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28 16:59
상영시간이 2시간이 넘는데, 편집이 좀 안 좋았다는 기분이 듭니다.
메리 제인 촬영분이 전량 빠졌다는데 그외에도 많은 부분이 상영시간 때문에 들어낸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그웬과 피터가 헤어지던 장면에서 '네가 이러는게 한두번이냐, 이젠 내가 헤어지자고 할거다' 라는 대화가 나오는데, 좀 뜬금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피터가 그웬 아버지의 유언때문에 몇번 헤어지자고 징징 댔었다는 것인데, 영화상에서는 언급이 전혀 없었죠.
2. 그웬과 피터는 과학고등학교를 나왔는데, 졸업식이 끝나고 그웬은 오스코프에서 학생 인턴으로 계속 일하고 있고 피터는 학교를 다닌다는데 학교 생활이 전혀 안나옵니다. 미국 애들은 졸업하고 바로 대학 안가는 경우가 많은가요? 둘다 영재이상으로 보이던데..
3. 스파이더맨의 거미줄 원액은 오스코프사의 제품입니다. 그런데, 1편의 리자드맨 사건 이후로 거미를 다 폐기했다는데, 그럼 피터는 거미줄 원액을 어디서 사는걸까요?
4. 맥스(일렉트로)는 뉴욕시의 전력망을 설계할 정도로 우수한 엔지니어지만 사내 왕따에 호구입니다. 맥스가 진짜 우수한 엔지니어인데 주변인들이 나빠서 그런 취급을 받는 것인지, 과대망상증이 있어서 그런 것인지에 대한 장면이 좀 더 있었으면 했습니다. 그웬과 맥스가 엘리베이터에서 대화를 나눌때 맥스가 생일파티 초대 브로셔를 들고 있었는데, 아마도 팀 동료들에게 돌리려고 했던 것이겠지요. 그런데 안나옵니다. 짤렸나봅니다.
5. 뉴욕시의 여론은 스파이더맨이라는 존재를 응원하고 좋아하는 쪽은 소수이고, 전반적으로 '통제할 수 없는 이상한 놈이 경찰 등 치안시스템을 무시한다' 라는 식이다가, 스파이더맨이 5개월동안 잠수타니까 스파이더맨의 존재를 그리워 하는 쪽으로 반전된것 같은데, 앞부분에 대체 왜 여론이 그런 방향인지에 대해 설명도 없고 언급도 없습니다. 데일리 뷰글 장면이 전혀 안나왔기 때문일까요?
6. 해리 오스본은 자기 친구 목소리를 듣고도 스파이더맨이 피터 파커라는 걸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린 고블린이 되자마자 피터 파커가 스파이더맨이라는걸 알게 됩니다. 대체 어떻게?
1편에서 던져줬던 여러가지 떡밥을 조금은 해결해 주긴 했는데, 전반적으로는 영화를 빨리 감기로 뚝뚝 끊어 본 것 같은 느낌이었네요. 나중에 확장판이나 감독 재편집판 같은게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2014.04.28 17:00
2014.04.28 17:25
2014.04.28 17:07
1번은 스토리상 헤어지긴 해야하는데 그런 대사 없이 갑자기 그렇게 헤어지면 그웬이 좀 이상한여자처럼 보였을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런장면이 계속 나왔으면 좀 늘어졌을것 같군요.
3번은 피터 독자 발명품으로 알고있는데 영화 설정은 다른가보군요.
6번은 스파이더맨이 그웬이랑 있는 장면으로 알았던것 같습니다. 충분히 눈치챌만한 상황같네요. 자기 친구가 스파이더맨이라는 생각은 목소리가 비슷하더라도 하기 힘들고요.
2014.04.28 17:11
3번은, 1탄에서 원액을 박스로 꽤 많이 구입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캡슐 하나당 꽤 많은 거미줄을 사용할 수 있다는 설정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구요. (그런데, 어쨌거나 다 떨어지면 어떻게 할까 걱정이긴 하네요. 다른 일례로 제가 예전에 좌변기에 넣는 청크린을 싸게 팔길래 조금 많이 구매한 적이 있는데 2년째 쓰고 있긴 합니다; 그렇게 많은 양인줄 몰랐거든요;;)
4번은 허세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회사 동료들 분위기 상, 초대를 해도 아무도 안올텐데 이미 초대인원이 다 찼다는 말을 했죠.
6번도.. 그웬이랑 스파이더맨이 친하게 대화를 하니까 눈치를 챈 것이겠죠.
이인님이랑 같네요;
2014.04.28 17:17
1번은 그웬의 대사 한줄로 아버지 죽음 이후의 연애사를 정리하기 위함이었다 생각했어요.
2번은 피터는 모르겠지만 그웬은 학업과 인턴(?) 생활을 병행하고 있는 거 아니었을까요. 나름대로 옥스퍼드로 편입한다고 받아들였습니다.
6번은 피터가 그웬이랑 복잡한 관계라고 이미 얘기를 한 상태니까 알아차리는 게 당연하다고 봐요.
전반적으로 저도 영화가 매끄럽지 못하고 덜컹거린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뭔가 화제 전환이 급작스럽달까 정확히 뭐가 문젠지는 모르겠는데 산만했어요.
2014.04.28 17:28
2014.04.28 18:02
개인적으로는 지금 극장판도 군더더기 설명이 너무 많아보여서 확장판이 따로 필요없겠다싶을 정도인데 이렇게 볼 수도 있군요.
2014.04.28 18:03
드한.... ㅠㅠ. 해리 오스본의 이야기가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 싶어요 ㅠㅠㅠ
2014.04.28 19:20
2014.04.28 20:46
1. ㅋㅋ 그건 그냥 피터가 그동안 그래왔다는 걸 그 대사를 통해 보여주는 거죠. 다른 영화에서도 흔히 쓰이는 경제적인 화법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2.미국애들은 다 달라요. 케바케~
3. 피터의 발명품이 아닐까 싶네요
4. 그냥 엔지니어 쪽으론 천재인데 좀 모자란 그런 사람인 것 같았어요. 모자란 호구인데 이상한 쪽으로 재능은 있는~
5. 뉴욕시의 여론이 소수를 제외하곤 안 좋아한다는 그런 언급이 이번 편 안에선 없지 않았나요? 쭉 지지를 받았죠 이번 영화에선.. 제 기억엔 그래요..
6. 그웬 스테이시를 보고 그런 거죠.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저도 해리와 일렉트로의 이야기가 좀 더 섬세히 들어갔으면 했어요 그래도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 ^^
4. 그냥 맥스가 그웬에게 부려본 허세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요?
6. 그웬이랑 스파이디가 함께 있는 장면을 보고 대충 눈치로... 이건 제가 해리라도 알 것 같은데 분위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