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N.D님이 따로 글을 쓰시긴 했는데....  길어질거 같아서 다른 글로 포스팅합니다.

 

mii님 댓글에 동감합니다. 그냥 오늘 미션이 잘못된거 같아요. 아내도 계속 툴툴대더군요. 3시즌 내내 다 본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통털어 최악의 미션이었습니다.

 

패션에 문외한이라 저도 잘 답은 안나오지만, 바이커룩과 오피스룩이 공존하는 포맷이 어떤 것인지 감도 안잡히고, 그런 패턴이 있다해도 저 짧은 시간과 재정에서 얼마나 개성적으로 구현될지도 모르겠고요.

 

솔직히 '서울시와 함께하는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가 계속 강조되는 차에,  오늘 미션이야 말로 서울시와의 공조를 제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 같던데요.  계속 자전거 출근 권장을 타령하니까,  마침 서울시와 함께하는 미션 하나는 마련해야겠다 싶어 이런 미션을 마련해 본거겠죠. 거기에 보여지는 것을 무시 못하니까 오피스룩이라고 붙인거고요. 차라리 아예 바이커 룩을 만들라고 했으면 어땠을까요. 결과물들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에 불편한 옷들 같았지만, 그렇다고 바이커용 옷을 만들었다면 보나마나 오피스룩의 스마트함이 없었다고 한마디들 했겠죠.

 

제가 아는 자전거 통근자들은 대부분 캐쥬얼 차림 아니면, 탈의실에서 갈아입는 사람들입니다.

 

이소라 왈. 우리나라 여성 직장인들의 패션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똑부러지게 이야기하던데, 차라리 우리나라 직장인 여성의 '어번 바이커 오피스 룩'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해야죠.  차라리 심사위원들이 줄세워놓고 혹평을 하면서 모범사례를 사진으로라도 보여주는게 어땠을까 싶어요.

 

그나마 김원식씨가 그 발목 버클로 살았다고 하면서 우승자 본인도 씁쓸해 했지만, 심사위원들도 과연 자기가 뭘 원하는지를 아는가 싶더군요. 그저 서울시와 함께 하는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에 사로잡힌 느낌이랄까. 카메라 앞이어서 다들 노골적으로 말 못했겠지만, 참가자들도 무작정 자기들이 못했다 생각하고 주눅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탈락자가 없는 이벤트는 나쁘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결정을 번복하거나 한 것은 아니니까 나가수의 김건모 케이스와는 다르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그게 합리적인거 같아요. 정희진씨가 특별하게 못했다고 생각지는 않아요.

 

생각나는 사람들

 

- 정희진 : 그냥 인간적으로 너무 싫습니다. 밑에서 N.D님도 말씀하셨지만 동대문 시장에서 싸가지 없는 말투와 책상 에피소드. 옷도 별로였고... 탈락하면 조금은 억울 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탈락이 아니라고 하니 한편으론 아쉬운 마음도.

 

- 권순수 : 착하긴한데... 간교수님의 말에 너무 영향을 받는듯. 정희진이 책상갖고 진상부릴때도 웃어넘기더니

 

- 김원식 : 그냥 머슴같이 스테디하고 착해뵙니다. 김진이 제일 만만해 하는 참가자. 막판에 버클갖고 씁쓸해하는데 안타깝더군요. 이렇게 찝찝한 1위도 없을듯.

 

- 김진 : 시엘 옷만드는 미션때 너무 예민해해서 좀 싫었고 그 다음에도 지지부진했는데 이제 조금 슬슬 기운을 차리는듯.  근데 사실 오늘 탈락자일거 같았어요.

 

- 이세진 : 지지하는 사람이긴 한데... 오늘 그 무릎밑 나풀거리는건 정말 체인에 말려들어갈거 같기도 하고... 위태했습니다.

 

- 신주연 : 역시 떨어질 줄 알았습니다. 오피스룩도 아니고 나들이 옷이 나와서.... 오늘은 중간에 안자더군요. 하기야 얼마나 빠듯했을꼬.

 

- 이소라 : 때로는 옳은 말도 하는데, 때로는 너무 표독스럽다 싶을 정도로 얄밉고 재수 없는... 황재근씨가 그립다는 말이라던지, 권순수 갈굴때는 정말 싫었어요.  뭐 각본 탓이겠죠.

 

- 이름 기억 안나는 게스트 심사위원 : 뭐하러 나왔수.

 

 

다음주는 도대체 무슨 미션일까요? 다들 울더니 완전히 트랜스포머에서 옵티머스 프라임처럼 비장하게 한마디들 하던데...

 

제가 지지하는  탑3 : 김원식, 권순수, 이세진 .... 김진이 김원식으로 바뀌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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