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제목이 잘못됐군요. 검색해본게 아니라 검색했어요.ㅠㅜ

얼마전에 새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오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후 다른 일을 해보려다 잘 되지 않았고 중간에 이런 저런 잡다한 일을 하다가 다시 예전과 비슷한 업종의 한 회사에

다시 입사했어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먹고 살아야 하니까요.

친구는 노동부쪽 공공기관에 다니고 있어요. 친구와 며칠전 통화를 하는데 제가 회사에 다시 들어왔다니까 친구가 대뜸 새로 입사한 회사 이름을 대는겁니다.

깜짝 놀랐지만 친구가 하는 일 특성상 충분히 쉽게 알아 볼 수 있는 정보라 순간은 멍하니 넘어 갔는데 전화를 끊고 나니 기분이 너무 나빴습니다.

마음 먹고 몰래 알아 볼 수 있을진 모르지만 제 동의도 없이 제 정보를 검색한 것이 너무 기분이 나빴고 그동안도 나 몰래 그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드니까

너무 너무 속상한거예요. 근데 제 주민번호를 몰라도 이름과 지역만으로도 제 회사를 알 수 있을까요?

물론 아주 오래전에 제 주민번호를 알려줘서 4대보험 관련 정보를 친구가 검색해준적이 있긴한데 그 번호를 여지껏 저장하고 있을만큼 주도면밀한 아이는 아니니

제 이름, 집주소, 회사 동네, 주민번호 앞자리 정도로 검색해본게 아닐까 추정할 뿐이예요.

어떤 방법으로 검색을 했건간에 기분 나쁠 수 밖에 없죠. 친구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악의로 그런게 아니란걸 알지만 기분이 나빠진 이상 다음에 만날때 어필을 할 생각인데

연휴 내내 이 생각으로 기분이 나쁜건 어쩔 수 없어요. 제가 다닌 회사의 입사일,퇴사일, 급여정보, 보험내역 납부 등의 정보를 친구가 맘먹고 찾아봤다 생각하니 불쾌하기 짝이 없어요.

차라리 순수한 호기심에 몰래 검색해본거라면 저한테 아는척이나 하지 말지 하는 생각까지 들면서 그동안 친구가 제 정보를 수시로 검색해본게 아닐까 하는 괜한 의심까지 하는게

저 스스로 속상해요. 물론 그렇겐 안했을거예요.원래 그런 정보를 함부로 검색하지 못하도록 다 기록에 남는다고 들었거든요. 또 함부로 조회했다간 징계를 받거나 문제가 될 수 있다

고도 들었구요. 통화 당시에 딱잘라 왜 네 멋대로 내 정보를 검색하냐고 따졌어야 하는데 왜 멍청하니 넘어간건지 이제와서 열이 받고 찜찜해서 이러고 있는게 더 바보 같네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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