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몰랑은 여혐에 한정시키지 않고도 쓸 수 있습니다.

catgotmy/

이런류의 문제가 늘그렇지만, 진실은 그저 님이 이 주제에 조금 덜 민감한 것일 뿐입니다. 굳이 일베가 아니더라도 누군가에겐 홍어니 슨상님이니 뭐니 하는것도 "큰문제 아니잖아?"라고 인식되듯 말이죠.

메피스토/ 무슨 문제도 그렇듯이 님이 진실의 파수꾼인거죠.

아뇨. 전 그냥 민감한 것 뿐이에요. 진실의 파수꾼노릇을 하기엔 이 주제로 비슷한 얘기들이 많이 나왔지요.

이러다 정말 홍어를 홍어라 못하고, 김여사를 김여사라 못하고, 아몰랑을 아몰랑이라 못하는 건, 

북한이 썼다고 인민을 인민이라 못하고, 동무를 동무라 못하던 그것과 뭐가 다르죠? 

그냥 써 버리면 됩니다. 단지 전라도를 비하하기 위해서 홍어라 쓰지않고, 모든 여성운전자를 조롱하기 위해서 김여사라 부르지 않고, 여성을 혐오하는 표현으로 아몰랑을 말하지 않으면 됩니다.

듀나님도 '개저씨'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마당에..

너그럽게 넘어 갑시다.

아몰랑은 김여사와 달리 여성에게만 국한해서 사용하는게 아니라

그 쓰임새가 여혐 단어라고 하기엔 좀 애매한 부분이 있지 않나 싶네요.

'여성이 단어의 탄생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아몰랑을 쓰는게 여혐이면, '답정너'나 '안알랴줌'을 쓰는것도 여혐이겠죠. 

그렇게 생각해보면, '바낭'을 쓰면 듀게(의 어글러)혐오인가 싶기도 하고.....

결국 맥락이 중요한거 같습니다. 아몰랑 자체가 부정적인 표현인데, 그걸 여성에게 쓰면 경우에 따라 여혐이라 읽힐수 있겠지만(여성에게 쓴다고 해도 그걸 곧장 '여혐'과 연결지을수 있을까도 좀 애매한 구석이 있다고 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여혐이라 말하기 힘들것 같습니다.

아몰랑이 박근혜 조롱이라고 박근혜 지지자들이 항의한다면?

외국에서 살다 이런 글을 읽으면 뭔 소리를 하는 건지 감이 안잡힌다는... 김여사, 아몰랑 그냥 뜻 그대로 받아들이게 돼요. 아 몰라의 또다른 표현인가보다. 김여사는 또 어디 개콘 코너나 웃찾사 코너에서 나왔나 이렇게 생각하고 넘어갑니다. 듀게를 통해 지금 한국 사회의 한 단면을 접하게 되네요. 조만간 귀국하는데 따라잡으려면 검색질을 또 열심히 해봐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