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29 10:30
다들 월요병을 어떻게 이겨내고 계신지요?
저는 아침부터 여행 계획을 짜며 업무로부터 도피하고 있습니다...
루프트한자 크레이지 얼리버드 세일이 내일까지거든요.
출발 기간은 올 11월 부터 내년 3월까지고, 예약은 내일까지(30) 하시면 됩니다..
뮌헨, 프라하, 이스탄불, 코펜하겐, 브뤼셀 등등의 직항 편이 90~110만원 대인 듯 합니다. 직항치고는 좋은 가격이죠!?!
저만 지를 수 없으니 ㅎㅎㅎ 겨울 유럽 여행 계획하시는 듀게 분들 모두 함께 해요..
12월 21일부터 1월 1일까지 시간을 낼 수 있을듯 한데 이 티켓으로 어디를 가면 좋을까요?
독일 쾰른 부근에 지인이 있어 크리스마스 마켓을 볼 겸 독일을 가자니 2주는 너무 넉넉한 듯 하구..
독일 + 벨기에? 혹은 ?? 어느 곳이 좋을까요?
겨울의 유럽은 매우 춥다며 말리시는 분들도 있던데, 겨울 유럽 방문해 보신 분들 어떠셨나요?
눈 내리는 예쁜 유럽 풍경을 산책하는 정취가 과연 있으셨는지.. 넘 추워서 비추이신지.. ㅎㅎ
크리스마스 쯤의 독일 여행 정보나 방문할 다른 나라 추천 있으시면 좀 부탁드려 봅니다ㅎㅎ
2015.06.29 10:56
2015.06.29 11:15
2015.06.29 11:24
중부유럽의 겨울은 북쪽으로 갈수록 따뜻해집니다. 스칸디나비아는 물론 예외.
이유는 멕시코난류의 영향때문에 바다가 있는 쪽이 더 기온이 높아서 그렇지요.
따라서 겨울의 같은 시기라면 함부르크가 뮌헨보다 훨씬 더 따뜻합니다.
그리고 위도보다는 경도가 더 추위의 영향을 많이 받아요.
즉, 동쪽으로 갈수록 더 추위가 강한 경향이죠. 같은 시기라도 독일보다는 체코가 더 추워요.
알프스를 넘어 남쪽 지중해쪽으로 가면 확실히 따뜻(?)합니다만 그래도 겨울은 겨울이고 날씨가 안좋죠.
유럽의 추위는 한국의 추위와는 스타일이 좀 달라요.
한국의 겨울추위는 건조하면서 춥지만 유럽은 습도가 높으면서 춥거든요.
옷을 따뜻하게 입어도 추위가 느껴집니다. 관절 안좋은 분들에게는 매우 힘들어요.
겨울에 유럽을 갈 때 제일 중요한 것은 신발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닥이 두툼하고 방한방수가 보장되는 신발이 최고죠. 스타일을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ㅋ
2015.06.29 14:05
이 댓글을 좋아합니다.
2015.06.29 11:29
아하하하 관절에 직격타 추위와 방한방수 신발이라!! 역시 깨알같은 듀게의 팁 너무 좋습니다 ㅎㅎ 등산화를 하나 장만해야 할까 싶네요 ㅎㅎ
세 분 모두 감사드려요ㅎㅎ 체코와 벨기에 일단 후보군에 올립니다.. 독일이나 벨기에 크리스마스 마켓 가보신 분은 계신가요?!
다른 분들도 겨울 유럽여행지 있으시면 추천해주세요! XD
2015.06.29 12:55
2015.06.29 15:14
감사합니다!! 찾아보니 유럽 크리스마스 마켓 여행기군요. 바로 제가 찾던 그러한 정보입니다 ㅎㅎ
2015.06.29 11:41
저도 작년 12월 20일경부터 1월 넘어서까지 유럽에 있었어요. 저도 퀠른에 지인이 있어서 크리스마스 마켓 구경했고요. 그 후 파리랑 바르셀로나, 암스테르담, 부르게에 다녀왔어요.
미술관을 목표로 한 여행이고 나머지는 덤이다 생각해서 실외 활동에 대한 계획을 너무 대충 짰었는지, 추위와 비 때문에 고생 좀 했네요. 감기도 한 번 들었구요.
위에 srv 님이 쓰신 것 처럼, 방한방수 신발은 꼭 챙기세요. 편한 운동화 신고 갔다가 비오는 날 발이 다 젖어서 추운 날씨가 더 춥게 느껴졌어요.
제가 추위를 잘 타는 편이기도 하지만, 유럽의 추위는 더 스산하게 느껴지는 건 왜였을까요? 타지라서? 아니면 실내에 온돌이 없어서? 앗, 위에 srv님이 벌써 쓰셨군요 ^^;;
날씨로만 보면 제일 좋은 곳은 바르셀로나였습니다. 제일 별로였던 곳은 부르게. 춥고 해가 너무 짧았어요.
제가 만약 같은 시기에 유럽에 다시 가게 된다면 날씨가 그나마 따뜻한 곳을 조사해서 갈 것 같아요.
2015.06.29 12:02
2015.06.29 14:31
아무도 이야기를 하지 않으시는 것 같아서;; 뮌헨만 직항이고 나머지는 뮌헨 아니면 프푸 경유 아닌가요?
