했어요. 티켓 판매 첫날 노트북을 켜고 만반의 준비를 했는데 서버가 터지고 저는 티켓팅도 실패하고 취켓팅(취소분 티켓팅)도 실패해서 취소의 취소티켓팅이나 양도밖에 구할 수가 없게 되었어요. 선택지는 이제와서 매크로를 구할 것이냐, 아니면 프리미엄을 내고 티켓을 양도받을 것이냐죠. 그런데 원가 양도해주겠다는 사람은 쉽게 나오지 않거든요. 뭔가 프리미엄을 지불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불확실성에 의존해서 언제나올지 모르는 취소표를 매크로로 찾느니, 웃돈을 주고 양도받는 게 나을지도 모르죠. 그런데 아무리 좋은 좌석이라도 표값의 배를 받는 상황은 좀 심각하잖아요? 잠시 고민을 해본 결과 답을 내렸습니다. 그냥 콘서트를 가는 것에 의의를 두기로 한 겁니다. 그리하여 원가에 가깝게 양도하는 사람을 찾는 거고, 저는 이미 어제 찾아냈어요. 그리고 양도를 받고 오늘 또 고민을 해봤습니다. 과연 내가 저지를 짓이 범법이란 말인가. 폴 매카트니 콘서트 장에서도 암표는 사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수고비나 프리미엄이라는 명목으로 암표를 샀단 거죠. 인생에서 별로 여러운 문제도 아닌데, 윤리가 섞이니 어려운 문제가 되었어요. 곤란하군요.



2. 

일드 절반 푸르다를 봅니다. 바닷마을 다이어리에서 아주머니로 나온 후부키 준이나 용의자X의 헌신에서 하나오카 야스코역을 맡은 배우가 할머니와 엄마로 나옵니다. 나가노 메이(영화 내 이야기!의 여주인공을 맡은)가 만화가를 꿈꾸는 여주인공이고 실사판 바람의 검심에서 히무라 켄신역을 맡은 사토 타케루가 소꿉친구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당연히 공식을 따라서 사토 타케루가 나가노 메이와 이어질 줄 알았는데, 요즘 드라마를 안본 사람이라 그런가, 그렇게 되진 않더군요:-P 아무튼 현대극이라 그런지 재미있습니다. 나중에 채널 J에서 방영해주겠지만 일본어가 되시는 분들 중 집에 NHK프리미엄을 시청할 수 있는 분들이라면, 오전 8시와 오후 12시 45분에 시청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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