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설맞이 만화 이야기.

만화 잡지가 활발하던 시절에는 연재 종료 혹은 땜방용으로 단편이 개재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종종 괜찮은 단편집들이 많이 출간이 되고는 했습니다.

 

보통 장편을 잘하는 작가분들은 단편도 잘 하세요.

좋아하는 만화 단편집을 뽑으려니 역시 장편 만화 좋아하는 분들과 크게 달라지지가 않네요.

 

 

 

개인적으로 편애해 마지 않는 강경옥샘.

강샘은 역시 장편이지만 단편도 수작이 많지요.

[울어도 좋습니까?]는 동명 영화 개봉 당시 제목 표절 문제로 약간 잡음도 들렸는데 [천애]와 같이 같은 시기에 나온 단편집입니다.

둘 다 강경옥 선생님의 주옥같은 단편이 들어있어요.

여기에 실린 [주신제]는 정말 좋아하는 단편입니다. 간단한 캠퍼스 스토리물을 술자리 후 블랙 아웃과 결합해 미스터리 형식으로 만든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역시 우리나라 순정만화게에 빼놓을 수 없는 분.

단편에서는 코믹스러운 모습도 많이 보여 주십니다. 진중한 그림체에 안어울리게 귀여워요 그게.

작가의 특기인 고전 신화물을 짧은 페이지 수 안에도 기승전결이 꽉 찬  완벽한 구조로 보여주십니다.

[카르마]와 [크리슈티] 단편집도 좋았어요.

 

 

 

말이 필요없는 꽝이 없는 작가 요시나가 후미는 단편도 강합니다.

오후에 연재된 [사랑하는 딸들]이 어머니와 달 이야기로 시작했던 것 처럼

편부 가정의 아버지와 아들 이야기로 시작 이 후 주변 인물들의 단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딸들]이 페미니즘과 여성 주체성에 대해 무게있는 이야기를 한 것 보다는

[아이의 체온]은 일상적이고 잔잔한 인간 관계 중심의 이야기이지만 저는 이 단편집을 더 좋아합니다.

 

 

타무라 유미도 단편도 좋아요.

작품집이 이거였는지 생각은 잘 안나는데

사는게 무료한 소녀가 수배자와 만나 보낸 하루 이야기가 인상적이었고

다른 단편도 다 재미있었던 것 같해요.

 

 

단편 만화는 장편만화와 또다른 매력이 있는데 요새는 단편집이 잘 안보여 아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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