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쉬가드

2018.08.16 10:35

칼리토 조회 수:1194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해수욕은 꿈도 못꾸고 아이들 데리고 워터파크나 수영장 정도 가는게 한계인 것 같습니다. 


어제는 동네에 있는 실내 워터파크에 다녀왔는데요. 몇년전부터 불어닥친 래쉬가드 열풍은.. 이제 웃통을 훌렁 벗어부친 아재들 보기도 힘들 정도로 모든 사람들이 래쉬가드를 착용하는 광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래쉬가드. 원래는 피부에 자극을 주는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걸로 알고 있구요. (그래서 발진(래쉬)으로부터 보호(가드)한다는 이름이겠죠) 야외에서 물놀이 할때는 이만한 아이템도 없는데 실내에서까지 착용하는 걸 보면 왜 그럴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제가 생각해본 이유 몇가지. 


1. 동방 예의지국이니까.. 맨몸을 남에게 보이면 안된다는 뿌리깊은 인식이 있어서

2. 남들이 다 입으니까 나만 안 입으면 별종으로 보여서

3. 기왕 비싸게 주고 산 거니까.. 시도 때도 없이 입어서 뽕을 뽑으려고

4. 튀어나온 배도 좀 가리고 근육이 커보이는 착시효과를 누려보려고..


인데.. 저는 아무래도 4번인거 같네요. 쿨럭.. 나날이 나오기만 하는 배는 들어갈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남들이야 1그램도 제 배에 관심이 없겠지만 아무래도 좀 꺼내놓기에는 창피하다는 자각이 있어요. 흠..


주말을 이틀 앞둔..월요일 같은 목요일의 한담이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30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84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364
3739 저스티스 파티는 오늘도 저스티스해 [2] 타락씨 2019.10.14 520
3738 요즘 듀게의 대세는 조까인가요? [5] 룽게 2019.10.05 1573
3737 최경영x김경율x김완 '조국 사모펀드, 어디까지 사실일까?', 잡담 feat.유시민 [35] 타락씨 2019.10.02 1360
3736 민주당의 출구전략, 정의당의 출구전략 [14] 타락씨 2019.09.29 1125
3735 여기가 법무부장관을 배출했다는 댓글 맛집 듀게입니까 (내용없음) [5] 룽게 2019.09.09 1049
3734 제가 스태프로 참여한 김량 감독님의 <바다로 가자>를 서울환경영화제와 디아스포라영화제에서 상영하게 됐어요. [2] crumley 2019.05.23 553
3733 2019년 어린이날 [6] 칼리토 2019.05.05 917
3732 북경 잡담 [6] 칼리토 2019.03.25 1028
3731 가장 이상적인 수육 삶기와 스마트 체중계 [5] 칼리토 2019.01.05 1607
3730 책을 만들고 있고, 또 만들고 싶습니다. (텀블벅) [6] 사이드웨이 2018.11.22 642
3729 김장 후기 [4] 칼리토 2018.11.14 1218
» 래쉬가드 [2] 칼리토 2018.08.16 1194
3727 북미정상회담이 다시 열립니다 [14] 살구 2018.05.27 2340
3726 방전은 나이탓일까? [3] 칼리토 2018.05.18 1296
3725 그새끼를죽였어야했는데 [7] soboo 2018.03.31 2744
3724 아니 이렇게 똑똑한 녀석이 다 있나... [3] 데메킨 2018.02.06 2226
3723 문재인 정부는 이제부터야 꽃길만 걸을듯 [13] soboo 2017.10.31 3350
3722 이런게 사상 처음이었다는게 놀라운 예능 '뜨거운 사이다' [11] soboo 2017.09.01 2707
3721 핵사이다 하나 더 - 김진태 선거법 위반 재판 벌금 200만원으로 의원직 상실 위기 [4] 데메킨 2017.05.19 2068
3720 에일리언 커버넌트 촌평 - 노스포 soboo 2017.05.16 93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