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이 주의 아이돌 잡담

2014.08.11 00:25

로이배티 조회 수:2898

 - 별다른 떡밥이나 화제는 없지만 관성과 근성으로 적습니... <-


1. 

레이디스 코드 - 키스 키스



노래 제목도 그렇고 곡 멜로디도 그렇고 '예뻐 예뻐' part 2. 같은 느낌이네요. 그 곡이 반응이 괜찮은 편이긴 했습니다만...

데뷔곡이었던 '나쁜 여자' 땐 그래도 여성들에게 은근히 반응이 있는 편이었고, '예뻐 예뻐' 땐 남성들에게도 조금 어필하는가... 싶었는데.

요즘엔 뭔가 정체된 것 같기도 하고. 방향을 잃고 좀 헤매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얼핏 보기에 화려한 느낌은 없어도 꽤 매력있어 보이는 멤버들도 있고 실력 괜찮은 멤버도 있고 은근히 괜찮은 팀인데 힘을 받질 못 하는군요.

'위대한 탄생'의 정으로 권리세 좀 잘 풀렸으면 좋겠는데...; 릭남아 힘내라 동근아 언제 데뷔하니



2.

박보람 - 예뻐졌다



수퍼스타K를 그렇게 집중해서 열심히 봤던 적이 없어서 거기 출신인 줄 몰랐네요. 게다가 시즌 2면 도대체 몇 년 전이야;;

언론 기사들 제목이 '박보람 예뻐졌다!' 라고 많이들 적혀 있고 내용이 온통 다이어트 얘기들이길래 '그래 박보람이란 애가 예뻐졌나보구나...' 싶었는데 그게 노래 제목. ㅋㅋㅋ

심지어 노래 가사 내용도 '고친 게 아니라 죽어라 다이어트해서 예뻐진 거거든. 니들이 그 고통을 아니?' 뭐 이런 내용이구요.

이게 4년만의 데뷔곡이라는 걸 생각하면 여러모로 신선한 아이디어와 컨셉이긴 합니다. 그동안 예뻐졌고, 성형이 아니라 다이어트와 노력의 힘이라는 걸 알리는 노래로 힘차게 데뷔! 으하하.

다만 다이어트 하느라 노래 연습은 많이 못 하신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수퍼스타K 역사상 가장 흥했던 시즌 참가자답게 4년만의 데뷔임에도 음원 성적은 아주 좋습니다. 

피쳐링의 힘일 수도 있겠구요. 무대엔 나오지 않지만 요즘 아이돌 래퍼 대세 지코군의 피쳐링입니다. ㅋ



3.

헤일로 - 체온이 뜨거워



일반(?) 대중들에 앞서 보통 아이돌에 큰 관심 없는 콘솔 게이머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끌었던 팀입니다. 이유는 단 하나, 그룹 이름 때문에. ㅋㅋㅋ


(사실 그룹 헤일로가 아무리 성공해도 게임 헤일로의 명성을 넘기란 불가능할 겁니다;)


그래서 정식 데뷔도 하기 전, 보도 자료 정도 돌리던 시기부터 그 쪽 동네에선 유명 인사였고.

DC인사이드에 갤러리를 개설하자마자 게임 헤일로팬들이 우루루 몰려가 게시판을 점거해버리고 소수의 그룹 팬들을 몰아내버리는 비극이... (쿨럭;)

결국 DC에서 '제발 여기 가서 노세요' 라며 게임 헤일로 갤러리를 만들어주며 일단락되긴 했습니다만. 그 동안 팬들이 느꼈을 빡침은 이루 말할 수 없었겠죠. (전 안 그랬습니다!ㅋㅋ)

근데 뭐 워낙 듣보 회사에서 나온 신인 그룹이라 이런 식으로라도 기사 하나 더 뜨고 이름 알려지는 것 자체는 길게 볼 때 좋은 일이겠습니다만.

