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23 16:37
요즘 자주 듣는 뮤지션의 음악이에요.
고집스러운 가슴에게 난 말을 걸어 보고 싶어
넌 지금 어디에 누구를 바라보는 건지
고민만 하는 머리에게 난 말을 걸어 보고 싶어
넌 지금 어디에 누구를 생각하는 건지
잊고 싶은 시간들에
멈춰 있던 나의 모습들
겹쳐 있던 추억들에
욕심부리던 수많은 내 모습에게
이제는 늦었지만 말하고 싶은데
내 몸에 깃들어 사는 소년과 노인과
늑대 같은 남자들에게 말을 건다
누구도 사랑할 수가 없다고
무엇도 아름답지가 않다고
난 어떡해 어떡하냐고
눈을 떴어, 이상한 정적 때문에 난 일어섰어,
어두운 버스의 리듬에 종점에 홀로 선 내 삶은 시작점에 홀로 선 것과 다르지가 않아
냉랭하게 날 보는 시선들은 따뜻하게 날 보던 네 눈과 다르지가 않아
저기 보이는 이정표는 믿을 만한 잣대일까
내가 기대 온 사랑은 믿을 만한 감정일까
조금은 익숙한 저 표정을 따라서 내 무거운 발걸음은 이 거릴 헤매네
조금은 익숙한 저 표정을 따라서 내 무거운 발걸음은 이 거릴 해매네
고민이 많은 그는
할 일이 없는고민이 많은 그는
할 일이 없는 그는
오늘도 대낮까지 자는 백수
생각이 많은 그는
미래가 없는 그는
세상이 야박하기만 한 백수
때묻지가 않은 그의 손,
하얗기만 한 그의 일과 쓸쓸하기만 한 그의 방,
감동이 없는 TV소리만 순수하기만 한 그의 마음,
부담스럽기만 한 자유 고독하기만 한 햇살들,
감정이 없는 콧노래 소리만
내게 기회를 줘
나를 불러줘
어디든지 니가 원한다면 갈 수가 있어
내 하얀손에 할 일을 줘
무엇이든 니가 원한다면 할 수가 있어
김거지에 대해 알고 싶으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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