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가수는 비교적 탈락이라는 결과가 없는

나가수의 조상님들(?)의 공연이라 긴장이 덜 할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는 긴장이 되더라고요. 여전히 호주 관광 홍보부터 시작되던데

오늘은 비타민 본격 대신 관광 명소 홍보더군요.;;

 

출연 순서대로 간략하게 리뷰해 보자면

 

1. JK 김동욱

전설의 자퇴남 김동욱은 저번 주 윤민수와 마찬가지로

먼가 한민족의 기상과 혼을 부르는 노래를 선택했으나

1번이라는 특수성과 별로인 편곡으로 묻히는 무대를 선사했지요.

노래가 가진 이미지가 공익광고 스러워서 JK 김동욱이 노린

감동과 화합의 느낌은 그다지 들지 않았아요.

 

 

2. YB

윤밴은 쒼나게 잘 하셨어요. 딱 윤밴스럽게

근데 윤도현 목 상태가 그닥 좋지 않았던 것 같아요.

붉은 노을은 너무 많이들 불러서 지겹지만

다들 흥겨워하시고 야외공연이라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아요.

 

 

3. 박정현

일단 박정현이 너무 피곤해보이더라고요.

퍼포먼스 없는 비 노래를 다른 뭔가로 매꾸지 못해 망한 느낌.

노래가 너무 늘어졌어요.

 

4. 김연우

조규찬과 함께 일라운드 후 광탈 클럽 멤버인 연우신은

그간 올린 인지도와 나가수의 정석(?)으로 일위의 자리에 오릅니다만

ㅠ,ㅠ 김연우가 역대 부른 나가수 부대에서 젤 별로 였어요.

전 그의 6위 곡이자 김연우 본인이 만족스러워하지 않았던

미련이 굳어있었던 김연우의 얼굴에도 불구하고 제일 나았다고 봐요. 

 

5. 김범수

목상태가 안 좋았지만 튼튼하게 잘 불렀다는 느낌이었어요.

김연우랑 김범수는 사이좋게 원곡을 버렸지만

둘다 상위권이 예상되었지요.

개인적으로 연우신보다는 덜 부담스러웠어요.

 

6. 이소라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소라 언니 가을이라도 타시는지

컨디션도 별로이셨던 것 같고, 나가수 호주 경연에 의욕도 없어 보이시고

방송 인터뷰도 거의 안하셨지만 역시 나가수의 소울은 이소라 언니라는 사실이 다시 입증되었어요.

등수 따윈 무슨 상관이냐 내 길을 가련달는 자세가 그리워지는 나가수입니다.

탈락이나 등수가 가수들의 자존심에 참 거시기하게 작용하겠지만 대중가수의 특성상

관객의 표를 받기 위한 전략적 선택을 뭐라고 하기도 거시기하지요.

그 와중에 이렇게 노래를 불러주시는 소라언니가 있어서 행복하네요.

개인적으로 전 JK김동욱이  7등할 줄 알았어요.

소라언니의 역대 전적상 6위는 해도 7위는 하지 않았거든요.

졸업생인 박정현과 김범수 마저도 7위 경험이 있지만

최소 6위는 기본인 소라언니가  JK에게 밀려 7위한 걸 보고

각자 최선의 선택을 했을 청중평가단에게 삐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소라언니가 두르고 있었던 냉기와 폐쇄적인 느낌이

청중평가단에게는 밋밋했던 JK김동욱의 노래보다도 마이넌스로 작용한 측면이 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혼자서 가을 한 가운데서 쓸쓸해하는 여인같았거든요.

하여간 다시 들을 수록 소라언니의 안 좋은 컨디션 마저도 노래의 일부가 되어 서걱거리네요.

 

개인적으로 1회 경연 탈락제였다면 졸업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었을 정도로

7위만은 피했던 소라언니가의 7위로 호주 경연도 모두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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