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영화구요. 런닝타임은 1시간 36분. 스포일러는 마지막에 흰 글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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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쾌한 짤을 피하기 위해 그나마 얌전한 포스터로 골랐습니다.)



 - 다짜고짜 깊은 숲속 오두막, 놀러 온 젊은이들. 전형적인 '이블 데드' 스타일 배경에서 악마의 살인쇼를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배경이 바뀌더니 시간이 며칠 전 과거로 돌아가요. 락밴드 따라다니며 악기 관련 일을 하는 여자분께서 임신 테스터를 해보고선 쌍욕을 하며 좌절하네요. 그러고서 자기 편할 때마다 찾아가는 마음의 고향, 언니 집을 향하는데요. 우리 기골 장대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미모의 언니께선 남편과 이혼하고 혼자서 삼남매(나이 순으로 1남 2녀)를 키우는 빡센 삶을 살고 계세요. 암튼 오랜만에 만난 자매가 회포를 푸는 사이에 자식들은 밖에 나가서 피자를 사 오구요. 돌아오는 길에 주차장에서 지진을 겪구요. 지진으로 인해 주차장 구석의 바닥이 무너지면서 거기 숨겨져 있던 공간이 드러나구요. 쓸 데 없이 씩씩하게 그 구멍으로 뛰어들어간 아들래미는 매우 수상한 책과 LP 몇 장을 주워 오겠죠. 뭐 골동품을 팔아서 우리 집 생계에 보태 엄마 부담 좀 덜어주자!! 라는 아름다운 의도였다지만... 너무나도 명백한 앞으로의 전개를 생각하면 '이런 썩을 놈의 자식!!!' 이란 말이 절로 나오고...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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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지나는 오프닝 타이틀!! 다행히도 영화도 이 타이틀 값을 합니다.)



 - 생각해보면 애초에 이 시리즈가 한국에서 인기 시리즈라고 볼 순 없죠. 원조 3부작도 극장에서 모두 상영되진 못했죠. 히트했던 적은 더더욱 없구요. 매니아들만 보고 좋아하던 시리즈였지만 원조 감독 샘 레이미가 이후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에 씨네필 & 호러 매니아들 위주로만 열심히 보고 찬양하던 영화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게다가 한국은 호러팬이 많은 편도 아니어서... 암튼 팬으로선 너무 아쉽습니다. 이래뵈도 월드 박스 오피스 1억 달러를 넘긴 히트작인데!!!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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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억 달러 돌파 축하!!!)



 - 암튼 흥행 성공에도 불구하고 만든 사람들의 이런저런 사정으로 속편을 내지 못하고 묻혀 버렸던 2013년 버전의 리부트는 걍 없는 셈치고 10년만에 다시 뽑아낸 신작인데요. 개봉 전에 알려진 정보로 요 시리즈의 기본 공식을 싹 다 내다 버리고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할 거라고 해서 사람들이 걱정도 많이 했었죠. 리부트 버전만 해도 아주 정색하고 살벌한 호러로 만들어졌을 뿐이지 그냥 기존 시리즈를 21세기답게 업데이트한 정도의 설정과 스토리였는데... 하긴 그랬기 때문에 이번 버전은 더더욱 새롭게 갈 수밖에 없기도 했겠네요. 리부트한 걸 다시 리부트하면서 또 같은 패턴으로 간다고 생각하면 너무 식상하고 게으른 느낌이잖아요.


 그래서 이번 배경은 숲속 오두막이 아닌 도심 아파트구요. 놀러 간 젊은이들이 아니라 엄마, 이모, 자식 셋이라는 가족 구성에 가련한 아파트 주민들이 피칠갑이 되구요. 브루스 캠벨 안 나오구요. 개그는 1도 없구요. 클라투 베라타 닉... 쿨럭쿨럭 안 나옵니다. ㅋㅋㅋ 남아 있는 건 네크로노미콘(사실은 다른 이름으로 개명 당했지만 설정은 같습니다)과 슝슝 날아와서 사람 몸을 차지하고 감염시키며 머릿 수를 늘리는 악령들 뿐이에요. 일단 설정상으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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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서체로 진지한 영화라서 책 디자인도 대략 궁서...)



