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07 13:16
관음증 입니다.
1,2편을 보면서 느낀점은 아이디어의 승리라는 생각이 문득들었습니다.
음악전무하고 오로지 CCTV와 핸드헬드카메라로 시각적 충격의 강약조절은
감독의 정보제한으로 조금씩 풀면서 스토리를 끌고 나갑니다.
이야기야 너무 뻔한 이야기지만 보는내내 알면서도 놀래키는 이런 놀이에
식상하면서도 강한 임펙트를 바라는거지요.
이영화의 주제는 오로지 훔쳐보기입니다.
놀래키는건 그냥 작은 소품일뿐
1편에 비해2편은 CCTV를 등장시켜 한층 진일보한듯 하지만
보여주는 그림들은 엄청나게 일반적인, 아니 너무 자재를 해서
장면 면면히 정형적인 장면 말고는 도무지 특이한 장면이 없습니다.
그래서 재미있습니다.
나중에는
징후-예시-공포-쇼킹 이순서를 순서대로 알면서 보면서 밟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느끼게 됩니다.
역시 그림에서 아무것도 없는 여백도 그림이고
연극에서 아무대사도 없는 장면도 연극이듯
그냥 일상의 생활속에 맑은 물에 소포이트로 잉크한방울 떨어뜨리는것처럼
파장을 일으킨다는것 입니다.
절재의 미학이 이렇게 공포로도 표현될수있다는것을 느끼게 해주는 아이디어 승리같은 영화입니다.
파라노멀 액티비티2 잘만든 영화입니다.
■ 사족 : 분신사바 같은 장면이 나오던데 그 원류가 어디일까요?
저는 블레어 위치에서 진보한점을 잘 모르겠어서 아직 블레어위치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