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청문회를 본 소감

2022.05.10 11:03

아리아 스타크 조회 수:1726

간만에 동질감이 느껴지는 정치인을 처음 봐서 반갑네요

그냥 엘리트라는 느낌이 뚝뚝 흐르는ㅎㅎ

말 잘하는 사람은 많지만

저런 유형은 많지 않음
특히나 정치인들 중에는 거의 없죠

타고난 센스라고 하죠

- 해야 할 말만 하고 하지 않아도 될 말은 하지 않고

- 상대방에게 반격의 여지를 애초에 주지 않고

- 최대한 감정을 배제하고 건조하게
확인된 사실만

말하는게

진짜 언론대응, 공보담당에 최적화된 능력이고(알고보니 실제로 공보담당 업무도 했더군요. 안봐도 잘했을것 같습니다)

이건 타고나는거라서 못하는 사람은

죽어도 안됨

보통은
안해도 될말을 하거나
흥분하거나
자기 발언에 도취되거나 하죠

법조인 중에선 가끔 볼 수 있지만

정치인 중에선 거의 처음 보는 캐릭터네요



근데 이게 정치인으로서 장점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호통치는 감성이 잘 먹히는지라

진짜 언론이나 국회에 대응하는 실무자로는

더할 나위 없는 사람이고

아마 장관도 잘할텐데

선출직 공무원으로는 어떨지 미지수

본인도 자기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르겠죠

아무튼 청문회 자체는 꿀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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