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내 삶에 생기게 될 변화들

2012.12.20 04:21

hermit 조회 수:3162

1. 대형마트와 SSM, 대기업 제품을 이용하는데 더 이상 가책이 없어질 것이다


2. 더 이상 노약자석도 아닌데 노인에게 양보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3. 부모님 더 이상 의료보험비 내시지 않도록 부양가족으로 넣을 것이다. 


4. 오렌지라도 몇푼 싸게 먹을 수 있도록 FTA를 적극 지지할 것이다.


5. 모든 국내후원을 끊고 내 취미생활로 돌릴 것이다. 


6. 기쁜 마음으로 코스트코 연회원 카드를 다시 만들어야겠다. 


흔히들 보수는 '수치심'에, 진보는 '죄책감'에 기댄다고 하죠. 


그리고 전 이제 죄책감에서 자유로워지려고 합니다. 


저보다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이 있는 건 제 탓도 사회의 탓도 아니었어요. 


그저 그들 자신의 선택이었을 뿐이죠.


어차피 전 누가 대통령되든 먹고 사는 걸 걱정할 입장은 아니니, 지금부터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이 멋진 나라의 삶을 좀 더 즐겨야겠습니다. 


아쉽게도 로얄석은 아니지만 어쨌든 불똥 안 튀는 자리에 서서 모지리들의 아비규환을 감상하는 것도 꽤 괜찮은 엔터테인먼트가 되겠죠. 


인생 뭐 있나요?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하듯, 야만이 상식인 나라에선 문명과 도덕을 잠시 내려놓고 상식인의 정도를 걸어야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38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4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523
34 [회사바낭] 직장생활 10년차.... [12] 가라 2012.06.15 3303
33 (디아블로3) 1.03 패치되기 전 제 악마사냥꾼 언니 DPS 영정사진(응?) 올려봅니다. [4] chobo 2012.06.20 2161
32 각시탈은 아예 질떨어진 막장드라마가 되어버렸네요... [8] 수지니야 2012.07.20 4066
31 [듀냥/잡담] 더위먹은 죠구리&숯/ 주는 게 미안한 선물 이야기. [10] Paul. 2012.08.05 2489
30 (디아블로3 이야기) 드디어 내일입니다. 1.0.4 패치! 진정한 노가다는 지금부터다?! 파티 플레이 할 분 손! [11] chobo 2012.08.21 1683
29 지드래곤 9월 15일 미니앨범 발매 (feat. 김윤아(자우림), 김종완(Nell), 타블로(에픽하이), Dok2) [8] 수프 2012.09.03 2937
28 좀 전에 읽었던 글에 댓글 달려고 들어왔는데.. [2] 13인의아해 2012.09.05 1380
27 [근황] 근황 올린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올리나 싶은 근황? [14] 異人 2012.09.20 2680
26 독오체 3국 여행기(2) [14] 칼리토 2012.11.15 3265
25 자기전에 올려보는 독오체 3국 여행기(3) [8] 칼리토 2012.11.15 2009
24 오늘도 여지없이 독오체 3국여행기(7) [12] 칼리토 2012.11.23 2021
23 이것 보셨어요? '꽃중에 꽃...8천만의 가셤에...' 정말 빵 터졌습니다. [8] Leo 2012.12.12 2624
» 앞으로 내 삶에 생기게 될 변화들 [13] hermit 2012.12.20 3162
21 MBC는 어떻게 될까요.. 멘붕이 멈추지 않아요 [3] 지붕위의별 2012.12.20 1907
20 누군가의 안티로 살아간다는 것. [7] 오뚝이3분효리 2013.01.12 2367
19 레미제라블 아이맥스로 다시봤어요 [1] 이요 2013.01.19 1814
18 10년 연속 무지각 출근 기록 깨짐. [3] chobo 2013.01.24 2547
17 두고두고 아까운 오스카 연기상 탈락의 순간 [11] kiwiphobic 2013.02.03 2292
16 인터파크 투어 정말 거지 같네요 [5] 시월의숲 2013.02.04 7219
15 [지난연애바낭]다들 잘 지냈으면. [2] 성당기사단 2013.02.08 187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