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네요.

2011.02.17 18:09

남자간호사 조회 수:4372

안녕하세요. 듀게 공식 커플 신고 1위 수상자 남자간호사입니다.

아마 공식 신고 1위 타이틀은 당분간 유지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듀나님이 카운트해주실 게 아니라면, 이제 사춘기 소년님이 안 계셔서 신고 누적 횟수 카운트해줄 사람이 없으니까요.


하나 아쉬운 건 사춘기 소년님이 탈퇴하시면서 그간 작성해둔 글도 다 지우셨나 봐요. 그래서 사춘기 소년님이 신고 누적 횟수 1위를 확인해주셨던 글 조차 찾을 수가 없어요.

그게 참 아쉽네요.



듀게는 제 인터넷 생활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곳입니다. 남자간호대생 시절부터, 남자간호사 시절을 모두 함께 지낸 곳이거든요.

그래서 제 블로그에서도 밝히지 않은 제 결혼 소식을 여기서 알렸었고요.


아내님과 저 모두 캐나다에서의 가난한 유학생이라 정식 결혼식 행사 없이 아내님과 한 가족이 되어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혼인 신고는 했거든요. 듀게의 ㅍ님 a님 부부가 혼인 신고서 증인 사인도 해주시고.


아직 정식 결혼식 행사는 안 했기에, 언제를 우리 결혼 기념일로 해야 하나 하다가...혼인 신고서가 접수된 날을 결혼 기념일로 하기로 했습니다.


네,


오늘이 1년 째 되는 날입니다.


조금 막막한 유학생이었던 작년과는 달리, 저는 올 여름 캐나다 간호사 리프레쉬 과정을 마칠 예정이고, 아내님은 외국인 노동자로 열심히 일하며 생활비를 벌어주고 있습니다.

정식 결혼식과 신혼 여행, 그리고 아내님 하고 싶은 공부 계획은 저 취직 이후로 미루고, 우선 둘 다 현재 상황에서 한 발 한 발 안전히 내딛는 걸 목표로 삼고 있어요.


잘 살고 있고, 행복합니다.


너무 자주 툭탁 툭탁 싸우기도 하고, 서로 서운한 부분도 많겠지만 (조금 전에도 또 말다툼 했다죠!)


여전히 친해지는 과정이고, 살아가는 모습 아니겠습니까.



정말 정말 매일 매일 붙어있는데도 좋고 좋습니다. 그게 또 신기하네요. 아직 신혼이라 그런 건가 싶지만, 그건 아니길 바랍니다.

아내님이 저랑 처음 연애하던 날 했던 말처럼 '서로 아귀가 딱 맞아서' 그렇게 살아가야죠.


이 글도 공식 1위에 도전하는 글이건만, 확인할 방법은 막연하고...

그래도 그런 아쉬움 뒤로 남기고, 듀게에 신고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45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400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652
57 [라곱순님께] 떼인돈을 받아내는 방법에 대해서 [32] 떼인돈받아드림 2013.08.05 7451
56 우울증 그리고 심야의 커밍아웃. [12] shyness 2011.06.18 6964
55 [바낭] 카라 [15] 로이배티 2010.06.03 6763
54 싸이의 성공에 보템이된 저스틴 비버는 왜 까이는 걸까요? [26] 나나당당 2012.10.01 5544
53 제주도에서 렌트.. ㅎㄷㄷ 하군요. [5] 가라 2010.08.11 5502
52 무서운 여자.. [22] 남자간호사 2011.01.26 5158
51 편두통, 빈혈에 대한 흔한 오해 [12] 남자간호사 2011.01.09 4825
50 [아이돌바낭] 어느 카라 덕후의 멘탈 붕괴 [14] 로이배티 2012.08.13 4636
» 아쉽네요. [35] 남자간호사 2011.02.17 4372
48 [생활바낭] 리스테린 쓰시는 분? [20] 가라 2013.10.18 4360
47 뒤늦은 얘기같지만 나꼼수 방송이 문제였던건 아닙니다. [19] 돈까스덮밥 2012.01.28 4128
46 긴 생명력을 가진 만화가 [10] 스위트블랙 2010.08.05 4069
45 돼지국밥이 원래 이런건가요...부산분들..헬프.. [12] 루아™ 2013.03.22 3795
44 화성인의 테디와 오덕페이트 [14] catgotmy 2010.11.09 3710
43 언발란스한 조합 - 무라카미 하루키를 좋아하는 스페인의 축구 선수 [12] 소전마리자 2012.09.07 3434
42 [아이돌바낭] 제국의 아이들 신곡 MV / 원더걸스 미국 싱글 / SM 웹툰 등등 아이돌 잡담 [18] 로이배티 2012.07.04 3347
41 [바낭] 오늘 '너의 목소리가 들려' 차 변호사의 현란한 신문 기술 + 다음 주는 어떻게 될까요, 잡담 [15] 로이배티 2013.06.28 3325
40 성장과정에서 절대적인 영향을 받게되는 요인에는 어떤게 있을까요? [28] soboo 2010.11.22 3087
39 [바낭] 별다른 건수가 없어 심심한 금주의 아이돌 잡담 [15] 로이배티 2013.01.06 3002
38 듀게봇 신고해요 [11] 동글 2012.01.10 296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