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09/12/17/2009121701400.html

 

뭐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되게 많은데 사실 별 관심 안가는 것들이고요, 제 눈에 띄는 대목이 중간 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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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시절 중화학공업 육성을 가장 중요한 시책으로 내세웠던 이유가 뭔가. 지도자의 선견지명으로만 해석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것 같다. “1971년쯤 닉슨독트린에 따른 미군 철수 문제가 대두됐다. 당시 미국은 베트남에서 철군했지만 일본에는 그대로 주둔했다. 베트남은 농업국가인 반면 일본은 중화학공업 국가였기 때문에 미군 주둔이 필요하다는 게 당시 방한했던 미국 부통령의 답변이었다. 우리도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주한미군을 주둔시켜) 전쟁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당장 중화학공업을 육성해야 했다. 그 때부터 조선, 화학, 원자력발전 등과 관련된 정책을 추진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거제 옥포 조선소도 그렇게 탄생했다. 창원 공업기지 건설 당시 국방장관, 미 상원 군사위원회 의원들이 잇따라 방한했고 철군 반대 동의서를 의회에 제출했다. 이후 국가 안보문제와 공업화가 결합되면서 방위산업도 적극적으로 육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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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인기있게 떠돌던 프레이저 보고서 동영상이 제기한 논지의 기본 골자, 즉 "박정희가 잘나서가 아니라 어쨌거나 미국의 역할이 지대했다".를 뒷받침하는 내용 같습니다. 이래저래 냉전시대에 천조국의 그늘 아래에 있었던게 참 행운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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