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수필집 추천 부탁드려요.

2012.05.29 11:12

하루키 소설 중 읽은 것은 '상실의 시대'뿐인데 재미있게 읽기는 했지만 이 작가의 다른 소설을 찾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는 아니었어요. 김영하나 김연수 작가의 소설보다 산문을 훨씬 더 좋아하는 취향을 가지고 있는지라 하루키의 수필도 읽어보고 싶네요. 추천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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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nette

2012.05.29 11:17

먼 북소리와 언더그라운드. 후자는 르포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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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egunman

2012.05.29 11:19

그러나 즐겁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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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ing_rabbit

2012.05.29 11:19

저는 1980년대 후반 (혹은 90년대 초??)의 수필집들 추천해요. 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 세라복을 입은 연필, 랑겔한스섬의 일요일 오후 등등. 경쾌하고 상상력 풍부한데 얄팍하지 않고 좋아요. 'ㅇ'b
저는 후기의 좀 안정된 느낌의 무거운 에세이집들보단 요 시기의 저작을 훨씬 더 좋아해요. 아직 젊은이의 치기 같은 것도 있고, 또 배경 자체도 버블시기의 일본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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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키아카리

2012.05.29 12:54

#loving_rabbit:
저도 이 시리즈 좋아해요 아마 무라카미아사히도와 다른 곳에 연재된 수필들을 모은 책이었던 것 같은데. 안자이 미즈마루와의 만담 비슷한 컨셉이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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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나무

2012.05.29 11:21

brunette님 말씀대로 먼 북소리, 우천염천 등 여행기가 엄청 좋아요.
그리고 달리기에 관심이 있다면 자신의 마라톤 경험을 다룬 수필집인 '달리기에 대해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도 좋구요.
그 외의 수필집은 좀 대충 쓴 듯한 것도 있고 괜찮은 것도 있는데 저는 '슬픈 외국어'가 좀 기억이 남네요.
대체로 외국 체재기가 들어가는 내용들이 괜찮았던 듯.

언더그라운드도 괜찮은데 분량에 비해 내용이 상당히 반복적이긴 합니다. 전 그래도 재밌게 읽었지만. 이거 뒷편인 '약속의 장소에서'가 내용은 더 흥미로워요. 관련 상황을 좀 알아야 하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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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전일

2012.05.29 11:23

언더그라운드 빼고 전부 다 읽었어요. 전부 다요. 그리고 단편집은 지금은 없는 공주를 위하여/ 도쿄 기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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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

2012.05.29 11:34

저도 언더그라운드는 읽다 포기했고;; 나머지는 다 재미있었어요. 추천 나오지 않은 것들 중에는 하루키의 여행법이 괜찮고요.
하루키의 여행법, 먼북소리, 슬픈외국어, 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 세라복을 입은 연필, 랑겔한스섬의 일요일 오후가 제가 재미있게 읽은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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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del

2012.05.29 11:45

위스키 좋아하시면 위스키 에세이도 재밌고요 올림픽 이야기를 다룬 에세이도 있습니다. (번역본이 나왔는지는 불확실) 암튼 다 재밌으니 아무거나 집어서 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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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ga

2012.05.29 11:54

오블라디 오블라다 인생은 브래지어 위를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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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니

2012.05.29 11:54

저도 슬픈 외국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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룽게

2012.05.29 12:09

비소설중에서는 [언더그라운드]가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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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양

2012.05.29 12:46

저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요. 읽고 있으면 행복해집니다. 안자이씨 삽화도 정말 좋아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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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옴

2012.05.29 14:10

언더그라운드나 약속된 장소에서는 수필이나 에세이라기보다 르뽀라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기대하시는 그런 수필집이 아닐것 같아요.. 흔히 이야기하는 하루키 수필의 좋은 느낌이 담겨있는 책도 아니고요.. 물론 그 자체로 재미있는 책입니다만 하루키 대표 수필 뭐 이런 식으로 추천하기에는 조금 장르가 다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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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매화

2012.05.29 14:31

좋은 추천들 감사드려요. 찬찬히 찾아서 읽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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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리스트

2012.05.29 15:03

달리기를 할 때 내가 생각하는 것들..도 좋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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