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뮤직뱅크 잡담

2011.10.01 00:08

로이배티 조회 수:2926

- 캔 : 노래 제목은 내 사랑 간장 게장. 쟝르는 트로트. 아예 게 분장까지 하고 나와서 열심히 불러제끼는데 노래는 구릴 뿐이고... 게다가 이 분들이 간장 게장 산업에 관여한다는 뉴스까지 보고 난 뒤라 자기네들 CM송을 티비 가요 프로에 나와서 불러도 되나 하는 생각만 꼬리에 꼬리를;


- 간미연 : 아무리 활동이 하고 싶어도 이런 곡 받아와서 부르라고 하면 저 같음 그냥 좀 더 쉬겠습니다(...) 파파라치를 명곡으로 느껴지게 하는 문제작이네요. 한창 망하던 시절의 이정현 노래들이 생각나기도 하고. 근데 이 분은 베이비 복스 활동하면서 모아 놓은 돈도 없나요. 계속 활동할 생각이라면 사재를 털어서라도 곡 좀 잘 받아 나오시길.


- 김규종 : SS501 출신들은 솔로로 나오면 외모는 오히려 좀 산다는 느낌인데 곡들이 좀... 허영생의 Let it go 가 상대 평가로 가장 낫다 싶은 정도입니다. 이 분 곡도 90년대 중후반쯤에 작곡해 놓은 걸 작곡가가 지금 팔아 먹은 게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 다비치 : 오늘은 다리 모기장을 떼고 나왔네요. 드디어. (사실 그간 참 거슬렸습니다.)


- 클로버 : 은지원 가수 계속 하긴 하는구나...


- 알리 : 가을이라 그런지. 어제 냄비 태워 먹고 환기 하려고 온 집 창문을 다 열어 놔서 발이 얼 지경이어서 따뜻함이 그리웠던 것인지(...) 암튼 꽤 괜찮게 들었습니다.



 이 분은 히트곡 하나 쯤은 나왔어야 할 타이밍이 몇 년은 지난 느낌이라서; 음원 잘 팔리는 것 같던데 계속 잘 되길. 

 새삼스런 얘기지만, 노래 참 잘 합니다.


- 쥬얼리S : 다비치의 8282, 시간아 멈춰라가 무려 벤치 마킹의 대상이 될 줄이야...; 게다가 좀 무서운 점은 8282나 시간이 멈춰라가 훨씬 낫다는 것. 뭐 어쨌거나 다 좋다(?)고 치고, 이 회사는 이제 '쥬얼리'란 이름에 대한 집착을 좀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그게 뭐 그리 대단한 브랜드였다고;;


- 김장훈 with 예성, 은혁 : 둘의 듀엣(은혁은 첨에 랩 몇 초 하고 바로 퇴장이더군요)이란 것 자체가 뜬금 없기도 하지만 김장훈의 변함 없는 가창력-_-이 참 보기 난감했습니다. 공연, 무대 기획만 하지 말고 노래 연습 좀 해요 아저씨... 자기 노랜데!!! orz


- 씨스타 : 요상한 리믹스 버전은 내다 버리고 다시 원래 곡으로 하네요. 다행입니다. 1위는 별로 못 했지만 참 오래 버티며 인기를 끄는 게 대단합니다. 사실 첨에 딱 들었을 땐 별로 느낌이 오지 않던 곡이었는데. 


- B1A4 : 오그라들다 못 해 한 대 때려주고 싶은 네이밍 센스의 그룹이지만 의외로 '기획'이 잘 되어 있는 팀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큰 히트도 없고 딱히 화제가 된 적도 없지만 벌써 덕후층이 상당하더군요. 하지만 처음부터 일관되게 살랑살랑 컨셉이라 미안하게도(?) 제겐 아웃 오브 안중. 뭐 그어야 어쨌거나 잘 될 것 같아요 이 분들.


- 브라운 아이드 걸스 : 안 나왔습니다. 지난 주에 음악중심으로 컴백했으니 컴백 후 한 번도 안 나온 거겠죠. 뭐 팬들 사이에선 '불후의 명곡2' 섭외 문제로 KBS가 삐졌다는 소문이 도는 모양인데 사실인지는 모르겠구요. 다만 딱히 안 나올 사정이 있었던 게 아닌 데다가 이 프로 PD가 워낙 가수들이랑 기 싸움-_-하는 걸 좋아해서 저런 의심이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암튼 당연히 나오리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전 출연진 무대 위로 올라와 주세요'가 들리길래 당황했지요;


- 인피니트 : 두 곡 뭐 그런 거 없이 검소하게(?) 그냥 튀어 나와서 요 무대 하고 사라지는군요. (Cover girl을 보여줘!)



이 팀은 그간 보여줬던 무대들 때문에 안무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아져서 이 정도론 좀 아쉽다는 느낌이;

그래도 누굴가를 힘차게 쥐어 패는 듯한 포인트 안무는 맘에 듭니다. 성규군이 주인공처럼 폼 잡는 부분도 괜찮구요. 곡도 들을 수록 맘에 들어요. 


근데 참 '어차피 노래는 성규와 우현만 믿고 가는 게지'라는 티를 심하게 내는 곡이네요. 본인 파트가 딱 7음절인 멤버가 둘. 그나마 그 둘이 사실 같은 파트. 본업이 래퍼인 호야에게도 비중에서 밀렸어!!!;


- 슈퍼 주니어 : A-Cha 같은 곡으로도 1위 후보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 이 팀의 진정한 능력치을 보여주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수퍼 팬덤 파워!


- 카라 : 워낙 아무 소리 없이 튀어 나오길래 혹시 활동 기간을 연장했나 싶어 확인해 봤으나 고별 무대 맞네요. 쳇; 



포인트는 처음 '예이예이예이~예!' 할 때 작렬하는 삑사리와 (라이브를 하긴 하고 있었구나!;) 그래도 마지막 무대라고 막판에 살짝 바꿔 준 '익숙한 안무' 되겠습니다.


- 허각 : 이 분은 노래 무대보다도 이 쪽이 더 임팩트가 있었죠.



거의 정신줄 놓은 듯한 허각의 상태와 의외(?)의 인맥.

여성 MC의 '울어도 돼요.'

인피니트 우현군의 필사적인 친한 척이 외면당하는 모습.

등등 가만 보면 재밌는 포인트가 많은 영상입니다(...)


- 그리고 오늘 뮤직뱅크와는 전혀 관계 없지만, 소녀시대의 새 앨범 발매와 활동이 1주일 연기 되었다는 소식이 있네요.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는데 뭐 설마 슈퍼 주니어 1위 시켜주려고 활동까지 미룰 건 당연히 아니겠고. 어쨌거나 소녀시대 피해서 열심히 일정 짜고 있던 타 기획사들은 참 난감하겠어요. 하하;


- 왜 이런 글을 적고 있나... 하고 생각해 보니. 인피닛 무대 오늘 위대한 탄생2를 못 봤어요. 아마도 그런 이유에서겠죠. (티비 덕후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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