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적령기가 되니 잡생각이 많아집니다.

친구들과 결혼얘기를 하다보면 당연하게도 '남자가 집, 여자가 혼수' 이런 공식이 통용되더군요.

물론 여기서 말하는 집이라는 건 원룸 또는 월세방의 반대말이겠죠.

남자가 집을 준비해오면 여자는 그 집을 채울 세간살이등을 마련합니다.

제가 궁금한 건 남자와 여자 각자가 부담해야 할 몫이 비슷하지가 않다는 겁니다.

집장만 비용이 혼수 비용보다 일반적으로 서너배는 더 비쌉니다.

제가 보기엔 이게 꽤 불평등하다 여겨집니다.

아무리 남자가 여자보다 취업도 더 잘되고 연봉도 더 세다지만

사회진출연령은 여자가 더 빠른 편이고, 데이트비용도 아직은 남자가 더 많이 지출하지요.

게다가 남자는 '자동차'라는 어마어마한 돈먹는 하마까지 유지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언제 저축까지 감당해가면서 적당한 나이에 집장만을 하고 결혼까지 하는지 참 신기해보입니다.

쓰다 보니 남자에 대한 궁금증이 돼 버렸네요. ^^;;

조선시대야 여자가 남자집에 시집을 갔으니 집장만이란 개념이 없었겠지만,

남자가 집을 장만하는건 요즘 세대 들어서 발생한 관습인건지, 아니면 부모님 세대때부터 그렇게 해오던 미풍양속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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