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07 18:50
1. 여성 가족부 해체
between님의 포스팅을 읽었습니다. 링크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가 여성유권자들의 권익을 홀대하는 발언을 던지고서 재미를 보더니 (오석훈 서울 시장 선거 당시. 참고 포스팅 로이배티 검색 추천. 링크 ) 이제는 유승민이 여성 가족부를 해체하자고 하는군요. 앞으로 또 어떤 정치인이 여성 유권자들을 톡톡 발로 걷어차면서 표를 모을지 주시할 만 하네요.
조직은 쉽게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쉽게 역량을 흩어뜨렸다 모일 수 있는 것(이합집산)도 아닙니다. 하잘데기 없는 정치인(들)이 표를 얻고자 정부조직을 이리 흔들고 저리 흔들자고 제안할 때마다 여가부 역량이 얼마나 사라지는지 가늠이 되십니까? 이건 여가부에 제한된 문제만도 아닙니다. 누구에게는 동그라미 그리고 선을 이리 긋고 저리 긋는 일이겠지만, 조직의 입장에서는 1-2년간 조직 회복하는 데만 써야하는 외부적 충격입니다. 발전적 해체? 제가 생각하는 여가부의 발전은 예산과 인원을 열 배로 늘리는 것입니다.
between님은 여가부의 원죄가 게임 셧다운 제라고 하시더군요. 이 제도의 주도자(decision maker)가 여가부도 아니지만, 게임 셧다운제가 악인가요? 대놓고 이야기를 안해서 그렇지 게임 업계 비즈니스 모델은 저가 마약하고 비슷한 매카니즘을 갖고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뜯어가는 액수도 그렇고 중독성도 그렇죠. 셧다운제는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인터넷 게임을 제공해선 안된다는 제도로 알고 있는데요. 매튜 워커의 "우리는 왜 자는가 (Why we sleep)"이라는 책을 보면 청소년들이 (그리고 성인들도) 저녁 10시 이전부터 자도록 했을 때 개인적, 사회적 이득이 크다는 건 자명합니다.
2.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를 전부 구매했습니다. 여러번 봐도 질리지 않아요. 왜인지 모르겠어요. 공포물에 약한데, 아마 이 시리즈에서는 주인공이 살아남는다는 (혹은 복사본이 살아남는다는) 걸 알고 있어서인가봐요.
'레지던트 이블 6'을 같이 본 사람이 "강용석이 왜 이 영화에 나와?"하고 물어봤습니다. 강용석이 레지던트 이블에 어떻게 나올 수 있느냐 핀잔주고 돌려봤더니, 이준기 배우를 말하는 거였어요.
......상식적으로 어...어....어떻게 강용석과 이준기를 헷갈릴 수가 있죠. '왕의 남자'에 나왔던 그 배우다... 어떻게 저 꽃미남을 강용석과 착각을 할 수 있느냐고 했더니, 이준기와 강용석은 닮은 구석이 있다는 겁니다. 아... 음...나중에는 "'레지던트 이블 6'에는 송중기가 나오지 않느냐"고 하더군요. 송중기는 이준기와 또 전혀 다르게 생긴 사람이거든요...
3. '마진 콜'
'마진 콜'을 빌려봤습니다. 다시 봐도 대단한 영화더군요. 이 영화는 미국 및 전 세계의 가계를 부순 시발점을 그리는 영화라고 하죠. 하지만 시각을 달리해서 보면, 조직이 '조직을 위한 합리'를 최대한 발동하는 걸 보여주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세상이 망해가고 있다면 (Mortgage Backed Security로 인해 글로벌 주식시장이 무너질 거라면) 그 시작은 우리여야 하고, 남들이어선 안된다 - 라고 제레미 아이언이 연기하는 회장은 논리를 폅니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연기자들은 다 출중해서 어디부터 이야기를 해야할는지요. 폴 베타니, 재커리 퀸토, 케빈 스페이시, 사이먼 베이커, 드미 무어, 그리고 제레미 아이언스가 나옵니다.
