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마라톤 준비

2020.02.04 18:45

skelington 조회 수:561

띠링~ 문자 메세지가 와서 확인해보니 매년 봄 지역에서 하는 마라톤 대회 소식 안내 문자입니다. 올해는 28km 코스가 추가되었다고 하네요. 2달 남아서 준비기간은 충분해 보이지만 겨울이라 아직은 밖에서 뛰면 춥고 요즘같은 시기에 참가하기에는 조심스러워서 참가 버튼을 누르기까지 한참을 망설입니다.

마라톤 대회를 매년 참가할 정도로 운동에 열성적인 타입도 아닌 한없이 초보 마라토너에 가깝지만 그럼에도 이번 참가 결정을 한건 지난 가을에 뛰었던 하프마라톤 결과에 자존심이 살짝 상했던 이유가 큽니다. 마지막에 몸관리를 못해서 감기기운도 있고 체중도 충분히 감량을 못한 상태로 뛰어서라고 스스로 변명을 하지만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제자신에게 많이 아쉬웠어요. 마지막 5km정도는 걷고 기다시피해서 겨우 골인한 기억은 가끔씩 꿈에서 나올 정도입니다.

살면서 저 자신에게 승부욕이나 경쟁심같은 감정은 별로 크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스포츠 특히 구기종목에 젬병인 이유도 그래서일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달리기나 근육운동만 하는 것도 그 이유일테구요. 그런데 이번에는 지난번의 실패를 만회하고 싶은 욕구가 저를 지배합니다. 저답지않게 이번에는 꼭 2시간안에 결승선을 통과하겠다는 목표도 세웁니다.

아직 운동은 시작도 안하면서 좋은 러닝화를 검색하고 아르기닌 식품도 사고 훈련계획도 세우고... 열정이 생긴다는건 좋네요. 물론 여전히 마음 한편에서는 ‘이건 너답지않아!’ 라고 하고 저는 ‘나다운게 뭔데?’라고 합니다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90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442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3274
124265 돈키호테 catgotmy 2023.09.16 141
124264 프레임드 #554 [2] Lunagazer 2023.09.16 102
124263 무빙 다음 주가 시즌 피날레! [5] theforce 2023.09.16 562
124262 [왓챠바낭] 스페니쉬 혼종 호러, '더 패신저' 잡담입니다 [2] 로이배티 2023.09.15 315
124261 프레임드 #553 [2] Lunagazer 2023.09.15 106
124260 그래픽카드 잡담 [7] 돌도끼 2023.09.15 297
124259 미임파7 10분 공개/디지털,DVD 공개/흥행실패 면함 [6] daviddain 2023.09.15 432
124258 아틀란티스: 잃어버린 제국 (2001) [2] catgotmy 2023.09.15 210
124257 NASA의 UAP 연구 결과 발표 [1] 상수 2023.09.15 297
124256 아쿠아맨과 로스트킹덤 1차 예고편 상수 2023.09.15 153
124255 [왓챠바낭] 제목의 뜻을 아는 분이 얼마나 될지 궁금한 영화, '블러드 퀀텀' 잡담입니다 [6] 로이배티 2023.09.15 367
124254 파우스트 (1926) [1] catgotmy 2023.09.14 126
124253 프레임드 #552 [2] Lunagazer 2023.09.14 144
124252 스우파2의 감상, 춤보다 감정을 우선하는... [11] Sonny 2023.09.14 690
124251 무빙 16 17 [1] 라인하르트012 2023.09.13 400
124250 [왓챠바낭] 이탈리안 호러는 봐도 봐도 웃기고요... '데몬스' 잡담입니다 [2] 로이배티 2023.09.13 315
124249 스트릿 우먼 파이터2, 메가크루미션 영상 왜냐하면 2023.09.13 265
124248 루터 (2003) catgotmy 2023.09.13 153
124247 여축 선수 기습키스해 논란 끝에 사임한 스페인 축협 회장 daviddain 2023.09.13 205
124246 좋아하는 갈래, 읽고 있는 책, 읽을 책 잡담 [13] thoma 2023.09.13 40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