무대를 오늘 처음 보고 나니 음... 그게... -_-;;



4. 

모세 - 마주치지 말자



누군지도 모르겠는데 이상하게 익숙한 느낌이 들어서 찾아보니 몇 년 전에 티아라가 대기실에서 자기한테 인사 안 했다고 욕 했던 사람이군요(...)

덕택에 사람들에게 욕 먹다가 나중에 티아라가 '그 일'을 겪고난 후로 재조명된 분이기도 합니다만.

재조명하고 자시고 할 게 있겠습니까. 티아라 일은 티아라 일이고 이 분은 그냥 꼰대인 걸로;

근데 찾아보니 무려 2005년 데뷔에요. 아니 그 동안 도대체 어떻게 먹고 사셨;;



5.

이 주는 지난 주에 이어 '씨스타가 싹쓸이 하지는 못 한' 주였습니다. ㅋㅋ


일단 수요일에 현아가 1위를 했구요



몰랐는데 현아가 솔로 활동으로 1위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란 얘기가 있더군요. (게을러서 확인은 안 해 봤습니다;)

나올 때마다 늘 화제가 되고 흥행도 되다 보니 여러번 1위 했을 줄 알았는데. 암튼 축하하구요.


토요일 음악중심은 녹화 방송으로 진행되면서 1위 발표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남은 목, 금, 일요일 이렇게 3일만(?) 씨스타가 먹었다는 결론.



곡 반응에 비해 이런저런 사정으로 1위를 좀 덜 하게되는 감이 있네요. 소속사나 멤버들, 팬들 입장에선 아쉽겠어요. 그래도 어쨌든 축하!


그리고 사실 가장 운이 없어 보이는 건 결과적으로 1위 한 번도 못 하고 들어가게된 블락빕니다. 곡 반응 참 좋은데 씨스타와 함께 나오다니. 허허.



6.

스피카가 신곡을 내놓는다는 얘기는 이전 글에서 적은 적이 있었는데. 그게 미국 진출이었네요? -_-;;;



이렇게 미쿡판 뮤직비디오도 찍었고.



건너가서 살짝 티비 출연도. -_-;;;


아니 뭐 잘 될 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냥 참 쌩뚱맞네요. ㅋㅋㅋ

보도자료를 보면 미국측 프로모터에게 먼저 제안이 왔다는데. 소속사의 기획력이나 뭐 기타 등등을 고려할 때 뻥은 아닐 것 같긴 합니다만. 어쨌든 잘 될 리는 없... <-

노랜 좋네요. 그러니 같은 곡으로 쫌 있다가 국내에서도 활동 좀.



7.

사실 이번 주 아이돌 관련 최고 화제는 아마 이 무대가 아니었나 싶은데요.



처음부터 욕 먹을 수밖에 없는 기획이었죠. 워낙 이 프로그램 팬들이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강해서, 거기에 아이돌 연습생을 던져 넣다니 완전 자폭성 기획이었다고 봐요.

정말 어마어마하게 잘 해내지 않는 이상엔 가루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그 와중에 매번 무대에서 가사 까먹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기 투표로 살아 남고. 10만 안티를 양성했죠.

함께 참가한 바비는 그럭저럭 참가한 보람을 찾고 있는 가운데 흑역사만 잔뜩 만들고 있던 비아이군입니다만. 막판에 기적적으로 이미지 회복에 성공했습니다. ㅋㅋㅋ

여지껏 이런저런 오디션 프로들을 봐 온 입장에서 말하자면, 지금이 탈락하기 가장 좋은 타이밍이죠. A팀의 강승윤도 딱 그런 전개로 탈락해서 아름다운 기억만 남겼잖아요. 하하.


그리고 이 무대의 음원이 현재 멜론 실시간 5윕니다. 어제 일간 9위였구요.

