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te.com/view/20101223n03495

 

그런데 나는 왜 유독 이 엄격한 잣대를 심형래 감독에게만 들이 댔는지 모르겠다. 영화 평론가들의 호평에 속아 본 ‘B급 영화’가 정말 많은데 반대로 <디워>는 평론가들의 악평 만큼 눈 뜨고 못 볼 수준은 아니었다. 심형래 감독의 작품은 훌륭한 영화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쓰레기 영화도 아니었다. 뭐 ‘킬링 타임용’ 영화로는 그럭저럭 볼만했다. 이제 그가 새로운 영화를 들고 나왔으니 또 그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는 여기저기서 흘러 나올 것이다.

우리는 심형래 감독이 대체 어떤 영화를 만들어야 그때서 그를 인정할 것인가. 헐리우드 영화감독들 뺨을 후려칠 정도로 세계 제일의 영화를 만들면 그때야 그를 인정할 것인가. 우리나라 CG수준이 헐리우드 영화보다 한참 뒤처지는데 이 상황에서 심형래 감독이 헐리우드를 제패하길 바라는 것도 참 이기적인 일이다. 그가 당장 스티븐 스필버기가 되길 바라는 건가. 나는 척박한 우리의 환경에서 점점 발전하는 심형래 감독을 보면 ‘저 사람 참 고생도 많이 하고 노력도 많이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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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라스트 갓파더 개봉하면 디워 시즌 2찍을거 같은 느낌이

김현회 칼럼은 평소 즐겨 보는 편이었는데 이 칼럼 보고 심형래 감독의 디워는 심형래가 찍어 욕한거다라고 급일반화 시키는

3년전 망령이 떠오르네요.

 

댓글봐도 그렇고

내가 디워를 비판한건 영화 내용 때문이었다구! 라고 외치고 싶네요.

그의 노력을 응원하는 거랑 그의 영화에 대해 이야기 하는거랑은 별개라는걸 왜 몰라 응?

 

3년전보단 그래도 조금은 나아진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한거 같습니다.

그리고 꼭 모든 사람이 심형래가 헐리우드를 '제패'하는걸 바래야 하나요.

영화가 올림픽도 아니고

 

어떤 평론가들의 악평을 본건지 김현회씨가 이야기 하는 다른 영화들도 그정도면 다 악평 받아요.

편협한 시선이나 편견 때문에 힘들었다는 사람이 정작 다른 영화나 자기 영화를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을 똑같이 매도하는 심형래씨를 보면 아찔해 지는데 이에 감정 이입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네요. 아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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