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24 20:18
훈훈한 분위기에도 불구,,,,,,(칭찬 블라블라~~~ 그러나 결과는 계속 탈락, 탈락하며 백수의 길을 걷고 있는데
통장 잔고는 줄고 있고 낼 면접인데 이번엔 정말 붙고 싶네요.
이력서 넣었던 곳 중에서 조건이 제일 괜찮은 곳이라 더 붙고 싶은데
그래서 경쟁 상대에 밀려 떨어질 확률도 더 높고ㅠ.ㅠ
수없이 해왔던 과정이건만 어김없이 떨립니다. 계약직의 운명이란;;;
낼을 위해서 준비할게 많은데 마음이 안잡혀서 엄마와 수다만 엄청 떨고,,,,,
시간은 어느덧 8시가 넘어가는군요. 으아~
스펙좋은 20대들도 취직이 이리 안되는 시대에 내 나이에 취직이 그리 쉽지 않은게
사실 당연하건만 낯선 동네로 떨리는 마음으로 면접 보러가면서 떨어지는 과정이
되풀이 되니 참 초라하고 비참한 마음은 어쩔 수 없네요.
백수라는 자괴감에 아는 사람들한테 연락해서 만나지도 못하고 살았는데
사람도 좀 만나고, 필요한 물건도 좀 사고, 생계의 공포에서 벗어나고 싶네요.
2015.03.24 20:36
2015.03.24 22:12
요즘에 비슷한 말을 지인한테 들었던게 기억나네요. 이제 바닥쳤다 생각했더니 지하 몇 백m로 떨어지는 낭떠러지가 있더라는.
제 딴에는 눈높이 낮춘다고 낮추는데도 구하기가 힘들고 정 안되면 정말 확 낮춰서 일 구해봐야 하는데, 뭐, 배운 도둑질이라고
제가 경력있던 일이 아님 안되니까요. 어디가서 단기 알바라도 뛰어야 하는거 아닌가 생각까지 들었는데 어중간한(?) 많은 나이에
저질 체력이라서 알바로 고용될 확률도 낮고.... 뭐, 닥치는대로 이력서 내고 면접다니다보면 어디 하나는 걸려서 목구멍에 풀칠이라도
하겠지 싶네요. 사실 전 아직 바닥까지 온건 아닌거 같습니다.
2015.03.24 20:54
산호초2010님, 화이팅! 잘하고 오실거예요~
2015.03.24 22:04
네, 감사합니다^^
2015.03.24 20:57
2015.03.24 22:05
쉽지 않은 결정이셨을텐데 다른 직장이나 진로를 선택하셨다면 계획하시는대로 잘 이루어지시길 바랍니다.
2015.03.24 21:11
하나만 붙으면 됩니다. 좋은 거 하나만. 달게 주무시고 면접 잘 보시기 바랍니다.
2015.03.24 22:07
네, 하나만 붙으면 되는데 이게이게 쉽지가 않네요. 그 때도 적은 나이는 아니였지만 2년 전만 해도
비교적 쉽게 일자리를 얻곤 했는데 역시 잃어봐야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나 봅니다.
2015.03.25 08:37
2015.03.25 09:19
잘 되시길 바랍니다. 전 프리랜서로 일한 지 몇 년 됐지만 정규직이란 것, 좋죠. 자기도 직장 그만두니 힘내라고 말하는 지인들이 실은 집이 너무 잘 산다거나, 매달 세가 나온다거나 하는 걸 보고 역시 무모하게 직장을 그만두는 건 대한민국에서 나 하나뿐일 거야라는 소외감을 가졌었는데-_- 말이죠. 구직면접은 늘 불안한 것 같습니다. 힘 내세요.
2015.03.25 09:47
꼭 붙으셔서 생계의 공포를 날려버리셨음 좋겠어요. 이게 제대로 공포죠.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나게 만드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