쇼미더머니 프로그램빨도 무시는 못 하겠지만 아무래도 이건 팬덤빨이 크겠죠. 요즘엔 멜론도 이용자 수가 많이 줄어들었는지 팬덤 화력에 영향을 많이 받더라구요.

그러니 양사장은 이제 마음 놓고 얼른 비팀 데뷔 준비를 시작하십니다. <-



8.

담주 컴백 대기자분들입니다.


1) 위너



적고보니 이 분들은 컴백은 아니고 데뷔; 뭐 잘 되겠죠. 위너 프로그램으로 쌓은 덕후들만 해도 이미 상당해 보이니. 곡만 잘 뽑아서 들고 나오면 바로 1위 한 번은 먹을지도.


2) 시크릿



이 분들도 컴백합니다. 작년에 전반적으로 조금은 부진했던 것 같은 느낌이라 이번에 잘 풀려야 할 텐데요. 흠.



9. 마지막 편애 파트.


1) 다음 주에 카라 컴백 쇼케이스가 있습니다만. 그와 관련해서 리다 박규리가 어제 팬카페에 글을 올렸습니다. 지금은 지워졌다지만 기사로도 떴고 검색하면 전문이 다 나오죠. 

핵심만 말하자면, '베이비 카라' 프로그램이 방송 중일 때도 원래 계획은 잔류 3인에다가 '객원 멤버'를 충원해서 활동한다는 것이었고 본인들은 그렇게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 와중에 열린 팬미팅에서 "지금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믿어달라" 그렇게 얘길 했었는데, 갑자기 그게 정식 멤버 충원이 되어 버렸다는 얘깁니다. 읽어보면 표현은 온화하지만 내용은 꽤 세죠. 한 마디로 '우리도 뒷통수 맞았다'는 거니까요.

뭐 사실 그냥 컴백 앞두고 팬덤 분위기 진정시키기 위한 떡밥 투척 정도로 생각해도 할말 없는 해명(?)이긴 합니다만. dsp가 워낙 그 동안 보여준 모습이 있다 보니 팬들은 대부분 믿고 받아들이는 분위기네요. ㅋㅋ


(스윗튠의 ㅅ도 안 보이는 곡 구성이 돋보입니다. ㅋㅋ)


그리고 dsp도 생각이 있는지 이번엔 좀 정성을 들이는 분위깁니다. 티저도 유난히 열심히 찍어 올리고 앨범에 두터운 화보집도 넣고 말이죠.

팬들은 '그동안 그렇게 해달라고 외칠 땐 듣지도 않더니!!!' 라며 짜증내고 있지만. 원래 dsp는 위기가 닥쳐야 일을 하는 회사라서... orz


2) 인피니트는 신나게 콘서트 중이고 전 티케팅에 실패해서 짜증이 나기 때문에 편애고 뭐고 없습니다?

ㅋㅋ 며칠 전에 엘명수군 기사 하나가 화제가 되었죠. 뭐 콘서트에서 다들 내 잘생긴 외모 때문에 실력을 봐주질 않는다고 말했다나요. 그래서 각종 커뮤니티에서 가루가 되어 하얗게 산화했습니다만.

분노에 불타오르는 팬들이 올린 실제 발언 내용을 보니 전혀 다른 얘기더군요. ㅋㅋㅋ 아니 뭐 애초에 저런 소리 할 녀석도 아니긴 합니다만. 기자 아저씨들 왜 이래요. ㅠㅜ

그리고 뭐



아직은 노래 잘 하는 가수다! 라고는 죽어도 말하기 힘든 실력이긴 하지만 늘기는 확실히 많이 늘었어요. 얼굴 믿고 대충 노는 애는 아니니 위에서 언급한 기사 보시고 분노하셨던 분들은 진정을. ㅋㅋㅋ

암튼 뭐. 저 같은 사람에게 표 한 장도 허락하지 않으니 이런 기사도 뜨고 그러는 겁니다. 그러니 다음엔 부디 한 장만 자비를. ㅠㅜ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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