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01 22:17
이 글은 개인적인 잡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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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작은 소도시는 오늘부터 축제가 열립니다.
뭐 축제라고 해도 딱히... 그냥 어릴 적부터 열린 나름 전통은 있는 것 같은 행사긴 한데, 그냥 시끄럽고 온갖 노점상들이 들어서서 어른들은 술을 마시고 떠드는 그런 행사 같았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지금도 크게 달라진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름 축제라고 하면 뭔가 두근거리는 마음이 있었듯이, 이제는 보다 누그러진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됐습니다. 간단히 말해버리면 별 관심이 없어졌달수도 있지만.
어렸을 때보다 강에는 수없이 많은 유등들이 생겨났지만 어렸을 때 수가 적지만 운치있던 유등보다는 지금의 강 모습은 그저 난잡하고 어지러이 늘어선 인간 군상이나 매한가지다 싶습니다... 이것 역시 또 비관적인 감상이지만.
아실 분은 여기가 어딘지 무슨 축제인지 아시겠지요?
덧붙이자면 서울시에서 이 축제를 베꼈다고 성토하는 현수막이 종종 거리에 걸려 있더군요. 박원순 시장님 트윗에 뭐라고 물어봐볼까 싶기도...
2013.10.0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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