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래  단_님의 글 보니 처음 본 영화들은 자의가 아닌 경우가 태반인 듯 한데요,

자의로 본 첫영화, 궁금해요:)

 

저는 '늑대와 춤을' 이었어요. 친구들 세명이랑 보러 갔어요, 대한극장이었구요.

좀 어린 나이였는데 몇살인지 묻지고 않고 들어가라고 하더군요.

앞에 앉은 아저씨 머리가 스크린을 다 가릴 것만큼 컸는데

소심한 시절이라 당연히 말못하고 의자에 책가방깔고 그 위에 무릎끓고 앉아서 봤어요.

러닝타임이 그렇게 긴 줄 모르고는 후반부엔 다들 다리저려 죽겠다고 낄낄거렸죠.

 

굉장히 굉장히 재밌었어요. 보고나선 며칠을 잠도 설쳤던 것 같고...

지금도 스토리 정확히 기억하지만 뭐 되게 재밌을 수준은 아닌데-

그래도 내 돈 내고 내가 골라 본 영화였던 게 가슴에 팍 박혔겠죠.

 

지금까지도 '늑대와 춤을'을 떠올리면 기분만큼은 좀 뜨뜻하고 그러더군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83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436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3153
636 유튜브) 두더지 잡기 NONO 고양이 잡기 [2] 스위트블랙 2010.06.14 3028
635 파라마운트가 샤말란의 신작인 [라스트 에어벤더]에 투자한 금액 [15] 보쿠리코 2010.06.26 3190
634 발등뼈에 금이간지 이제 일주일째. 변한건 없고 오늘 의사선생님은... [13] 스위트블랙 2010.06.30 12273
633 새로운 [스파이더맨]으로 캐스팅된 앤드류 가필드 [9] 보쿠리코 2010.07.02 4404
632 지브리 신작 애니메이션 [더부살이 아리에티] 티저 예고편 [5] 보쿠리코 2010.07.03 4814
631 이거이거 앵두 맞죠?!!!!! [16] 아.도.나이 2010.07.05 4124
630 굿 다운로더 이번 광고 예쁘네요. [5] 쥬디 2010.07.07 2487
629 드라마퀸을 꿈꾸는건 아니었는데 [2] 러브귤 2010.07.12 2802
628 스티비 원더 콘서트 예매 성공 하셨나요? [14] 진달래타이머 2010.07.12 2592
627 요즘 여자 무서워잉~ [12] 차가운 달 2010.07.13 4799
626 잭 스나이더 신작 [Sucker Punch]의 다섯 소녀들 [4] 보쿠리코 2010.07.17 3193
625 사기 얘기를 보니 문득 생각나는 옛 듀게 회원 [8] 걍태공 2010.07.20 3572
624 여름 어떻게 보낼까요 [6] 633 2010.07.21 1992
623 <고민상담녀>수시로 '당 떨어지는 느낌' [16] 유니스 2010.07.22 4607
622 스포일러에 대한 추억(디아더스 스포일러유) [6] 초록잎 2010.07.26 2639
621 잭 스나이더 신작 [SUCKER PUNCH] 티저 예고편 & 캐릭터 포스터 [4] 보쿠리코 2010.07.27 3569
» 그렇다면, 처음 직.접 돈주고 본 영화는요? [27] Panda Bear 2010.07.29 2004
619 어제 DJ DOC 새 앨범, 한정판이 나왔었다는 것 아십니까? [16] mithrandir 2010.07.31 3955
618 듀게인 여러분들은 언제 살만해졌다고 느끼셨나요 [15] 유빅 2010.08.02 3008
617 팔자도 바뀌나요 [12] 가끔영화 2010.08.02 270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