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리가 없어.(이하 내여귀)의 스포가 있습니다.




사실 이 작품이 인기라는건 진작에 들었지만, 아직 완결이 안났다기에 안 봤어요.


그러다가 며칠전에 소설은 완결됐고, 애니메이션도 조만간 완결 난다는 듀게 글에 1기를 그때부터 한두편씩 보기 시작해서 어제 끝냈습니다.

(아마 그 글은 여캐 4인방과 주인공 중에 누구랑 연결되나를 다룬 글이였던걸로 기억.)



원작은 라이트 노벨이고, 만화책, 드라마CD, 애니메이션 등 많이 나온걸로 알지만,


제가 선택한건 애니메이션이였어요.


간단 소감을 말하자면 전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보다 더 재밌었어요.



-오프닝 노래도 좋음. 아마도 이건 매회 조금씩 달라지는 오프닝 모은 것인듯 하네요.







우선 줄거리를 간단히 설명하면요.


별로 사이 좋지 않은 주인공 남매가 있는데요.


어느날 여동생이 '오타쿠 취미'가 있다는 것을 오빠에게 들킵니다.


근데 그 오타쿠 취미란게 하나는 '미소녀 변신물(세일러문 비스므리 한거)'를 열심히 보고,


나머지 하나가 문젠데요. '여동생 야겜'을 좋아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들킨 여동생은 오빠에게 '인생상담'을 하게 되고요.


혼자서 끙끙 앓고 있던 이 취미를 오빠와 상담을 하면서 여러가지 일이 발생하는 스토리에요.


- 부모님에게 야겜 취미가 들킨다던지.


- 친한친구에게 들켜서 인간 이하 대접을 받는다던지.


- 취미에 대해 같이 말할 상대가 없어서 오타쿠 친구를 만든다던지.


이게 야겜 등을 다루기 때문에 수위가 높아서 일본에서도 '일요일 0시'가 방영시간대더라고요.





사실 이런 만화는 다 캐릭빨이죠. 특히나 다양한 여성 캐릭터.


-이 둘이 주인공 남매



1. 여동생 : 코우사카 키리노


듀게에선 '키리노'라는 이름은 요 며칠새에 굉장히 기억에 남았을거 같네요.ㅎ

여주인공인데도 불구하고 저는 별로 안 좋아합니다. 

오빠한테 막말하고 하인 부리듯 하고, 코피가 날 정도로 두들겨 패고 여하튼 버르장머리가 없습니다.


다만 이런 부분을 제외하면 공부, 운동, 외모 뭐하나 빠지는게 없는 엄친딸입니다.

오타쿠 취미도 자신이 잡지모델을 하면서 번 돈으로 하는 것입니다.



2. 오빠 : 코우사카 쿄우스케


한없이 당하기만 하는 오빠입니다.

그렇게 당하면서도 오지랖을 부리면서도 도와줍니다.

약간 스즈미야 하루히의 남주인공 같아요. 기센 여주인공에게 끌려다니거나 당하지만 그래도 도와주는 넘이란 면에서요.

여동생을 위해서라면 별별 똥물도 다 뒤집어 쓰는 오빱니다. 약간 시스콘 스러운 면이 있어요.






-오타쿠 친구들


여주인공 주변엔 일반인만 있어서 정모에서 만난 오덕 친구들.


1. 쿠로네코 :고코우 루리


'고스로리' 코스프레를 즐기는 중2병 오타쿱니다.

저주, 주박, 기타등등의 진지해보이는 중2병 용어를 즐겨씁니다.

말수도 적고, 감정표현도 잘 안합니다. 어쩌다 말을 해도 틱틱거리는 말로 약간 비아냥거립니다.

그러다가 조금씩 조금씩 해빙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1기 마지막엔 완전히 얼음이 녹았더군요.

이 캐릭터를 볼때면 나가토 유키, 아야나미 레이, 나데시코의 루리 등이 생각나더군요.

(참고로 하루히에서 가장 좋아한게 나가토 유키, 에바에선 레이에요.)


그러므로 제가 이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텁니다.


-평소에는 고스로리 코스프레를 하고 다님.




-하지만 집에선 컬러렌즈도 빼고 옷도 트레이닝 복 입고 있음.




- 밥차리고, 집안일 하고, 동생들 돌보고, 동생을 위해서 인형을 만들고, 코스프레 의상 만들고, 라노베 쓰고, 게임 기획하는 등. 맏언니로서의 일과 오타쿠로서의 일을 모두 쉴새없이 함. 주인공에 비해서 집안 형편은 그리 좋아보이진 않음.




- 그래도 시간이 나면 코스프레 옷을 입고 쇼도 함. 좋아하는 다크계열 애니메이션의 중2병 대사를 시전한다던지.




-그런 언니를 안쓰럽게 보는 동생들.




- 각종 다양한 코스튬.




- 개인적으로 이 애니메이션 최고의 명장면은 트루엔딩 루트에 있는 주인공 남자의 고등학교 후배로 들어와서 첫 인사하는 장면과




1기 마지막편(티비판 마지막편 말고 트루엔딩버전이요.)에 나오는 자신의 마음을 고백함과 동시에 하는 뽀뽀.




원작이나 2기 애니메이션에선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지만, 저 개인적으론 주인공과 쿠로네코가 이어졌으면 합니다.

키리노처럼 '근친'이라는 위험도 없고요. 캐릭터도 더 마음에 드는지라.

(혹시 근친의 위험을 2기에서 '배다른 동생'이라던지, '입양아'라던지 이런걸로 넘기나요? 예전에 우리나라 드라마 '느낌'이 이걸로 근친의 위험을 넘겼죠.)