4. 블로그를 해볼까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뭘 쓸까 정하지 않았습니다. 사랑에 대해서 쓸까 생각 중입니다.
2021.07.07 18:58
2021.07.07 19:29
밤 열 시 이후 청소년들이 공부하느라 잠들지 않을 수도 있는데 그걸 단속하지 못하니까, 밤 12시 이후 청소년들이 게임하는 걸 단속해서는 안됩니까?
2021.07.07 19:37
공부하는 것도 게임하는 것도 왜 국가에서 법으로 단속합니까?
2021.07.07 19:49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는데 마약은 왜 국가에서 단속합니까?
2021.07.07 19:54
마약이 왜 나옵니까
2021.07.07 20:02
제가 본문에 게임업체 비즈니스 모델은 저가 마약 판매와 비슷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고 썼습니다. 인간에게 자기파괴적인 도락이 있다면 (음주, 게임, 마약, 도박) 국가는 그것을 통제하려고 합니다. 이상한가요?
2021.07.07 20:19
오버워치가 마약 판매랑 비슷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나요? 리그 오브 레전드가? 온라인 게임 1위인 게임이고 pc방 점유율이 50퍼센트 대인 게임인데 이 게임 어디가 마약 판매랑 비슷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나요?
2021.07.07 20:29
중요한 질문 하셨는데 제가 지금 술이 좀 되어서 충분히 설명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군요.
오버워치니 리그 오브 레전드가 온라인 게임 1위이든 점유율이 50%이든 그건 비즈니스 모델하고 상관 없습니다. 방금 말씀하신 두가지는 인기인데, 마약도 여기저기서 인기 많아요.
중독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너무 높지도, 너무 낮지도 않은 액수를 주기적으로 뜯어내는 비즈니스 모델을 말하는 겁니다.
2021.07.07 20:34
리그 오브 레전드는 돈 안써도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오버워치는 게임을 한번 구입하면 그 후에 할 이유가 없는 게임이구요. 주기적으로 돈이 들어가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있지 않은 게임입니다. 그게 인기있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2021.07.07 20:36
2021.07.08 16:44
"페이커, 이 마약같은 남자."
2021.07.08 17:11
어떻게 마약이랑 게임을 비교하시나요 ㅠㅠ
2021.07.09 14:24
'게임업체 비즈니스 모델은 저가 마약 판매와 비슷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
게임이 곧 마약이라는 게 아니고, 게임업체 비즈니스 모델이 마약판매 비즈니스 모델과 유사하다는 것입니다.
ㅠㅠ 마크를 보고 추정컨데, 게임업체 종사자분이 아니실까 싶고, 상처입으셨을까봐 덧붙입니다.
저는 주식시장과 카지노 업계가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카지노가 아니죠. 마찬가지로 게임은 마약이 아닙니다. 게임업계 종사자분들은 분명 가치를 생산하고 있죠.
2021.07.07 19:35
2021.07.07 19:43
2021.07.07 19:54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1389945713020194?casa_token=P5JcvO7ckNoAAAAA:OI2y4dbyogmobBUnZISTQbnyvO0VJefbKmj_7O3j9gbHP1PDEWMMwks1cgVhHZi3XH-yYoJfXg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full/10.1111/j.1365-2869.2012.01060.x
2021.07.07 20:09
2021.07.07 20:12
음악중독, 전화 중독으로 청소년 수면부족이 왔다는 사회적 현상이 보고된 바 있었나요?
2021.07.07 20:21
첫번째 링크의 초록과 본문은 다른 내용인가요?
두번째 링크는 '폭력적인' 게임의 영향이구요.
