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27 13:03
전 김은희 드라마 그렇게 좋아하진 않습니다.
뭐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재주가 있다는건 인정해요. 그것도 분명히 재능이죠. 싱거운것 보다는 백배 낫습니다. 그래도 그게 좋은작품이 되는 조건의 전부라고 할수는 없죠.
이사람 작품의 제일 큰 약점은 개연성이죠. 전개가 이상해서 아니 어떻게 이 상황에서 저런 사건이 나올 수 있지? 싶은 경우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이번 아신전에서도 마찬가지, 그동안 수없이 많은 염탐을 나갔을텐데 영화 막판에서야 묶여있던 자기아빠(사실 그때까지 살아있었다는 것도 말이안되지만)를 찾아냅니까? ㅋㅋ
좀비가 밤에만 활동한다고 굳게 믿고있다가 낮에도 덤벼드는 좀비를 보고 멘붕하는 사람들을 그리고 싶었던거 까지는 알겠는데 그렇다고 "빛이 아니라 온도였어"는 너무 심했죠. 아니 해가 뜬다 해서 기온이 그렇게 급하게 올라가나요?
뭐 복수가 시원하기만 하면 다른건 아무 상관없다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죠. 근데 이것도 좀 애매합니다.
아신은 사랑하는 자기 가족들도 좀비로 만들고 (사건이 다 끝난 다음엔 자신도 합류할 모양) 증오하는 조선족과 여진족도 다 좀비로 만들려고 드는데 그러면 사랑과 증오는 어떻게 구분되는 걸까요?
2021.07.27 13:49
2021.07.27 18:07
개연성문제는 그러려니합니다. 의아한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뭐 애초에 시체가 기생충의 힘으로 걸어다닌다는 설정자체가 의아하지요.
온도문제를 떠나 기존 시즌1,2와 좀비 설정에 차이가 나는 부분도 있고요.
근데 말씀하신 부분 중 일부는 어느정도 드라마내에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가령 막판 아버지 발견같은 경우 기존에 하던 외곽 정탐이 아닌, 남쪽으로의 수비군 지원-철수로 인한 경계강화와 관련하여 조금 더 자세한 정탐을 요구받은 결과이고,
사랑하는 사람을 좀비로 만든게 아니라 습격으로 몰살당한 부족원&가족을 어린애가 어린마음에 살린거죠. 당연히 그꼴(좀비)로 변할거란 생각은 못했을테고.
마지막 나레이션은 자기도 좀비가 된다는게 아니라 자기도 죽겠다는 얘기로 보는게 맞지요.
2021.07.27 20:58
2021.07.28 10:28
2021.07.28 10:55
디워나 클레멘타인을 보지 못해서 뭐라 코멘트도 하기가 어렵네요...
자주 오셔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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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연성을 따지게 되면 영화보는 맛이 떨어지죠.
저도 보고난 후 생각하게 되는 것이 개연성인데,
이해하고 용납하려는 마음으로 개연성을 따지기 때문에 온도 정도는 이해합니다.
아빠가 죽지 않았을 거라 예상은 하면서 봤기 때문에 살아있는 것에 대해서도 이해하는데,
수족이 절단된 체로 살아있는 것이 아쉽긴 했습니다.
물론 10년 전에 절단된 것이 아니라, 계속 감금되었다가 최근에 절단되었다,,,뭐 이런식이라면 모를까....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좀비로 만든 것이 아니라, 죽은 가족들을 생사초로 살린거라 생각하는 것이 맞지 않나싶네요.
처음 사용한 거니까, 그 댓가는 알수가 없으니까요. '사랑과 증오'....의 워딩은 맞지 않는 느낌...
사건이 다 끝난 다음 자신도 좀비가 되려고 한다는 것은 공감이 안되네요.
그런 대사가 있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