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대략 어떤 캐릭터들이 있었을까요.

어제 갑자기 게시판을 불태웠던 (...이라기엔 글이 많진 않았지만 ^^;) 민메이 떡밥에 덕후 꿈나무 시절이 생각나서 끄적거려 봅니다.


1.

일단 복기(?) 차원에서 민메이양으로 시작합니다.



아무리 '난 민메이보다 미사가 좋다!'라고 외치는 분이 많아도 결국 이 작품의 간판은 민메이였고 앞으로도 그렇겠죠.




하루히코 미키모토 아저씨. 그림체 참 많이 변했어요.

한 때 이 분 그림체를 좋아해서 '마리오네트 제네레이션'이란 해적판 만화도 열심히 사 보고 그랬는데.

나오다 끊겨 버려서 몇 년을 잊고 살다 무슨 잡지에 실린 최신 에피소드 그림을 보고 당황했던 기억이. 별로 안 좋은 방향으로 변했더라구요. -_-

그렇게 괴상한 방향으로 그림체가 변한 경우라면 '사일런트 뫼비우스'의 키아 아사미야씨도 있... 든 말든 주제로 돌아와서.




그리고 전설의 영상 하나.



마지막으로 전설까진 아닌 그냥 레전드 영상 하나.





히카루가 민메이를 차다니.

히카루가 젠트라디를 무찌르다니.

이딴 거 현실일 리 없어!! 이건 히카루의 꿈이야, 이 찌질이 녀석!!!

...이라고 친구네 집에서 분노하던 추억의 마크로스 극장판. 아마 자막도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한 마디도 못 알아들으면서 참 덕심의 힘이란...;


아이돌이라고 하면 빌리 아이돌 밖에 몰랐고 일본 아이돌이란 게 어떤 건지도 몰랐던 시절에 민메이의 캐릭터는 참 신선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아마 요즘 나오면 어장 관리 쩐다고 욕 먹다 퇴출될 것 같긴 합니다만(...)

어쨌거나 미국에서 기획만 하다 만 듯한 헐리웃판 실사 영화는 안 만들어진 게 다행인 것 같기도 해요. 도대체 여주인공을 누굴 시키나요.



2.

2번은 아유가와 마도카양입니다.



워낙 작품이 후지(...)다 보니 거의 언급이 안 되면서 잊혀져가는 캐릭터이긴 합니다만.

그 후짐 속에서도 첫/짝사랑의 전형을 모아 집대성한 듯한 이 캐릭터의 매력은 살아 있었... 든 말든, 암튼 예쁘니까 된 겁니다;

(지금도 집에 만화책 몇 권이 굴러다니긴 하는데 차마 다시 펴 볼 용기는 없습니다. 추억은 추억으로;;;)



남자라면 긴 생머리인 거죠.

정작 이 시절에 전 단발머리 위노나 라이더에게 국제 팬레터를 보낼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지만 사람들이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 그러려니 합니다.





저 남자 주인공 녀석. 어린 마음에도 정말 이해가 안 가는 상 찌질이었습니다. 하는 짓들을 보고 있노라면 답답하고 승질나서 원.

원작 '오렌지 로드'는 msx용 게임으로도 있었어요. 구해서 해 봤지만 언어의 압박에 눌려 첫 부분만 몇 시간을 반복하다 포기했었지요.


아. 그리고보니 민메이처럼 이 분도 나중에 아이돌이 되든가 될 뻔 하든가 그러죠.

결말을 생각해보면 될 뻔 했던 것 같습니다.



3.

그리고 이 분.



일본 애니메이션계에서 '엘프란 이렇게 생긴 것' 이라는 전형을 확립해주신.

월간 뉴타잎에서 매우 장기간 인기 캐릭터 1위를 차지하셨던 '로도스도전기'의 디드리트님이십니다.

윗 분들에 비하면 (이제는) 인지도가 많이 딸리는 느낌이긴 하지만 그 당시엔 전혀 부족함이 없이 잘 나갔었죠.




이런 캐릭터들이 나오긴 하지만... 사실 디드리트 말곤 잘 기억도 안 나고 뭐.

지금 보니 오른쪽의 사제 복장 캐릭터는 제로스랑 아주 조금 닮았네요. 눈만 수정해주면 꽤 비슷해질 듯.




나중에 한국에서도 비디오로 출시되었던 걸로 기억해요.

재패니메이션 붐이니 뭐니 해서 한동안 뜬금포스런 출시작들이 '조금' 있었지만 이미 볼 사람은 다 구해서 본 데다가 덕후들의 특성상 '원작과 성우 느낌이 달라!' 등등의 이유로 무시하기도 했고 또 결정적으로 워낙 자르고 번역도 이상하게 해 놓아서... -_-;




암튼 디드리트 양이었습니다.



4.

전혀 제 취향은 아니었고 지금도 그렇지만 인지도와 인기면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분이 한 분 계시죠.




아직도 연재중이라는 게 참 무섭습니다.

끝;



5.

이 분도 분명 인기 많았습니다.



해적판에서 이름이 노진주였던가... 암튼 분명한 건 '시티 헌터'가 엄청난 인기작이었고 이 분이 여주인공보단 인기가 많았다는 것(...)



6.

번호 달기도 귀찮고 이미지 올리기도 지겨워서 대충 막 던져 봅니다.



제가 80~90년대 라고 제목에 적었을 때 의미하는 90년대는 이 분의 시대보단 조금 전이긴 합니다만.

어쨌거나 9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 여성 캐릭터를 얘기하면서 이 분을 빼 놓으면 안 되죠.


근데 이 분은 제 취향은 아니었고 전 이 분을 더 좋아했습니다.




주인공들 찌질거릴 때 한 마디씩 날려주는 게 좋았어요. 이 캐릭터가 없었다면 답답하고 성질나서 에반게리온을 끝까지 보지 못 했을 겁니다;




이 분은 작품 인기에 비해 참 인기가 없었죠. 그래도 여주인공인데.

당장 저부터도 안 좋아했습니다. 나디아도 별로 쟝도 별로. 제가 좋아했던 건 그랑디스 패밀리와 킹이었어요. 

하지만 마리와 결혼하다니. 헨슨은 헨타이!




워낙 민폐형 캐릭터였던 데다가 시종일관 찌질거리고 짜증만 내고 다녀서 보고 있음 피곤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에반게리온의 중2병 캐릭터들의 선조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채식하겠다면서 장이랑 싸우는 것도 그렇고. -_-

그리고 제발 옷 좀 갈아 입혔으면.




이 분에겐 왠지 '덕후들의 아이돌' 같은 타이틀을 붙여선 안 될 것 같네요. 워낙 성스러운 분이라(...)


그리고



(한국에서) 큰 인기는 없었지만 제가 좋아했던 분.




(한국에서) 큰 인기는 없었지만 제가 좋아했던 분 2.




(한국에서) 큰 인기는 없었지만 제가 좋아했던 분 3.




H2와의 비교를 불허합니다. 아다치 최고 명작은 뭐니뭐니해도 터치!!!

그리고 아다치 만화의 말도 안 되는 먼치킨 여주인공 중에서도 최강 사기 캐릭터 미나미양!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의의 글래머 마도사님과.




그 분보다 더 정의로운 분까지 올리고 마무리합니다.


그래서 어쩌라는 거냐면 뭐 언제나 그렇듯. 바이트 낭비죠. 'ㅅ')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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