2021.07.07 20:35
1. 음악 감상 시간과 악몽을 꿀 확률 간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결과는, 음악 감상이 곧 사회적 문제라는 뜻이 아닙니다. 제가 과문해서인지 음악 감상하는 데 빠져서 자식을 굶겨죽인 사례는 들어본 적 없네요. 링크
2. Videogame addiction among adolescents was negatively associated with sleep duration (β = -0.24).
https://journals.plos.org/plosone/article?id=10.1371/journal.pone.0154764
2021.07.07 20:48
제가 과문해서 미성년의 게임 사용 제한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거라고 착각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시 제시한 링크에는 '게임 사용은 사회적 문제' 라는 내용이 있나 보군요.
2021.07.08 11:16
뇌는 신체기관 중에서 가장 늦게 성숙합니다. 미성년자들보다 성숙한 두뇌를 가진 성인들이 게임 중독에 빠져서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게 보고될 정도로 게임은 음악이나 전화, TV에 비견할 수 없는 중독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링크가 있어야 청소년 게임중독이 사회적 문제라는 걸 이해할 수 있나요?
2021.07.08 11:50
기껏 자신이 인용한 자료들이 모두 무가치하다는 결론을 도출해낸 두뇌를 위해서라도 성인의 알콜섭취 셧다운이 필요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021.07.08 15:34
링크가 있어야 청소년 게임중독이 사회적 문제라는 걸 이해 못하냐는 질문 (사회에 대한 skellington님의 인식 수준을 묻는 질문)이, 링크한 자료들은 모두 무가치하다는 결론인가요?
2021.07.08 16:21
'게임등 매체들은 청소년 수면에 영향을 준다'는 링크한 자료들은 보는 사람 시간낭비시킨 거 외에 '청소년 게임중독은 사회적 문제'라는 님 주장과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는 것들이죠. 원영이 부모가 아동학대한게 '청소년 게임중독'과 관계없고 '청소년 게임중독이 사회적 문제'인것과 청소년의 수면권과도 여전히 인과관계가 없죠. 청소년의 게임사용 시간과 게임 과몰입은 인과가 없다는 조사들만이 존재할 뿐이죠. 결국 주장인가 주정인가 하는 무가치한 의문만 남을 뿐이죠.
2021.07.09 14:11
2021년 7월 7일 19:54에 제가 댄 두 가지 논문 링크는 '청소년 게임중독은 사회적 문제'라는 주장을 펼치기 위해 댄 게 아닙니다. '셧다운제 도입목적이 청소년 수면시간'이라는 skelington님의 댓글에 대해 참고하라고 올린 것이죠. 댓글의 순서를 확인하세요.
성인이 게임중독되어 아동을 방치하거나 학대할 정도의 사례가 보고되었고, 청소년들의 두뇌는 성인들보다 아직 덜 성숙되었으니, 청소년들의 게임 이용을 통제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논리가 이해하기 어려운가요? 2010년 11월에는 온라인게임에 중독된 중학생이 어머니를 죽인 뒤 자살했고, 2011년 2월에는 온라인 게임으로 인해 부모와 갈등을 겪고 고교생이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링크
청소년 게임중독이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인 이유 중 하나는 청소년 시기의 수면이 두뇌 발달에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청소년 게임중독 문제와 청소년 수면권 (당위) 논의는 서로 관련이 있죠. 인과관계란 원인과 결과란 뜻인데요. 청소년 게임중독이 사회문제인 것과 청소년의 수면권 (수면에 대한 사회적 권리를 보장해야한다는 당위) 사이에는 물론 원인과 결과가 없겠죠. 청소년의 게임중독과 청소년의 수면시간 사이의 인과관계를 잘못 말씀하신 것 같네요.
2021.07.09 14:57
선생님. 음악감상, TV시청, SNS도 게임과 마찬가지로 청소년 수면에 영향을 준다는 자료를 본인이 손수 링크로 소개해주셨잖아요? 그거 지적하니까 갑자기 '게임중독은 사회적 현상이니까 다른 매체와 달리 게임만 청소년 수면에 영향을 준다'는 이해불가한 주장을 하는거잖아요. 본인 주장이 유효하려면 밤새 음악듣고 TV보는 청소년의 뇌는 신기하게도 티없이 건강하다는 근거가 있어야 되잖아요.
