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연으로 아파하는 와중에

게시판이 온통 연애 이야기로 들썩이다니

세상이 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을 = _ = 잠시나마 느꼈습니다.

 

왜 다이어트에는 마음고생 다이어트가 최고라고 하더니

본래도 그렇게 건강한 신체가 아니었는데 저체중 of 저체중으로 치닫고 있어요.

섭식장애가 있는 거 아닌가 약간 걱정이 되긴 하지만 며칠 굶다가 음료 정도를 마시는 걸로도 아직 쓰러지진 않네요.

 

밀착되었던 타인으로부터 떨어져 나가는 건

꼭 신체의 일부를 떼어내는 행위 같아요.

아프지만 두 눈을 질끈 감고 생채기를 조금씩 내면서 상처를 똑똑히 바라보면서

으어...나 아프네...? 하는 바보 같은 행동들의 반복.

 

자괴감이니, 슬픔이니, 그리움이니 복합적인 감정 밀려왔다 나가길 반복해서 힘들지만

그래도 어쩌겠어요.

산다는 게 다 그런 거 아니겠나...하는 생각밖엔 할 수 있는 게 없네요.

 

오늘도 다 지나갔네요.

하루가 참 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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