 - 얼마 전에 이 영화의 감독이 만든 데뷔작 '홀 인 더 그라운드'를 보고 글을 끄적거린 적이 있었는데. 그 영화 역시 엄마와 자식 이야기였죠. 그리고 그 때도 이번에도 각본을 감독 본인이 직접 썼어요. 뭔가 엄마랑 자식들 이야기를 좋아하나... 싶은데 일단 둘 다 결과물이 괜찮습니다. 설정이 많이 비슷한 건 아니지만 일단 부모 노릇 하느라 인생이 피곤한 홀엄마의 심정이 이야기의 발단을 장식한다는 정도의 공통점이 있구요. 그 영화에서도 초반에 짧은 장면들 몇으로 엄마의 심정을 효과적으로 잘 드러냈던 바 있고 이번 영화도 그러합니다. 악마에게 몸을 빼앗기기 전까지 끽해야 십여분 정도 되는 시간 동안에 구구절절 설명씬 없이도 이 영화의 엄마 처지를, 그리고 그런 엄마에 대한 자식들의 애정까지 충분히 공감을 시켜요. 어차피 그것이 처참하게 망가뜨리기 위한 빌드업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선 좀 사악합니다만. 어쨌든 감독의 능력은 좋았다. 뭐 그런 얘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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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블 데드에 부모 자식이라니, 그것도 저런 귀여운 꼬맹이라니. 사실 처음 설정을 접했을 땐 좀 걱정했습니다만.)



 - 이제 본격적으로 악령이 날뛰기 시작하면, 이후의 느낌은 간단히 말해 이렇습니다. 노골적이구요, 강렬하구요, 가차 없이 달립니다.

 아마도 이 영화를 가장 즐겁게 보실 수 있는 분들은 작금의 호러판 유행인 '하이 컨셉' 스타일에 질리신 분들. 옛날 옛적 호러 영화들의 투박 직설적 전략들 생각이 간절하던 분들이 아닐까 싶어요. 이 영화는 정말 빼는 것 없이, 21세기 호러 센스를 보여주겠다고 뭘 비틀고 뜻밖으로 전개하고 그런 거 없이 정석대로 달립니다. 보면서 대충 '아, 다음 장면은 이런 식으로 전개되려나' 싶으면 그냥 그렇게 됩니다. ㅋㅋㅋ 정말 우직하다 싶을 정도로 뻔한데, 다만 그 뻔함이 아주 적절한 뻔함이고, 그 뻔한 타이밍에 뻔한 코스로 날아오는 게 잘 컨트롤 된 160km짜리 불꽃 직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무서워야 할 것을 무섭게 보여줄 줄 아는 감독이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게다가 전개 템포도 엄청 빨라요. 일단 발동 걸리고 나면 엔드 크레딧 올라갈 때까지 거의 쉴 틈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우다다다 달리는 속도감에다가 한 가지 덧붙여지는 파워업 아이템이 있으니... 전개가 정말 가차 없습니다. 아니 보통 그렇게 찹찹찹 사람들이 죽어 나가고 시체가 쌓이는 영화들이라면 등장 인물들을 적당히 좀 덜 부담스러운 캐릭터들로 만들어 놓고 그러잖아요. 근데 이 영화는 애틋한 가족 이야기로 시작을 하니 당연히 좀 다르겠거니... 했는데. 엄. 그런 거 없습니다. ㅋㅋ 그래서 그 어떤 캐릭터가 위기에 빠져도 '에이 설마~' 하고 편히 넘길 수가 없게 되구요. 결과적으로 영화의 절망감과 긴장감은 맥스를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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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짤로 보면 좀 웃기죠. 그게 본편을 보시면 말입니다...)



 - 근데... 처음에 '완전히 새로운 이블 데드'라고 말했지만. 당연히도 팬들을 위한 윙크들은 곳곳에 널려서 탑골 팬들을 흡족하게 해줍니다. 시작부터 등장하는 부유 카메라 시점부터 시작해서... 음. 디테일은 얘기하지 않는 게 좋겠군요. ㅋㅋ 암튼 그렇게 완전히 새롭게 가는 와중에도 팬 서비스는 잊지 않는다는 거. 그래서 팬 입장에서 봐도 '나으 이블 데드는 이러치 않다능!!' 같은 생각 없이 즐길 수 있었다는 걸 얘기해 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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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건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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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풍경의 이블 데드라니 참 어색하지만 걱정 안 하셔도 된다는 거.)



 - 그렇게 미친 듯이 달리는 이 영화를 강력하게 지탱해주는 건 엄마 캐릭터, 그리고 그 배우입니다.