2. 사오리 바지나 


뭔가 골때리는 말투를 쓰고(사극톤 같은건가 싶기도 하고요.), 전형적인 오타쿠 옷차림. 안경에 체크 무늬 셔츠를 입고 다닙니다.

어쨌든 키리노와 쿠로네코가 다투면 약간 '중재자' 같은 역할을 하는 친굽니다.

큰 키 만큼이나 포용력이 좋은 친구.


-평소엔 이렇게 오타쿠처럼 다님. 안경, 체크무늬 셔츠, 롤업 된 청바지.




-하지만 집안에선 드레스에 집사까지 딸린 부잣집 딸. 그리고 1기에선 이렇게 아슬아슬하게 안경 벗은 모습을 안 보여주더니...





-2기에선 보여주나 보더군요. 구글링으로 사진 찾다보니 본의 아니게 이렇게 스포일링을 당하네요.

뭐 안경 캐릭터의 전형이죠. 안경 벗으면 미녀가 숨어있다는.






- 그 밖에 여캐릭터.


1. 타무라 마나미


안경, 소꿉친구라는 가장 전통적인 설정의 캐릭텁니다.

굉장히 착하고 남주인공에게 헌신적입니다.





2. 아야세


키리노의 학교 친구이자 잡지모델 동료.

약간 소녀시대 서현이 생각나는 '융통성 없는 바른생활 소녀'

(우결에서 정형돈에게 '햄버거 먹으면 죽어요~' 를 진지하게 말하던 서현이 생각나는.)

그래서 키리노의 야겜 취미를 알고서는 엄청난 충격을 먹고 잠시 절교까지 함.






3.쿠르스 카나코


키리노의 학교 친구.

싸가지 없고, 오타쿠를 싫어하지만, 꿈은 아이돌.

그래서 무대에 올라가면 평소와 달리 큐티한 캐릭터를 잘 연기함.

평소에는 막말하고 싸가지 없고 그럼.





-키리노가 좋아하는 변신 소녀물 캐릭터와 판박이. 무대에 올라가면 평소와 달리 귀척을 엄청 잘함.




 4.아카기 세나


키리노처럼 야겜을 좋아하는 여자.

단, 이쪽은 호모물을 좋아함.

쿠로네코와 초반엔 각을 세우다가 절친 됨.



-이런걸 좋아하는 여자란 말입니다.







개인적으론 키리노가 미국가고 나서의 '쿠로네코'의 중심의 스토리들이 참 좋았네요.


마치 '나카토 유키' 중심으로 스토리가 나가는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을 보는 기분이였다고 할까요.


일본내 여캐릭터 인기순위가 궁금하네요.


제 생각엔 쿠로네코가 덕후들을 끌 만한 요소가 많아서 인기가 많을거 같은데 말이죠. 의외로 여주인공인 키리노보다도 많지 않을까하는.


그래서 '딸기 100%'나 '아이즈'처럼 진히로인이 아닌 서브여주가 남주랑 맺어지기를 기대해봅니다.ㅎㅎㅎ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1기까지 보고 한 생각이에요. 2기에서는 어떻게 풀어나갈지 모르니.





듀게에 4인방과 남주인공의 향방을 쓴 글을 다시 찾아볼 생각은 없는데요.

(스포 당할까봐. 당시에 읽었을때는 일본이름이 익숙지 않아서 막상 애니 볼때는 그글이 기억이 안나서 다행이에요.)


-이렇게 4인방이겠죠?




-아니면 이렇게 4인방? 저 개인적으론 소꿉친구보다는 아야세가 더 마음에 들어서 이쪽이랑 러브 플래그가 섰으면 하는데 말이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95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446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3358
765 오! 야동 봐야지! [5] chobo 2013.04.29 20130
764 [오랜만에카덕질] 카라의 다 큰 막내 강지영양 화보 사진 + 컴백 떡밥 [15] 로이배티 2012.06.12 11455
763 [스포일러...일까요?] '나는 가수다' 옥주현 루머 잡담 [25] 로이배티 2011.05.26 10320
762 32살에 신입으로 취업하기 괜찮을까요? [12] 드므 2012.11.22 9976
761 우리나라 만화가 중에 작화능력이 뛰어난 작가는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33] 작은가방 2012.12.20 9717
760 (듀게추천 모 치과 방문후기) 이거슨 뉴타입 의느님이야! [33] 이요 2012.05.24 8542
759 하루가 다르게 망가지는 진중권 [84] 데메킨 2012.02.28 8404
758 좋아하는 남자에게 고백했습니다. [55] 자두맛사탕 2010.07.18 8373
»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리가 없어! [10] 자본주의의돼지 2013.06.21 7580
756 헤어진 애인에 연락하는건.. 예의가 아닌거죠? [27] 퀴트린 2011.04.28 7567
755 [역사 야그] 그도 한 때 왕따였다, 율곡 이이 [18] LH 2010.08.06 7498
754 티아라와 트위터. [36] 자본주의의돼지 2012.07.27 7373
753 인터파크 투어 정말 거지 같네요 [5] 시월의숲 2013.02.04 7219
752 섹드립과 성폭력(저질 19금 비속어 주의?) [48] 知泉 2013.03.22 6791
751 배트맨 3 악당은 리들러, 캐스팅 조셉 고든 레빗 [14] magnolia 2010.06.10 6696
750 안경,카모메 식당팀의 새 영화 '마더 워터' [10] 빛나는 2010.08.16 6668
749 세종의 양대 노예 황희-조말생... [7] 볼리바르 2011.12.08 6665
748 부부의 일상 [38] 세호 2011.03.01 6342
747 파키스탄의 남성분과 길게 대화를 나누었어요 [15] 지금청춘 2011.06.04 6259
746 진짜 지긋지긋한 [25] Koudelka 2012.09.02 618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