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카메라 테크

2010.11.19 13:46

보이저1호 조회 수:3640

남자가 하지 말아야 할 세가지 중 한가지입니다. 


1. 자동차


2. 오디오 


3. 카메라 



1. 자동차야 사실 오디오나 카메라보다 선택의 폭이 크지 않은거 같습니다. 

전 사실 면허가 없어서 자동차덕후에 대해선 전혀 모르는데 오디오처럼 세분화 되어 있는것 같진 않아요 

아무튼 전 자동차에 취미가 없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허나, 만약 면허를 딴다면 내가 사는 처음 차는 미니일 꺼라고 단정하고 있습니다. 

저 차는 예쁘더라고요 차를 굴린다면 저차를 꼭 굴리고 싶어요 


2. 오디오는 이게 제일 가격대비성능이라는 게 무의미한 취향차원일겁니다. 

저같은 막귀는 오디오세계에 입문하려다가 제가 난청인걸 깨닫고 아 이건 아무 의미 없구나 싶어서 

중간에 포기했습니다 역시 다행입니다. 

얼마전에 제가 오디오 사이트에서 본 질문중 가장 어마어마한 질문은


" 멀티탭에 소스기기 엠프 스피커를 어느 순으로 꼽아야 음질이 좋은가요?" 


였습니다. 


우스갯소리로 휴대용씨디피에 음악들을때 알카라인건전지와 로케트 건전지냐 따라 음질이 다르다는 이야기도 있고

수력발전소에서 전기를 뽑는냐 화력발전소에서 전기를 뽑느냐에 따라 음질이 달라진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물론 농담이겠지만 그 사이트에서 오가는 이야기들을 진지하게 듣고 있으면


은근 농담이 아닐지도;; 라는 생각이 사실 들기도 합니다. 

뭐 암튼 저같은 경우엔 싼 소스기기와 중간가격의 헤드폰 엠프 플래그십의 헤드폰을 사서 듣고 있으나

싸구려 이어폰을 사서 듣다가 처음으로 10만원대 해드폰을 사서 들을때의 감동을 더이상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인터선이라니! 파워선이니 인터선 이런게 비싼건 1미터에 100만원씩도 합니다. 

스피커의 세계는 또다른 세계입니다. 저는 전혀 모릅니다. 다행입니다.


3. 자 이제 카메라입니다. 

디에쎄랄 보급이 보편화된 지금 웬만한 직장인들은 카메라 하나씩 가지고 있죠 


일단 입문기로 시작합니다. 캐논이냐 니콘이냐 소니냐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처음 시작은 아무래도 7~80프로는 캐논으로 합니다. 제가 시작할때는 거의 캐논 400D였습니다

맞아요 그 봉감독이 광고하던 그 400D


그러다가 제대로 많이 쓰지도 않고 니콘으로 넘어갑니다. 

니콘 그립에 있는 빨간띠가 간지 있어보이기 시작합니다. 

니콘은 시체색이라며 캐논동에선 비난하지만 풍경엔 니콘 인물엔 캐논이란 말을 들으며

사진은 역시 풍경이야라며 그보다 조금 비싼 니콘D300정도로 옮겨탑니다. 


니콘을 오래쓰다보면 역시 렌즈는 칼짜이스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소니카메라가 칼짜이스를 쓴다며 한번 써보고 싶다는 욕망이 스멀스멀 피어오릅니다. 

소니 카메라를 또 알아봅니다 이왕 갈꺼 플래그십으로 가고 싶습니다만 A900은 좀 비쌉니다. 

A850정도에서 타협합니다. 칼짜이스 24-70과 같이 구입합니다. 이제 처음 400D에 투자했던 금액은

100만원정도였습니다만 이제 한 400만원쯤으로 불어났습니다. 


이제 다시 캐논으로 돌아올때입니다. 

쓰다보니 캐논으로 가고 싶습니다 역시 캐논이야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다시 돌아올때는 400D가 5DMARK2가 되어있습니다. 

이제 렌즈까지 광각 표준, 단렌즈, 망원 등등 렌즈도 늘어납니다. 

아마 기 천만원은 돈이 듭니다. 사실 여자들 명품가방이요 렌즈 하나 팔면 루이비통하나 프라다 하나 살수 있어요


이제 이 루프가 무한 반복입니다. 


이 루프를 중간에 끊으려면 라이카로 갑니다. 

라이카에 가면 이 루프를 끊을 수 있을까요?


결론은 카메라는 기추(기계추가)가 정답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말이 아닌거 같아요 

남자의취미생활도 돈이 어마어마하게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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