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팔미라의 사자상 파괴

2015.07.04 01:22

Bigcat 조회 수:2074

▲ IS에 의해 파괴된 팔미라 유적지의 '알랏의 사자상' (사진 = 위키피디아)

 

이렇게 근사한 문화재가....

 

 

Mideast Syria Islamic State

한 순간에 이렇게 되었습니다.....

 

http://www.asiatoday.co.kr/view.php?key=20150703010001793

 

IS의 반달리즘 얘기가 하루 이틀 나온 얘기는 아닙니다만...지난번 살라딘의 성채 파괴 건도 있었고...(무려 중세 이슬람의 영웅을...!)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이건 무려 2천년 하고도 백 여년의 시간을 지내온 작품인데요....ㅠ 무엇보다도 정말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고대 이집트와도 다르고 그리스나 로마와도 다른, 정말 전혀 다른 장엄하고 멋진 문화죠.  고대 중동의 미술은 - 개인적으로 이슬람 이전의 고대 중동 문화의 예찬자인 저로서는 이런 소식들 들으면 억장이 무너집니다....ㅠ -  탈레반이 바미얀 석굴 파괴할 때도 진짜 눈물 났는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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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241&aid=0002430860

 

.....AFP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은 마문 압델카림 시리아 문화재청장을 인용해 IS가 지난달 27일 팔미라 박물관 앞에 서 있던 '알랏의 사자상'을 부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슬람교 이전에 숭배되던 아랍 여신 알랏의 이름을 딴 이 사자상은 기원전 1세기에 지어진 높이 3m, 무게 15t의 대형 유물로, 그 가치가 인정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압델카림 청장은 "지금까지 파괴된 팔미라 고대유적 중 가장 가치가 큰 것"이라며 "사자상 파괴를 우려해 주변에 금속판과 모래주머니를 둘러뒀으나 소용없었다"면서 "IS가 사자상을 파괴할 줄 몰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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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는 그냥 종교를 빙자한 범죄집단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대체 이런 문화재 파괴 행위의 기저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동안 이들이 겪었던 빈곤도 한 몫 했겠죠. (제 친구 얘기가 관광객들 돌아다니고 있는거 보면 짜증난다고...-_-;;....힘들게 일해야 살아갈 수 있는 처지에 그런 팔자 좋은 사람들 보면 화가 날 수도 있다는군요―,.― ....참....물론 그 심정 모르는 건 아닙니다만. 그래도 정상적인 사람들은 저런 짓 안하죠. 쟤들은 그냥....노답;;)

 

저런 작품들 실제로 가서 볼 수 있다면 정말 근사할 텐데....무려 2천년 전 사람들의 생생한 숨결을 느낄 수 있다는 건 보통 기회가 아닌데....진짜 슬프군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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