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링고님 글과 리플을 읽다가 김전일님 리플 보고 문득 생각이 나서 오랜만에 찾아봤습니다.



이건 김전일님 리플관 관계 없지만 순서상 먼저니까. ^^;

그 당시엔 꽤나 세련되고 젊은 감각-_-의 광고였었죠. 워낙 장국영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던 시절이었던 데다가 곡도 좋아서 정말 인기 많았습니다.

게다가 저렇게 이어지는 스토리를 갖고 시리즈식으로 만들어진 광고가 거의 없었던 걸로 기억해요.


그리고 장국영 영상 본 김에 그냥 또...



제 누나의 첫사랑(?)이었죠 장국영은.

방 안이 온통 잡지 부록으로 받은 + 직접 구입한 브로마이드들로 도배가 되어 있었고 LP도 열심히 사모아서 저도 덩달아 많이 들었습니다.

피아노 악보도 구입했었죠. 요즘에도 그런 게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노오란색 넓은 종이를 한 번 접은 모양이었던 악보요. 한 200원 했던가...

H2O라는 영화를 보겠다고 용돈 모아서 허겁지겁 극장으로 달려가던 누나의 풋풋한 모습을 보며 괜히 이죽거리던 기억... 

따윈 그만 두고요;


본론이자 주제 영상(?)을 올리자면



장국영 광고의 히트에 힘입어 만들어졌던 유덕화 버전의 To you 입니다.

이것도 만만찮게 인기가 많았었지만 그래도 원조만큼은 못 했던 기억이.

어쨌거나 저 초콜렛도 10대들에게 꽤 인기가 많았었지만 전 거의 먹어 본 기억이 없습니다. 초콜렛하면 가나였으니까요. 아님 ABC를 먹든가(...)


암튼 영상 올려 놓은 분이 센스있네요. 정지 화면이 딱 이영애. ^^;

잠깐잠깐만 비춰지지만 정말 예뻤죠. 그리고 지금까지도 이 분 광고하면 딱 떠오르는 광고는 바로 이겁니다.



산소 같은 여자... ㅋㅋㅋㅋㅋ(...)

그래도 시대를 풍미했던 유행어가 되었었죠. 중학생 시절에 봤던 광고였던 걸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94년이네요. 이 때면 이미 고등학교 하고도 학년이...

정말정말 예쁘다는 말 밖엔 할 말이 없네요. 쿨럭.

사실 요즘 나오는 KT 광고도 참 쌩뚱맞고 이상한 광고라고 머리는 생각을 하는데 이영애가 하도 이뻐서 티비에서 나오면 넋을 놓고 보고 있어요. 싫어하는 표현이지만 정말 '눈이 정화되는' 기분이 이런 거구나... 하면서;


깨작깨작 뒹굴뒹굴 바이트 낭비나 하고 있는 저를 보고 같이 사는 분께서 '나도 장국영 좋아했는데'라고 말하고 지나가신 기념(?)으로



당년정을 올렸으니 분향미래일자도 올리는 것이 인지상정.

한국 사람이 올린 영상 답게 정지 화면이 참 적절합니다. 

사실 저 때 제 또래 남자애들은 '주윤발이 최고지! 여자들은 기집애 같은 장국영 따위를 왜 좋아하는거야!?' 라며 열등감 폭발의 원조를 보여주고 있었죠(...)


그땐 우리 윤발이 형이 미쿡 가서 드래곤볼-에볼루션 같은 영화에서 무려 무천도사역으로 나오게 될 거라곤 상상도 못 했고.

장국영이 그런 식으로 일찍 생을 마감하리라곤 당연히 더더욱 꿈에도 생각할 수 없었죠.

뭐 당장 몇 년 지나지 않아 홍콩 영화, 배우, 가수들의 인기가 그렇게 사그라들 거라는 것도 전혀 예측하지 못 했으니까요.


그래서...


영웅본색 블루레이를 사야겠다는 생각을 마지막으로 바낭 폭주를 마무리하겠습니다;



+ 자본주의의돼지님 리플을 반영하야



그리고 기왕 이것까지 올렸으니 뭐 당연히



코팅 책받침 인기 1위였던 이 분까지 올리면서 정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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