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끔씩 들리곤 하던 베스티즈에 갔다 어느분이 올린글로 알게됐네요.

그동안 대장암으로 투병하시다 어제 돌아 가셨다고 하네요.

작가님 블로그에 들어가보니 6월2일까지도 짧게나마 글이 올라왔던데.....휴.....

그렇게 인기 있는 유명 작가분은 아니라서 듀게에 이분을 아시는 분이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혹시 이분 만화 좋아 하시던 분이 계셨다면 알려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사실 저도 이분 그림은  좋아라 했지만 막상 본 만화는 별로 없는게

옛날에 봐서 내용도 기억 안나는 황무지의 마지막 둥지라는 작품 제목만

어렴풋이 기억나고 그러네요.

 

여기에도 얼마전   90년대 관련 게시물이 올라왔지만

저에게 있어 90년대는 그 어느때 보다 만화의 전성시절로 추억됩니다.

그때는 정말 지금과는 비교도 할수없이 다양한 만화잡지들이 나왔었고

단행본도 일본 만화는 물론이거니와 대만쪽 작가들도 작품도 볼수 있고했지요.

만화 잡지들이 많이 나오다보니 다양한 개성의 작가들도 많이 데뷰를 하고해서

그때 한창 만화에 미쳐있었던 저로서는 그런 작가들의 작품을 볼수 있다는 것에

얼마나 큰 행복을 느꼈는지 .....

그랬는데....그랬는데..... 그런 90년대에 부터 활동하시던 작가분이 이렇게 돌아 가셨다는 얘기를

들으니 왠지 가슴 한구석이 싸~아 한게 뭔가 불이 하나 딱 꺼지는 그런 느낌이네요.

만화보며 즐거워하고 공상하던 그런 시절은 이제 끝이구나

책장에 쌓여있는 저 만화책들도 이제 나에게 그어떤 즐거움도 더이상 주지를 못하게 됐구나 하는.....

 

좋은데 가셨으면 좋겠어요.  만약 천국이 있다면요.

언젠가 옛날 ACA전시회를 생각하며 코믹월드에 갔다가

실망해서 휘적휘적 나오다 우연치 않게 이분의 스모크라는 회지를

발견하고 샀었는데 킬러들이 나오는 얘기가  참 재밌어서 다음편 회지나오면

꼭 사야지 하고 있다 잊어 버렸는데...... 이제  다음 회지는 영영 못보게 됐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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