본인이 게임중독이라고 표현하는 과몰입이 폭력이나 학대의 원인이라는 근거는 언론의 기사제목밖에 없다는거 본인이 더 잘 알지않습니까? 아, "전원을 내려보았습니다" 실험이 있었군요.
2021.07.09 15:53
2021.07.09 16:15
제 첫리플이 청소년 수면은 게임이 아니라 학습시간과 더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입니다. 셧다운제로 청소년 수면시간 1분 30초 늘어난것도 2019년 연구결과이구요. 겨자님처럼 "과몰입은 게임중독이고 그건 문제야" 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겁니다. 그옛날 락뮤직은 악마의 음악이라고 했던 사람들처럼요. FPS게임이 버지니아, 콜롬비아 총기난사 원인이라고 한것도 다 언론 보도내용입니다.
WHO 행위중독 대응TF 자문위원이신 이해국 교수의 의견은 잘 들었습니다. 2010년 한달도 안되는 기간에 셧다운 사회적 비용편익 연구결과 뚝딱 내신 분이시죠 .
2021.08.23 08:46
누가 한 말을 더블쿠오트 따려면 그 사람이 정확히 그렇게 말했어야합니다. 제가 "과몰입은 게임중독이고 그건 문제야"라고 쓴 적 있나요? 다른 사람이 하지 않은 말을 한 것처럼 요약해서 옮기지 마세요. 논의에 방해가 됩니다.
게임 중독(gaming disorder, code 6C51)을 질병으로 분류하려고 하는 건 WHO입니다. 비만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문제이고요. 락 뮤직은 악마의 음악이라고 했던 사람들을 가져와서 비교하시는데, 악마는 과학의 영역에 속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WHO는 과학적 접근법으로 해결해야할 문제로 게임 중독을 분류한 겁니다.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하고 있으며 게임중독으로 내원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다루는 이해국 교수의 의견을 귀기울여 듣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2021.07.07 20:45
.
2021.07.07 20:49
미성년의 PC방 사용시간 제한도 이미 하고 있습니다.
2021.07.07 20:54
.
2021.07.07 21:00
셧다운제 폐지와 여가부 존폐는 연동되지 않습니다.
2021.07.07 20:27
시간제는 엄마들한테 환영받겠군요
2021.07.07 20:38
2021.07.07 20:48
2021.07.08 15:42
분명 좀비 디스토피아인데 이상하게도 유쾌한 영화예요.
2021.07.07 20:59
2021.07.08 11:22
시민단체가 요구하여 국회의원이 발의해서 국회가 통과시키고 헌법재판소에서 합헌결정을 내린 법인데, 욕받이는 웬지 여가부가 맡고 있습니다. 문체부 개정안도 들어간 건데 문체부가 이 문제로 욕먹는 걸 본 적 없습니다.
2021.07.08 19:51
2021.07.07 21:13
4. 에로스적 사랑인가요 아가페적 사랑인가요 뭐가 되었든 좋을 것 같습니다.
2021.07.07 21:16
2021.07.08 11:09
둘 다요. 하나만 쓰려고 해도 아마 다른 하나를 쓰게 될 것 같네요.
다른 행동을 할 때 10시 이후에 다 제한하는 것도 아닌데 게임이 제한하는 것 중에 들어가는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온라인 게임이라고 하는데 그 대상이 어디까지인지도 모르겠구요. 납득 안가는 사람이 많을 법입니다. 왜? 어떻게? 라는 질문에 대답이 나오기 힘든 법이에요. 여성가족부가 이 법을 지키고 싶은 쪽인 건 맞는 것 같습니다. 단순한 행정을 실행하는 위치가 아니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