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에 나왔으니 벌써 6년이네요. 런닝타임은 2시간. 스포일러는 딱히 없도록 적겠지만 사족에 스포일러 '잡담'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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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의 주제가 뭔지를 정말 대놓고 보여주는 포스터구나... 라는 생각이 새삼 듭니다.)



 - '미란도'라는 대기업의 대표 루시 미란도의 상큼 발랄한 프레젠테이션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대충 더 적은 사료로 더 많은, 그리고 엄청 맛있는 고기를 생산할 수 있는 신품종 수퍼 돼지를 만들었대요. 그리고 이 돼지들의 아가들을 전세계 20여개국의 경력 많은 프로 목축업자들에게 맡겼고. 10년 후 이 돼지들을 평가해서 최고의 수퍼 돼지를 선정하는 이벤트와 함께 본격적으로 돼지 고기 시장에 출시를 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장면이 바뀌면 첩첩산중 산골 마을에 할배랑 수퍼 돼지 '옥자'랑 사는 '미자'라는 아이가 등장합니다. 부모님은 한참 전에 돌아가셨고, 그래서 옥자를 가족처럼 생각하며 살아요. 옥자는 산속에 방목되어 프리하게 살고 있구요. 귀가 길에 사고로 낭떠러지에 추락사 할 뻔한 미자를 우리의 히어로 옥자님께서 영특하고 민첩한 대처로 살려내는 액션을 통해 둘의 애틋함을 보여주고 나면 이제 미란도사에서 품평을 위해 보낸 동물 박사 자니라는 녀석이 방송팀을 동반해 나타나고, 옥자를 보자마자 첫 눈에 반해서는 바로 최고의 수퍼 돼지로 임명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바로 옥자가 미국으로 보내질 날이 되었다는 의미였고, 또 그렇게 되어 맛난 고기로 변신하게 될 운명이 왔다는 의미였죠. 그렇게 옥자는 끌려가고, 옥자를 구하기 위한 산골 소녀 미자의 환따스띡한 모험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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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찌보면 이름을 '자'로 끝내면 촌스럽고 정이 간다... 라는 게 좀 아저씨스런 아이디어이긴 한데, 감독이 그 분이라 차마 깔 수는 없...)



 - 봉준호 영화 중에 뭐가 제일 좋으냐고 묻는다면 대답하기가 참 어려운데, 뭐가 제일 안 좋냐고 물어보면 되게 쉽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가장 안 좋아하는 건 '설국열차'구요. 그 다음을 '괴물'과 이 '옥자'가 다투고 있는데 일단 원래는 '옥자'였어요. 공개되고 조금 지난 후에 이걸 보는데... 음. 한 번에 다 안 봐져서 한 번 끊어서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ㅋㅋ 그리고 다 본 후의 소감도 영 애매했구요. 당연히 다시 볼 맘도 안 들어서 그대로 흘러가 버릴 운명이었는데 최근에 본 라이언 존슨의 '포커페이스' 때문에 재감상을 하게 됐네요. 한 가족의 참극을 부른 끔찍한 사건의 배후(?)로 이 영화가 등장하거든요. 근데 그게 너무 웃겨서 한 번 다시 봐야겠네... 하던 걸 결국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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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도입부의 이 과장되게 뽀샤쉬하고 화려한, 사실은 배경 설정을 좔좔 읊어주는 기능성 장면에 풍자를 탑재해서 무마하는(?) 아이디어가 맘에 들었습니다.)



 - 다시 보면서 '처음 봤을 땐 왜 그렇게 별로였을까'라는 생각을 내내 하고 있었는데요. 이유는 대충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영화가 좀 울퉁불퉁합니다. 그냥 봉준호 스타일 가득한 (외국인도 많고 배경도 미국 나오는) 한국 영화... 라고 생각하고 보기에도 어색하고, 걍 헐리웃 영화다... 라고 생각하고 보기에도 이상합니다. 어떤 부분은 그냥 한국 영화고 봉준호 영화인데 또 어떤 부분은 헐리웃 영화 같구요. 헐리웃 스타 배우님들도 대체로 그냥 그 분들 연기 하시다가도 문득문득 봉준호 스타일을 흉내내는 것 같은 기분이 들고 그럽니다. 