 일단 분명히 이 엄마는 원래 엄마가 아니죠. 원래 엄마의 영혼은 지옥에 처박아 놓고 그 몸을 차지한 악령이라는 게 오피셜(?) 설명입니다만. 그 악령이 영화 내내 가족들에게 퍼붇는 저주와 악담들을 보면 살짝 중의적으로 읽히는 것들이 많아요. 그러니까 고달픈 인생 살이와 과도한 책임감의 무게를 확 내던지고 후련해하는 다크 사이드의 자아 실현 분위기랄까요. 그런 대사들을 적절하게 배치해 넣어서 이 영화가 초단순 악취미 살육극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라는 알리바이를 만들어 주고요. 또 살짝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기도 하구요.


 그리고 그렇게 영화의 핵심 뼈대 역할을 하는 캐릭터를 배우님이 너무 잘 살려주십니다. 죄송한 얘기지만, 연기도 참 잘 해냈지만 애초에 비주얼부터가 이 역할로서 너무나 완성형(...)이에요. 키가 180cm나 되는데 골격도 튼튼!! 그리고 얼굴이... 이게 뭐라 해야 하나. 원래부터도 시원~하게 큰 입에다가 뾰족뾰족 날카로운 얼굴을 갖고 계셔서 분장을 많이 안 해도 굉장히 무섭습니다. ㅋㅋㅋ 아니 정말 죄송하고, 평소 다른 작품에선 카리스마 뿜뿜하는 미녀 역할 잘 소화하셨던 것도 아는데요. 근데 정말 무섭단 말입니다. ㅋㅋㅋㅋ


 덧붙여서 나머지 가족들, 엄마 동생과 자식들 셋 모두 캐스팅이 참 잘 됐어요. 스토리에서 필요한 긴장감과 정서를 뽑아낼 수 있는 방향으로 참 잘 캐스팅했습니다. 그렇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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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이런 분인 건 아는데, 이 영화를 한 번 보고 나면 이 사진도 이전처럼 안 보입니다. ㅋㅋㅋ)



 - 그렇게 즐겁게 영화 감상을 다 마치고 나면 미친 듯이 달리느라 깊이 생각하지 못 하고 있었던 껄끄러움. 찜찜함이 좀 솟아납니다.

 그러니까 초반에 잘 잡아 놓은 그 가족들의 분위기. 관계와 감정. 이런 게 결국 별다른 큰 의미 없이 오로지 스릴과 쇼크를 위해 너무 가차 없이 소모된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좀 모순적이죠. 앞서 적었듯이 이 영화의 재미가 바로 그런 '가차 없음'에서 오는 것인데, 그걸 그렇게 즐기고 있노라면 제가 변태가 된 기분이 든다는 겁니다(...) 

 이런 기분이 특히 극대화 되는 게 클라이막스의 결전 장면인데요. 이 부분의 톤이 2013년 버전이랑 좀 비슷해요. 그 직전까지 계속 완전 심각 살벌 진지하게 달리던 영화가 클라이막스에서 의도한 과장된 액션을 촤라락 펼치면서 옛날 B급 영화 정서를 폭발시키거든요. 그래서 좀 가볍고, 장르 유희 느낌이 들면서 살짝 웃음까지 나오는 식인데요. 이게 영화 초반에 잡아 놓은 감정선을 생각하면 좀 난감...; 아주 나쁜 것까진 아닌데, 살짝 찜찜함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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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략 영화의 가장 큰 무기가 영화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뭐 그런 얘기 되겠습니다.)



 - 대충 마무리하자면요.

 받아랏 뽜이어볼!!!! 이란 느낌으로 강력한 직구를 던져대는, 구식 느낌 물씬 나는 호러 무비입니다. 뻔한데 잘 만들어서 알면서도 당하는 느낌.

 화끈하게, 강렬하게 달리는 호러 영화가 보고프다! 이런 분들이라면 주저 없이 보셔도 좋습니다. 딱 그런 사람들을 위해 탄생한 영화라는 느낌이었어요. ㅋㅋ

 그리고 시리즈의 역사 안에서는 이미 40년이 넘은 (원조 1편이 1981년작입니다!) 프랜차이즈에 거의 최초로, 그리고 성공적으로 새로움을 불어 넣어서 앞으로 더 오래 해먹을 토대를 닦았다는 점에서 아주 의미가 깊을 영화인 것 같구요. 또 그렇게 새롭지만 원작 팬들도 충분히 만족할만하게 잘 고쳐놨다는 것도 칭찬 포인트겠죠.

 다만 영화 보면서 캐릭터들에 쉽게 정 붙이는 분들이라면 좀 많이 고통스럽거나 심지어 불쾌해질 수도 있겠고. 또 고어에 약하신 분들에게도 추천하기 좀 어렵겠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역대 최강!' 이라는 평가와 달리 2013년작이 훨씬 보기 힘들었습니다만. 암튼 중론이 그러하니까요. ㅋㅋㅋ

 그렇게 아주 잘 봤습니다만. 역시나... 원래 이런 영화 즐기시는 분들만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ㅋㅋ 아니면 정말 고통스런 90여분이 될 수도 있어요.




