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민하다가 새해 첫글을 듀나인으로 올리게 되었네요.


신림지역 원룸에 거주중이고 입주는 제작년에 했습니다.

계약 당시 월 6만원 관리비를 달라기에, 그렇게 계약했구요.

관리비에는 인터넷사용료와 IPTV, 수도세, 청소비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TV는 제가 안보고,

전기세와 가스비는 제가 냅니다.


문제는, 얼마전에 저와 비슷한 시기에 입주했던 바로 옆 방은 월 관리비를 5만원 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척 억울하더군요.

집주인에게 전화해서 이 부분을 언급하며 살짝 제게도 5만원으로 해주시면 안되느냐고 요청해보았습니다.

집주인은 껄껄 웃더니 '당신이 입주한 때와 옆방이 입주한 때는 다르며 그 사이 물가도 많이 올라 요새는 6만원으로 받는 추세로 가는 중이다'라고 말하며

쌍콤하게 제 요청을 묵살해버리더군요.ㅎ

옆방이 입주한 때와 제가 입주한 때는 불과 몇 개월 차이밖에 안납니다.

왜 그 방은 1년이 지나도록 관리비를 올려 받지 않았으면서 나는 계약 당시부터 다른 방들의 시세와 다르게 받은 거냐,

내가 호구냐, 이렇게 따지고 싶었지만

아직 계약기간도 남았고 그냥 저도 같이 썰렁하게 웃으며 전화 끊었버렸습니다.

그렇지만 무척 속이 쓰리네요.


몇천만원 증여 받는 분도 계신데

월1만원이 뭐 얼마나 큰 차이라고 그러느냐실 분도 계시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이거 큰 차입니다.

3~4평도 안될 듯한 방에, 화장실은 변기에 앉으면 무릎이 앞쪽 벽에 닿을 정도로 비좁아요. 이런 고시텔이나 다름없는 원룸 장사하면서

세금도 내지 않는 관리비를 각각 다르게 책정하다니....

옆 방이 5만원 낼 때 저는 한 해에 옆 방의 2개월치 관리비를 더 내는 꼴이 아닙니까.


아예 몰랐다면 좋았겠지만 알고 나니 억울하기 짝이 없네요.

이거 어떻게 형평성을 고려해달라고 설득할 방법이 없는건가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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