 장르도 그렇습니다. 대놓고 아주 직설적인 풍자를 날려대는 시니컬한 블랙 코미디였다가, 어린이 모험극이었다가, 크리쳐 액션물 비슷하게 흘러가다가 어떤 장면은 또 호러구요. 그러는 와중에도 전체적인 이야기 틀은 그럭저럭 '이티' 비스무리한 어린이 모험극처럼 흘러가는데... 그러다 클라이막스의 문제 해결 장면(?)을 보면 어라 이게 뭐지 싶은 전개가 튀어나오고. ㅋㅋ


 뭣보다도 헐리웃 배우들이 우루루 나오고 미국에서 찍은 장면이 많고 그런 게 좀 어색한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그게 이제 헐리웃 영화에 한국인들이 나오는 풍경은 꽤 적응이 되어서 익숙한데, 한국 영화에(사실 '한미 합작'이 맞긴 합니다만)다가 코드도 한국 갬성이 듬뿍 들어가 있는 영화에 헐리웃 유명인들이 나와서 연기를 하는 게 뭔가 좀... 적응이 안 되더라구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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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까 이것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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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같은 영화 속 짤이라는 게 좀 위화감이... ㅋㅋㅋ)



 - 근데 예전에 이미 좀 실망했던 영화를 다시 보면서 기대치를 확 다 내려 놓고 편하게 감상을 하니, 느낌이 많이 달라지네요.


 그러니까 봉준호가 만드는 장르물이 그렇게 매끈하고 일반적인 장르물이었던 적이 애초에 없었죠. 그나마 '살인의 추억'이 가장 무난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진지하게 흘러가다가도 갑자기 매우 한국스러운 코드로 드립이나 농담이 들어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 자비심 없이 할 얘긴 다 하고. 그러면서 또 뭔가 튀는 포인트 같은 게 몇 개씩은 꼭 있구요.

 그렇게 보면 이 '옥자'의 스타일이 그렇게 이전 영화들과 다르다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씐나고 유쾌한 산골 소녀 모험담!' 에다가 '식용 수퍼 돼지와 소녀의 애절한 러브 스토리'를 넣고 거기에다가 유전자 조작 식품으로 시장을 지배하려는 사악하고 피도 눈물도 없는 거대 기업이 풍자의 대상으로 등장해서 실컷 조롱 당하구요. 또 우리의 비폭력 러브 & 피스 환경 운동가들의 허허실실 개그씬들은 어떻습니까. 그렇게 좀 가볍게 나가다가 막판에 정말 개정색(...)하고 현대 고기 산업의 잔인한 동물 학대를 고발하며 끝내는 것도 그렇구요.


 게다가 그 각각이 다 또 괜찮습니다. 초반에 펼쳐지는 미자의 액션씬들도 당연히 말은 안 되지만 유쾌하고 흥겹게 잘 찍혀 있구요. 도입부의 화려한 연출과 함께 노골적으로 계속 이어지는 미란도 그룹에 대한 풍자와 조롱도 꽤 잘 되어 있어요. 폴 다노의 환경 운동가 캐릭터나 한 물 간 동물 박사 아저씨는 헐리웃 배우들에게 봉준호식 캐릭터를 연기 시키니 좀 생소하긴 하지만 다 보고 나면 각자 그래도 그 나라 스타일로 잘 소화했구나 싶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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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 다노... 는 이때 이미 완성 상태였다 쳐도 릴리 콜린스에 스티븐 연은 이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정말 어마무시하게 성장했죠.)