 + 아. 도입부에 보여지는 그 맥락 없는 장면은, 영화를 끝까지 보고 나면 대충 느슨하게 본편과 연결이 됩니다. 근데 큰 의미는 없구요. 그냥 시리즈 전통인 '깊은 숲속 오두막' 장면을 팬서비스로 넣어둔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 근데 이거... 꼬맹이들 데리고 찍어도 되는 영화 맞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그래서 찾아보니 자식들 배우들 나이가 순서대로 2001, 2005, 2011년생이에요. 뭐 나이로 보면 막내 배우 빼곤 다 괜찮아 보이긴 하는데. 음... 뭐 신경써서 잘 찍었겠죠 설마. ㅋㅋ 이 감독님 전작의 아들래미 배우도 좀 신경 쓰였는데. 다음엔 어린 애는 좀 빼고 찍어보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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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 아들래미는 신경 안 쓰입니다. 나이도 성인이구요. 뭣보다 사실상 모든 사단의 근원인지라 죽어도 불쌍하지 않을 유일한 캐릭터였...)



 +++ 샘 레이미와 함께 공동 제작자로 이름을 올리신 브루스 캠벨님은 레코드판 속 목소리로 출연하셨습니다. 생각해보면 이 분의 커리어는 정말 전설적이지 않습니까. 친구 따라 출연한 영화 한 편으로 40여년을 버티고 계시다는 이미지잖아요. ㅋㅋㅋㅋ 사실은 일생 출연작 수가 170편에 육박하는 다작 배우이지만 '이미지'가 그렇다구요. 하하.



 ++++ 글에다 넣을 짤을 구하려고 평소와 같이 구글 이미지 검색을 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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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안전 옵션이란 게 켜져 있었구나... 라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진짜 이런 건 난생 처음이네요. ㅋㅋㅋ

 더 웃기는 건 저걸 눌러보면 고어 장면들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냥 엄마 캐릭터가 분장하고 웃고 있는 사진들이에요 거의 다. 근데 그게 워낙 무서워서 그만...



 +++++ 스포일러입니다.


 주인공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는 곧 철거될 낡은 아파트였고. 지진의 여파로 엘리베이터는 고장나고 계단은 아작이 나서 주인공 가족은 집안, 정확히는 자기들 사는 층에 갇혔어요. 그런데 그 직전에 엄마가 빨래 하러 나가다가 슝슝 부유 악마에게 몸을 빼앗겨서 이 사단이 나게 된 거죠.

 엄마는 괴상한 혼잣말을 하며 껍질 듬뿍 계란 후라이를 만드는 등 기행을 하다가 일단 숨이 끊어지는데. 당연히 잠시 후엔 악령 들린 몸으로 깨어나 가족들에게 사악한 악담을 퍼부으며 죽여버리겠다고 달려듭니다. 그 과정에서 불쌍한 같은 층 주민들이 차례로 끔살 당하고. 결국 삼남매 중 오빠와 언니도 악령에 사로잡힙니다. 남은 건 이모와 막내딸 둘 뿐.

 뭐 대충 천신만고 끝에 둘은 지하 주차장까지 도망치는 데 성공합니다만, 먼저 당한 가족들이 합체(...)되어 만들어진 괴물이 지하까지 쫓아 오고. 지하에서 사투를 벌이는 와중에 주차되어 있는 트럭에서 전기톱을 겟! 그 전기톱과 나무인지 쓰레기인지 분쇄차의 활약으로 결국 그 가족 합체 괴물은 곱게 갈려 피범벅이 되어 지하에 뿌려집니다. 최종 생존자는 그 둘이구요.


 영화가 끝나려던 차에 갑자기 다른 층에 살던 젊은 여자애 하나가 나타나요. 얘는 뭔가 했더니 도입부에 악마 들려서 친구들 피칠갑하던 그 분이네요. 그래서 그 분은 아무 영문을 모른 채 외출을 위해 지하 주차장에 들어서고, 피바다가 된 바닥을 보며 당황하다가 저어 멀리서 날아온 악마에게 비명을 지르며 몸을 빼앗깁니다. 레스트 인 피스...


 아. 그리고 특별한 쿠키는 없습니다만. 크레딧이 끝날 때쯤에 난데 없는 파리 소리가 잠시 들려요. 뭐 그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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