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에서 투'머'로우로 검색했더니 안 나와서 가나다로 한참 찾았네요. 찾고보니 투'모'로우라서 검색이 안 됐던... =ㅅ=;;


뭐 암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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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라이트 노벨이 원작이라고 하는데 과연 그런 삘이 충만하긴 하더군요.

'설명해야될 게 많겠지만 그냥 매력적인 설정이니 일단 그렇다고 치고 보자.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는 느낌의 기본 설정이라든가.

엑소 수트... 까진 미국 취향과도 맞는다 쳐도 쌩뚱맞은 저 대검이라든가.

전장의 여신... ㅋㅋㅋ (물론 나중에 그 이유가 설명되긴 합니다만)

그리고 시간 반복으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플롯은 엑스파일의 에피소드나 '사랑의 블랙홀'도 있겠지만 그보다도 훨씬 먼저 나온 '우루세이 야츠라' 극장판도 있었죠.

이런 '루프' 설정을 워낙 일본 쪽에서 좋아하기도 하구요. 쓰르라미 울 적에라든가. 스즈미야 하루히의 악명 높은 모 에피소드라든가...

근데 어쨌거나 헐리웃에서 판권 사 간 건 잘 한 것 같아요. 이런 덕스러운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이 아니면 '그냥 헐리웃 영화던데 뭘' 이라고 느낄 정도로 자연스럽더라구요.


어쨌든 소설은 제가 읽어보지 않아서 비교를 하지 못 하겠습니다만. 아주 영리하게 잘 쓴 각본이더군요. '시간 반복' 이라는 설정 하나를 갖고

1. 예지력(?)과 같은 능력으로 문제 해결

2. 반복 숙달로 주인공 파워업

3. 매우 짧은 시간 동안 사랑에 빠지는 영화 속 주인공들의 클리셰에 정당성을 부여함과 동시에 로맨틱한 느낌까지!

+ 물론 개그는 필수 요소.

이렇게 알차게 뽑아 먹더라구요. 대부분 다른 작품들에서 이미 흔히 활용되던 방식이긴 하지만 이렇게까지 알차게 써먹는 작품은 처음 본 것 같았습니다. ㅋㅋ


쏟아지는 cg와 폭파 장면들에도 불구하고 소품 같은 느낌을 풍기는 영화였는데. 알차게 잘 만든 sf영화 하나 잘 봤다는 기분이었어요.

그리고 뭐 다 떠나서 가장 중요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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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블런트가 짱 멋지고 아름다우셨다는 겁니다. ㅋㅋㅋㅋㅋ

사실 이름만 많이 들어봤지 딱히 기억하지 못 하고 있던 배우였거든요.

예쁘기도 예쁘지만 그냥 막 예쁜 게 아니라 역할에 잘 어울리게 예뻐서 좋았습니다. 진짜 군인 같고. 진짜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 같고 말이죠.


근데 이 정도면 꽤 유명한 배운데 내가 이렇게 모르고 살았을리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 검색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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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이 역할로 나왔던 분이셨군요.

이 땐 맡은 역할 때문인지 그냥 얄밉게 생겼다고만 생각했었는데 말입니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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