 - 근데... 솔직히 여전히 헐리웃 스타님들은 좀 적응이 안 되긴 합니다. ㅋㅋㅋ 

 하지만 다시 보면서 깨달은 건데, 이 분들이 그렇게 어색하게 느껴졌던 이유가 따로 있었더라구요. 그러니까 이 분들 중에 그렇게 중요한 분이 별로 없습니다. 아니 뭐 다들 나름 각자 위치에서 중요하긴 한데 결국 산골 소녀 & 옥자가 중심이고 이 분들은 거의 기능적 곁가지 내지는 풍자용 캐리커쳐들이에요. 그리고 이들 중 대부분이 초반과 중반 정도에 기능을 다 해 버리고 정말로 중요한 인물인 루시의 언니 캐릭터는 영화가 다 끝나갈 때쯤에나 등장해서 막판에 한 방 하고 사라지구요. 그래서 뭔가 낭비라는 기분, 혹은 '중요한 캐릭터 같은데 왜 이렇게 가볍게 사라지지?'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인데...

 뭔가 좀 밸런스가 안 맞는다는 기분이 이번에도 비슷하게 들었습니다만. 걍 '애초에 얘들은 조역이야' 라고 이미 알고 보니 처음 볼 때만큼 어색하진 않았습니다. 어차피 주인공은 미자와 옥자니까요. 따지고 보면 변희봉, 최우식, 윤제문도 초반에만 잠깐 나오고 사라지긴 마찬가지잖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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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이 아저씨를 보면 늘 똑같은 생각만 듭니다. '그 치킨 먹어보고 싶어요!!!!!!' ㅋㅋㅋ 이제라도 출시 좀 안 될까요.)



 - 다시 보니 참으로 인상적인 건 극중 훼이크 클라이막스인 수퍼 돼지 런칭 이벤트 이후에 이어지는 장면들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고기 생산 공장 말이죠. 

 진짜 이건 그냥 대놓고 홀로코스트를 가져다가 보여주는 느낌이었는데요. 별다른 타협 없이 그걸 줄줄이 보여주니 호러 영화가 따로 없었죠. 비건 어린이를 양성하기 위한 최적의 영상물이 아닌가 싶기도 했고. 또 '포커페이스'의 그 아저씨 심정이 조금은 이해가 가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뭐 이런 걸 다룬 다큐멘터리들이야 수도 없이 많지만 상업용 장르물에서 이걸 이런 식으로 보여준 영화가 또 있었나... 싶은 인상적인 장면이었구요.


 또 결정적인 게 마지막에 위기에 몰린 미자가 내놓는 해결책과 그 결과였어요. 평범한 장르물이라면 당연히 여기에서 액션이 펼쳐지며 거대한 스펙터클과 함께 레볼루시옹! 이 벌어져야 하는데 전혀 다른 길을 가 버리죠. 그렇게 완전히 타협적이진 않은 결론을 내는 것도 참 봉준호스럽다 싶었고. 또 문제의 해결책도 그랬어요. 이게 나름 해피엔딩이 아닌 건 아닌데 굉장히 현실적이고, 그래서 씁쓸한 기분을 남긴달까요. 진짜로 이걸 어린 관객들에게 보여주면 마지막에 많이 벙 찌겠다 싶었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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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숙한 헐리웃 배우들이 봉준호식 캐릭터 연기를 하는 건 어색하지만 동시에 재밌기도 했습니다. 이거 아무리 봐도 만취 한국 아저씨인데... ㅋㅋ)



 - 배우들이 참 화려하죠. 그러니까 틸다 스윈턴에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에다가 스티븐 연도 나오고, 당시엔 별로 안 유명했지만 릴리 콜린스도 나와요. 또 '브레이킹 배드'의 맛있는 치킨집 아저씨도 나오시고... 물론 가장 인상적인 건 막판까지 정체를 꽁꽁 숨기다 짠! 하고 등장하는 루시의 언니 낸시 역할 배우님이셨죠. 연기하며 꽤 재밌으셨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ㅋㅋ

 그리고 의외의 한국 배우들이 여기저기 보이고 들리고 그럽니다. '기생충'을 보고 나니 이 영화에 나온 최우식의 모습도 조금 다르게 보여서 재밌었구요. '아워 바디'의 최희서가 여기에서 통역 역할로 나온 건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그리고 이정은씨는 대체 어디 나온 거야? 하다가 옥자 목소리라는 걸 알고.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가장 신기한 건 주인공 미자 역의 안서현이었어요. 어린 것이 무서운 것인지, 연기도 자연스럽거니와 헐리웃 대스타님들과 한국의 왕선배 배우님들 사이에서 참 위풍당당하게 잘 하더군요. 이 영화 이후로 뭐 크게 주목 받은 역할은 없는 것 같지만 그래도 이제 갓 스물이니까, 같은 수원 사람으로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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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 냅시다 안서현 배우님!!!)