2015.06.29 15:18
네~ 루프트한자에서는 쾰른 행 기차표나 프푸(프푸프푸 이 말 뭔가 귀여워요 ㅎㅎ) 국제선 환승표를 포함하여 티켓을 판매하고 있더라구요.
유럽 행이 첨이라 직행은 뮌헨만 있다는 사실 또한 전혀 몰랐습니다 ㅎㅎ
2015.06.29 15:16
겨울의 유럽은 춥기도 하지만 덜 북적이는 나름 장점이 있긴한데요,
개인적으로 12월 20일 넘어서 부터 1월1일 까지 여행은 비추에요. 추운건 개인차도 있고 보온을 잘 챙기면 되는 문제지만 유럽은 워낙 크리스마스가 대형명절이다보니 12월 시작하면서 나오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20일 넘어서 24일에 다가오면 귀성전쟁 분위기로 바뀌죠 (프랑스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크리스마스 전날 전부 끝나는데요 독일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관광객위주의 대형프렌차이즈 가게들을 제외하곤 많은곳들이 문을 닫습니다. 물론 미술관들은 명절 당일만 닫긴 하지만, 가고 싶은곳들 제약도 많고 오후 5시면 해도 다 져버리고 1년중에 가장 밖에 안나가는 시기에요. 딱 일주일 시기 조절 하시면 그래도 좀 괜찮을거 같아요.
2015.06.29 15:23
그런가요? 회사가 이브부터 새해까지 쉬는 바람에 부득이하게 그 시기를 낀 일정이 되어버리네요.. 다들 너무 춥다고 하시고...독일+벨기에 혹은 무리해서 독일+그나마 따수운 스페인을 일주일 정도로 다녀오는 것이 현명한가.. 싶은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2015.06.29 15:37
어차피 그 시기는 한국도 춥기 때문에 추위문제는 저는 그렇게 문제될건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어디에 갈가- 보다는 무엇을할까 (윗분처럼 미술관 투어 같은?) 를 미리 잘 계획하시는게 이 여행의 관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춥다보니 산책의 한계도 있고, 저도 초반엔 겨울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요 이 시기는 정말 산에 스키타러 가는거 아니곤 도시에서의 할일이 너무 제한적이에요 (선물사기, 친구들 만나서 커피마시기 술마시기가 전부인거 같아요 ㅎㅎ). 작년엔 이상고온으로 겨울에 정말 안추웠긴 한데 올해는 어떨런지 모르겠네요. 일정을 바꾸실수 없다면 준비 잘하셔서 즐거운 여행 하시길 바랄께요 :)
2015.06.29 20:14
우오오 제가 3년 전에 이걸로 비행기 티켓 사서 첫 유럽 여행 다녀왔어요! 저는 1월 중순에 갔고 뮌헨 in 파리 out 이었죠. 그때는 좀 더 싸서 83만원에 샀었어요! 저는 추위를 덜 타기도 하지만, 당시 서울이 너무너무 추웠어서 오히려 덜 춥다 느꼈고, 첫 유럽여행의 설렘 때문에 추위가 전혀 방해되지 않았어요ㅋㅋ저는 독일을 중심으로 잘츠부르크, 파리, 브뤼헤 갔었는데요, 정말 좋았어요bbb 제일 좋았던 도시 탑3는 밤베르크, 하이델베르크, 브뤼헤예요. 맥주 좋아하시면 독일-벨기에 맥주 기행 같은 것도 좋을 것 같아요ㅎㅎ 겨울에 가시면 파란하늘의 풍경은 포기해야 하지만. 겨울 유럽도 나름의 매력이 넘처요. 거기에 크리스마스 시즌이라니! 부러워요ㅠㅠ 뉘른베르크도 크리스마스 마켓 크게 열리는 걸로 알아요. 저는 독일 덕후라서 하악하악♥
2015.06.30 08:52
베레님!! 가셨던 여정 쪽지로 여쭤봐도 될까요? 쪽지 좀 ㅎㅎ 드릴게요! :) ㅎㅎ
2015.06.29 23:42
십여년 전 딱 그 시즌에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를 돌았는데, 우리나라에 비해 춥단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다닐 만한 정도의 추위?
다만 위에서도 언급하셨지만 해가 일찍 지고, 크리스마스 당일 전후에서는 문 안 열거나 일찍 닫는 경우가 많아요.
로마에서 이브날 지하철이 낮 2시인가 4시인가... 끊겨서 서너 정거장을 걸어갔어요.
2015.06.29 23:47
2015.06.30 08:51
댓글이 흥하여서 많이 기쁩니다 ㅎㅎ 시기를 바꿀 수 없으므로 방한방수에 대비하여 겨울의 유럽은 로망이다 하는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듀게 분들 댓글의 한 마음 한 뜻을 모아 다니다보면.. (근혜어 이하생략 ㅎㅎ) 덧글 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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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2월에 유럽 갔었는데 부산 사람인데도 엄청나게 굉장한 추위라는 생각은 별로 안했어요. 다하우 수용소 갔을 때는 진짜 추웠지만 생각해보면 그건 뭔가 분위기에 압도돼서 그랬을 거 같고요. 추위가 걱정되면 이탈리아나 스페인처럼 따뜻한 곳으로 내려가는 것도 좋을 듯 싶은데 이건 동선이 좀 기니까 전 벨기에 찬성(?)입니다. '동화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유럽의 이미지에 제일 부합하는 도시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