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만 해서 전업주부를 해보지 않은 분이 전업주부에 힘든점을 물어봤습니다.
직장인으로 힘든점은 실제로 겪고 있으니까 잘 알고 있겠지요.

아마 많은분들에게 얘기를 듣는다고 해도 100%는 커녕 50%도 이해하지 못할것입니다.
보고 듣는거랑 실제로 행하는거랑 다르기 때문이지요.
저도 직장생활만 계속 하고 앞으로도 전업주부가 될 확률이 적기 때문에 50%도 느끼지 못할것입니다.


저는 역으로 생각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전업주부 하시는분들은 자기가 직장생활 해봤기 때문에 전업주부가 훨씬 힘든다고 합니다.
자신 경험에 비춰말하는거라서 이해되고 납득이 되기 쉽지만 여기에도 헛점이 있습니다.


전업주부가 가장 힘든게 30~40대 육아와 맞물려 힘든게 피크라면,
직장생활 역시 가장 힘든게 30~40대 피크로 맞물립니다.


보통 둘다 경험하신분들이 20대에 직장생활하다가 30대정도에 결혼하시는 분들인데
이게 20대때 하는 직장생활과 30대중반부터 하는 직장생활은 그 정도의 차이가 심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100정도 할 시간에 100정도 하는거랑 100정도 할 시간에 150정도 하는거는
단순히 50정도로 1.5배 힘든게 아니라 2~3배 정도 힘듭니다.
애기 1명 키우는거랑 2명 키우는게 2배 힘든게 아니라 5~10배 힘든거 생각하면 잘 아실겁니다.


이게 직장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직장다니다가 퇴사해서 결혼하려는 직원과 평생동안 직장을 다녀야 되는 직원은 비교가 안됩니다.
회사도 그걸 너무나 잘알고 있어서 후자에게 훨씬 더 큰걸 요구하고 강요합니다.


매일 회사에서 10분도 쉬지 못하고 12시간씩있고 주말도 출근하며, ㅄ같은 상사들이 요구하는걸 따라야되고
나이먹을수록 자리는 좁아지고 이직할수 있는 확신은 없어서 어쩔수없이 비유맞추면서 다녀야만 하는데
그걸 또 회사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어서 '니가 그래서 어쩔건데'라는 식으로 더 심하게 사람을 대하는걸
전업주부는 모릅니다.

 

이걸 둘다 경험하실수 없습니다.
둘중 하나밖에 선택할수 없거든요.
전업주부도 정말 힘들고, 마찬가지로 3~40대 직장인들도 정말 힘듭니다.

 


누가 더 힘들고, 덜 힘들고 그런거 알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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