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16 23:42
0.
카르페디엠이란 말이 외닿습니다.
1.
다음해 한국에선 총선이, 미국에선 대선이 열립니다.
힐러리가 오바마보다 나이도 많은 고령인데 공화당에선 잽 부시와 도널드 트럼프가 후보로 나서서 자주 트위터 뉴스에 오르락 내리락 하네요.
민주당엔 힐러리 말고 다른 대선후보감은 없나 싶습니다만...엘 고어가 다시 나오면 어떨까 싶기도 하고요.(불편한 진실을 아직도 못봐서..)
CNN뉴스 보도 중에 피켓들고 국회 앞에서 시위하는 일본사람들을 보면 그래도 시민들은 참된 평화로움을 선택하고 싶은 게 아닐까...
그런데 왜 정치는 퇴행하는 건지 의문이 듭니다. 현상유지 자체도 퇴행같군요.
2.
최근 다니엘 튜더의 '익숙한 절망 불편한 희망'읽는데 왠만한 아저씨들보다 한국정치에 대해 해박한 사람이란 느낌이 듭니다.
..랄까 솔직히 한국정치를, 아니 인터넷을 하면 할 수록 인터넷에는,
특히 내티즌 의견 중엔 뉴스 외엔 무언가를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생각하게 됩니다만
(5초도 고민하지 않고 심지어 뉴스 제목만 읽고 글을 쓰는 사람도 있으니까 거의 파블로프 실험에 가까운 조건반사가 아닌가)
이런 책을 읽으면서 뭔가 반성도 하고, 국회의사당을 보면서 참 이상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3.
'민주주의가 어떻게 민주주의를 해치는가.'였던가요?
서점 한편을 지나치다 발견한 움베르트 에코의 책 제목만 읽고도, 이거 우리 이야기 아닌가 싶을 때가 생각납니다.
사실 사회는 완벽하지 못하지만 그 문제를 진단하는 개인들도 완벽하진 못하니까요.
상호간에 인과관계를 이해하고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제대로 된 판단력이 필요하다고 봐요.
4.
다음엔 지금보다 좀 더 글을 잘 쓰고 싶다. 란 생각으로 글을 쓰는 중입니다.
현재가 얼마나 모자른지 뼈저리게 아는만큼, 10점서 20점 정도로 상승한 정도가 아니라 70점 정도론 평가받는 사람이 되자...
그런 목표를 갖게 되는군요.
ps.
그러니까 쉬는 날, 011광고처럼 잠시 앉아서 휴대폰도 꺼두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를 보며
풀잎도, 바람도, 근처 절의 단청도, 분수대의 물소리도, 자욱한 담배연기나, 근처 학교의 아이들도, 최신식 건물과 동대문시장 근처의 구멍가게도,
자전거를 탄 사람들의 기분도 지금 이 순간도 어제와도 방금 전과도 모두 다르게 보이게 됩니다.
주변 풍경을 보고 또 사람들을 보며, her의 시어도어처럼 저 사람은 무슨 일을 할까 저 둘은 무슨 관계일까 그런 생각도 하고
버스 안에서 아무도 관심없이 화면을 바라보는 사람들을 보다가도
지금 이 화면에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하기도 하고...뭐 그렇습니다.
2015.07.17 00:05
2015.07.17 00:12
오늘의 행복을 내일로 저당잡혀버리는 순간 사람은 불행해지는것 같아요.
물론 예술의 경지나 직업적인 성취등을 위해서는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긴 하겠죠
2015.07.17 00:33
저는 요즘 책도 눈에 안 들어오고 사랑 노래나 들으며 띵까띵까 놀고 싶더라고요.
(여름 베짱이는 겨울에 배고프겠지만 뭐, 언제 죽을지 모르는 인생인데 현재를 즐겨야죠. ^^)
컴포저 님께서 책 열심히 읽고 글 자주 써주시면 그거 읽고 머리 속을 채워야겠어요. ^O^
The Beach Boys - Time to Get Alone
2015.07.17 01:00
2015.07.17 01:13
2. 다니엘 튜더가 그렇게 한국 사회나 정치에 해박한 사람이던가요? 그 양반 책은 아직 안읽어봤는데, 얼마전 이 분이 JTBC 손석희 사장과 인터뷰하는 방송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틀에 박히고 기계적인 대답만 하던데요. 이 사람은 인터넷으로 보는 뉴스 말고는 보거나 느끼는게 없단 말인가...이런 생각이 들면서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는데, 특히 이렇게 얘기하는데 정말 빡치더라는...―,.―
"...지난 대선때 새누리당이 보여준 저력은 정말 놀라운 것이었다. 과감하게 복지 공약을 내세워 야당의 영역까지 선점하고 대선을 이끌어간 반면 민주당은 그저 반대론만 세울뿐 어떤 뚜렷한 대안을 내세우지 못했다..."
순간 어찌나 승질이 나던지...그놈의 공약이 다 지금 어떻게 됐는줄은 알고 저딴 소리를 하는 건지....손석희 사장도 표정이 썩 좋지는 않더군요. 허긴 외국인에게 무슨 얘기를 들으려고 기대했던 건지ㅋ 인터뷰는 여튼 그 수준밖에 안됐습니다만, 책은 아무래도 더 자세한 얘길 할테니까요.
2015.07.17 08:10
저도 하루하루, 단기간내의 소소한 행복만이 내가 잡을 수 있는거구나
-동네 산책, 친구들과의 만남, "삼시 세끼" 엄마랑 보면서 과일까먹으며 수다떨기같은데서
이게 행복이라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 DJUNA | 2023.04.01 | 25259 |
공지 |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 엔시블 | 2019.12.31 | 43809 |
공지 |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 DJUNA | 2013.01.31 | 352311 |
힐러리가 거의 다 된거 아닐까요.
잽 부시는 할아버지 아버지을 잇는다면 김정은이랑 같아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