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혐 반박중에 신선한 논리들

2015.06.23 11:03

naver 조회 수:2962



1. 군인 처우 개선엔 엄마들이 가장 적극적이다 <- 팩트파악은 안되지만 가장 훈훈한 말이었습니다. 


2. 여자들은 군대에서 느끼는 위협감을 전 생애에 걸쳐 느낀다. 




음... 2번 항목에 사실 상 동의하긴 하지만요. 지금 저도 저를 성추행했던 (제 발, 제 허리를 만지신 적이 있고, 임신한 마누라있어도 나는 ㅇㅇ씨가 제일 취향이야. 결혼안했으면 들이댔을거야 등등을 시전하신)남자분과

회사에서 매일같이 마주치고 있긴하죠. 가장 치욕스럽고 무서웠던 성추행은 반복적으로 설거지 알바 할 때 길이 좁다며 자신의 그부분을 제 엉덩이에 비비고 지나가는 주방장이 있었는데, 

믿었던 주방막내오빠가 그 사람이 그런 사람일리가 없다며 편들 때였고요.


일상생활에서 권력자의 성추행을 지속적으로 경험하는 여성들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한국 밤거리 안전. 치안우수도 이딴거 따질 필요없이

가장 안전한 가정 내에서 제 주변인들이 털어놓은 사실에 따르면 사촌오빠. 친가족 남성들의 성추행을 어릴적 경험한 여성들이 다수 실재하는 것도 사실이고요. 



그런데 이사실이 군대의 폭압적 2년에 비견될 만한 팩트인가 의문스럽긴 하네요.


왜냐하면, 

군대에서 상급자의 지시에 불복할 시엔 엄청난 뒷감당을 해야하며, 

군대에서 벗어날 수도 없는 사실과, 


비록 규칙은 아니지만 암묵적인 불문율 탓에

가족과 상급자, 선배들의 성추행을 쉬쉬하는 피해자들은 

언제라도 법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공간을 빠져나갈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는 게 


두개가 절대 같은 것으로 치환될 수 없는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냥 생각하는 건데.. 여혐이든 여성차별이든... 교육이 가장 큰 문제 같습니다. 


여성의 적은 여성이라는 말도 사실이 아니고, 군대가 여성의 권리를 빼앗아가는 것도 사실이 아니고


그냥 교육이요. 교육 자체가 문제에요.


많은 여성들은 참고 가만히 있으라는 교육을 받아요. 나대면 욕먹는 환경에서 살고요. 


이게 모든 재앙의 씨앗이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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