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summer-아이리시맨

2019.12.09 14:11

mindystclaire 조회 수:357


이 장면 찍는데 9대의 카메라가 쓰였다고 합니다. 촬영용과 디에이징용 다 합쳐서요. 알 파치노는 9대나 되는 카메라가 있는 걸 보고 처음에는 놀래더니 순식간에 잊고 연기에 몰입했다고 합니다.


토니 프로 역으로 나온 스티븐 그래엄은 평상시에는 리버풀 억양을 쓰는 모양입니다. 축구 선수 제이미 캐러거가 이 억양으로 말하죠. 그래엄도 리버풀 팬이군요.


파치노와 감옥에서 싸우는 장면에서 파치노에게 덤벼드는 장면은 즉흥연기였다고 합니다. 각본을 읽으면서 계획은 했고 스콜세지와 파치노에게는 알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파치노도 겁이 났었다고 하네요. 그래엄의 인터뷰를 보면 수줍어하고 젠 체하지 않는 성격이더라고요. <갱스 오브 뉴욕> 촬영 마지막 날, 스콜세지가 한 번 더 같이 하자고 했고 결국 영화 한 편을 같이 하게 되었네요. 알 파치노가 자기를 kid라고 불렀는데 기분이 좋았다고 합니다.


이제 <베놈 2>에 캐스팅되었다고 합니다. 요새 젊은 영국배우들은, 에이단 터너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중산층 이상 출신이라고 지적하는 가디언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줄리 워터스도 그 문제를 이야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가난한 젊은 배우들은 아예 진입도 못 하게 되었다고요.


조 페시는 파치노와 연기하기 전, 혹시 알이 폭발하면 나도 되받아 폭발해야 하나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프랭크 시런과 지미 호파의 스턴트 더블이 각각 있었습니다.


디에이징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목소리에도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은데 알 파치노의 경우에는 <형사 서피코>의 목소리에, 로버트 드 니로 목소리는 <코미디의 왕>에 근접하게 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의상을 샌디 포웰이 담당했는데 프랭크 시런의 조카가 수백장의 사진을 줘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스콜세지는 <아이리시맨>을 스케일은 크지만 결국은 세 남자 사이의 굉장히 친밀한(intimate) 이야기라고 합니다. 세 배우들에게 베역에 관해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세 배우들이 알아서 잘 했다고 하네요.


극중 신부와 대화하는 장면에서 프랭크는 "water under da dam"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프랭크는 자신이 저질렀던 일들은 일상적이고 그냥 흘러간 일이라고 생각했죠. 실제로 프랭크 시런이 원작자에 한 말이라고 책에 나옵니다.

https://books.google.co.kr/books?id=YE6YDwAAQBAJ&pg=PT377&lpg=PT377&dq=the+irishman+water+under+dam&source=bl&ots=KJOgQfd_5V&sig=ACfU3U2dPZyBzribxglgX1xA7X3LBHPuPQ&hl=ko&sa=X&ved=2ahUKEwjy55PmqajmAhXOE4gKHfYqCjcQ6AEwGXoECAkQAQ#v=onepage&q=the%20irishman%20water%20under%20dam&f=fals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45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03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073
110772 백두산과 에피소드9도 마다할 캣츠 후기 번역 [6] 예정수 2019.12.20 883
110771 크리스토퍼 놀란 신작 테넷(TENET) 예고편(비공식 자막 추가) [7] 예정수 2019.12.20 839
110770 스타워즈 로그원을 다시 봤어요 + 시퀄 이야기 [24] 노리 2019.12.20 653
110769 동네 고양이 생태보고서 4 [4] ssoboo 2019.12.20 506
110768 '상호차단'이라는 기능에 대한 소개입니다. [11] 귀장 2019.12.20 704
110767 [바낭] 바낭으로 충만한 듀게 [33] 로이배티 2019.12.20 1135
110766 제가 신고 쪽지 수집과 결과 대리집행 권한을 얻는 것에 대하여. [46] 잔인한오후 2019.12.20 1361
110765 이 게시판에는 관리자가 없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관리자가 될 수는 있습니다. [7] 룽게 2019.12.19 851
110764 이제 톰 크루즈의 영화 홍보와 리얼리티 강조는 뗄레야 뗄 수 없군요 [16] 부기우기 2019.12.19 599
110763 게시판 관리자님과 회원 여러분 그리고 ssoboo 에게. [14] 2019.12.19 1184
110762 좋아하는 90년대(아마도) 영화 ost 7곡 [5] sogno 2019.12.19 426
110761 연말연시를 책임질 줄 알았던 두 영화 [4] 예정수 2019.12.19 591
110760 (스포) <겨울왕국 2> 보고 왔습니다. [12] Sonny 2019.12.19 470
110759 도편추방제 좀 그만요~ [36] Sonny 2019.12.19 1392
110758 다쿠아즈 [6] 은밀한 생 2019.12.19 473
110757 [회사바낭] 탄력적 근로시간제의 예 [2] 가라 2019.12.19 480
110756 주 52시간 근무제 관련 연대 성태윤 교수님 글 [16] Joseph 2019.12.19 935
110755 트럼프 미국대통령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했다고 하네요. [5] cksnews 2019.12.19 666
110754 어쩌다 아니 꼭 사랑이 널 찾아내고야 말 것 [2] 가끔영화 2019.12.19 453
110753 선택의 피로도 [9] 어제부터익명 2019.12.19 49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