 - 그래서 결론은요.

 처음 볼 때 기대와 달라서 좀 실망을 했었는데, 그 기대를 내려 놓고 다시 보니 썩 잘 만든 영화였습니다. 그렇다고 뭐 봉준호 영화들 중 최상단에 올려 놓고 그럴 정돈 아니었지만요.

 또 가만 생각해보면 이후에 '기생충'으로 이어지는 영화가 맞구나... 하는 느낌도 있어요. 가볍게 시작해서 살벌하게 전개되다가 결국 무거운 결말을 맞는 것도 좀 비슷한 느낌이었고. 결국 이게 채식 홍보나 육식 비판이라기 보단 그냥 동물을 '상품'으로 놓고 맘대로 개량하고 또 대량 생산하는 자본주의에 대한 풍자라고 느꼈거든요. 그래서 전 죄책감 없이 돼지를 먹습니다

 암튼 그래서 '포커페이스' 속 그 아저씨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가끔은 이렇게 실망했던 영화를 시간 지나고 나서 다시 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구요. ㅋㅋ 잘 봤어요. 라이언 존슨의 영업은 성공적이었다는 거.

 



 + 이 영화를 만들고 나서 봉감독은 살짝 비건(페스코 베지테리언? 암튼 어렵습니다 이 쪽도 ㅋㅋ)이 되었다고 하죠. 그래도 가끔은 숨어서 닭이나 소는 먹는다고 하니 괜히 웃음이.



 ++ 제이크 질렌할이 행사 전날 술주정 하는 장면이 웃겼던 게, 그 와중에 미국까지 들고 간 소주병을 파워 드링킹하는 설정도 웃겼고. 또 참 K-주정뱅이스런 연기였거든요. 갑자기 한국에서 10년 산 외국인 포스를 풍겨서, 근데 또 그런 방식으로 연기가 그럴싸해서 재밌었습니다. ㅋㅋ



 +++ 당시에 '돌비 애트모스로 찍었다!' 는 것도 나름 홍보 포인트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확실히 사운드의 공간감이 좋은 편입니다. 똑같이 돌비 애트모스 마크 박혀 있는 OTT 컨텐츠들 중에서 단연 상위권이라는 느낌.



 ++++ 스포일러 잡담입니다.


 그러니까 보통의 어린이 & 크리처 모험담이라면 영화가 수퍼 돼지 런칭 이벤트에서 화려하고 즐거운 액션과 함께 끝났어야겠죠. 그게 아니더라도 마지막 생산 공장에서 미자의 활약으로 옥자를 구해낸 후에 수백마리의 다른 수퍼 돼지들과 함께 스펙터클을 연출했을 테구요. 그런데 이 영화는 런칭 이벤트에서 전혀 즐겁지 않은 비극적인 액션을 보여준 후에 그걸로 액션을 아예 끝내 버리고 잔혹 살벌한 도살장으로 넘어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최종 빌런 낸시를 마주한 미자가 상황을 해결하는 방법 역시 액션이나 감동 같은 게 아니라 낸시의 사고 방식에 맞춰 옥자의 몸값을 지불하는 자본주의식 거래였다는 게 참 이 영화를 튀게 만드는, 그러면서 참 현실적인 전개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결국 미자와 옥자는 세상을 바꾸거나 미란도의 음모를 막아내지 못하고 그냥 그들 논리에 맞춰 제 한 몸 건사하는 데만 성공하는 게 영화의 엔딩이니 참 씁쓸하죠. ㅋㅋ


 뭐 물론 막판에 갑자기 튀어 나온 애절 수퍼돼지 부부(...)의 아이를 맡아서 함께 키운다는 식으로 살짝 달래주긴 하는데. 그리고 쿠키로 평화를 사랑하는 폴 다노와 친구들의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말 그대로 살짝 달래주기 위한 용도일 뿐 결론은 그대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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