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DOC의 황금기

2010.07.29 20:19

@이선 조회 수:3863

지금 일하면서 dj doc 이번 새음반 듣는데 

역시 전성기는 지난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역시 이 사람들은 마흔에도 힙합하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장하다!)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요. 


dj doc가 데뷔한게 1994년이니까 만 16년된 그룹이죠.

수퍼맨의 비애를 들고 나왔을 때부터 '악!! 이거 뭐야!!!' 하면서 좋아하기 시작했어요. ㅎㅎ

2, 3, 4집도 좋아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듯이 5집을 전후한 때가 음악적으로 제일 좋았다고 생각해요.

5집(2000년)하고 street life 싱글(2003년)로 이어지는 시기는 말그대로 황금기였죠. 버릴 곡이 하나도 없어요.

노래 들으며 눙무리 줄줄;;; 아 이건 아트에요 ㅠ_ㅠ 하는 생각이 절로 들고요.

 

근데 그 두 앨범 들으면서 팀에 문제 있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타이틀 곡에 창렬이 파트가 없어;;;;;;;;; (다시 생각해보고 취소에요)

그 뿐만 아니라 앨범 전체에 창렬이 기여도가 너무 적어;;;;;;;;;;

싱글에서는 창렬이가 노래도 안부르고요.


그래서 그랬는지 어째서 그랬는지 6집(2004년)은 창렬이가 프로듀싱을 하고 창렬이 부분이 늘어납니다.

근데 street life 싱글에 들어있던 노래들 빼면 이건 시 to the 망

창렬이 어린왕자 생각도 나고 뭐 그런 앨범;;;;;;;

게다가 싸이랑 같이한 작업이 타이틀곡이고 뭐 이런....


근데 그 음반 듣고 나니까 5집, street life 스타일이랑 창렬이 보컬이 잘 어울릴 수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쨌든 그러고서 6년만에 나온 앨범이 이번 앨범인데, 고민이 많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타이틀곡은 확실히 세 명이 나오는 방향으로 정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아주 나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괜찮네라고 하면서도 찜찜한 그런거에요.

6년동안 준비한게 이게 다는 아니겠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이제와서 용형 노래를 부르는 건 좀 굴욕 수준 아닌가요. 그리고 45rpm곡에 랩만 다시 붙인것도...... 좀....-_-;;;;)


뭐 딴 일 하다가 생각나는대로 쓰는거라 정리는 안되는데,

그래도 역시 콘서트가 다가오면 갈 것 같아요. 애증의 그룹이니까요.

이번엔 걸그룹 코스프레로 도대체 어떤 팀을 능욕(!)할것인가 하는 기대도 있고요;;;


그런 의미에서 황금기에 내놓은 초저예산 뮤직비디오나 보고 가죠. (머리 색깔들 봐라 이거~ ㅎㅎ)

이 뮤직비디오들도 나온지 하도 오래되서 화질도 구리구리하네요. 

돌아보면 청춘 같은 노래도 엄청 좋은데 유투브에서 아예 찾을 수가 없어요. 어휴. (앨범좀 자주 냅시다 ㅠㅠ)


이상 DOC빠 인증입니다.


>> 다 쓰고 저장하고 한참있다 생각하니까 5집의 타이틀곡은 Run to you였죠;;

     타이틀곡에 창렬이 부분 없다는 거 취솝니다. 왠지 Run to you는 서브 타이틀곡이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이건 다 앨범 나온지 10년이나 되어서 그렇다능...(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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