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열외'가 뭐냐고요?

아주 악질적인 '왕따'랍니다. 해병대 방식의..

 

.. 아래와 같은 일을 당합니다.

 

최근 국방부 홈페이지에는 해병대 소속이라 밝힌 ○○○ 일병의 하소연이 올라왔다.
그는 '부대에 전입해 선임병들에게 구타와 가혹행위를 당했고 기수 열외인 선임병에게 반말을 하도록 강요받았다'고 했다.
이를 거부하자 선임병들은 그를 '기수 열외'시켰고, 그 결과 후임병들이 "야 너 전화 왔다", "너 밥 먹고 전산실로 오래"는 등 반말로 일관했다고 한다.
후임병이 관물함을 뒤지고, 마르지 않은 빨래를 멋대로 걷어다 던져놓았으며, 담배나 부식을 훔쳐가는 등 조직적으로 '왕따'를 당했다. _ 어느 일간지의 기사 일부.

 

 

 

 

 

반에서 동급생들에게 당하는 왕따는 쨉도 안되겠어요.

하급생(후임병)에게 계속해서 이런 일을 당하면 정신적으로 정상인이기 힘들지 않을까요?

그 것도 안그래도 외롭고 힘든 병영에서..

 

해병대만의 일이 아닙니다. 제가 다녀온 육군도 크게 다르지 않지요. 다만 방식에서 느껴지는 건

육군은 해병대에 비하면 어린애 장난 수준이군요. 해병대는 특히 기수(말하자면 학번 같은 거) 군기가 엄하기로

소문난 곳입니다.  

 

  

 '기수열외'

동기생들에게 따돌림 받고, 후임병들이 '야자' 트고..

선임병들은 사람 취급도 안한다니... 제 정신으로 군생활 무사히 마치는 건 불가능에 가깝겠군요.

 

 

군대생활의 왕따라니,, 너무 잔인해요.

 

제 생각에는 이번 사고의 규모는 그나마 다행입니다.

주변에서 손쉽게 손에 닿는 살상무기를 떠올려 보면, 수십명이 참사를 당할 수도 있겠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45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03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073
15 국정원, ‘반값 등록금’ 민간 연구기관 압수수색. 북한의 지령을 받아 활동했는지 조사. [2] chobo 2011.07.10 1603
» 이거 당해보면 어떨까요? 제 정신인 게 이상하지요. _ 해병대 기수열외. [16] 고인돌 2011.07.06 3885
13 [영상] Sweet Sorrow -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윤도현의 러브레터 080308) [2] miho 2011.07.06 1473
12 오래된 이런 얘기(일부 내용 삭제) [13] Koudelka 2011.06.11 2721
11 책 좀 추천해 주세요. [19] poem II 2011.05.12 2917
10 [듀9] 심장이 떨린다, 두근두근 거린다, 콩닥콩닥거린다, 설렌다를 영어로? [10] 라디오스타☆ 2011.02.14 5227
9 구제역 자원봉사자의 '살처분 일지' [13] mockingbird 2011.02.11 2774
8 Text Eater [7] zaru 2011.02.10 1545
7 지금 안 주무시는 분들 뭐하세요? [33] 말린해삼 2011.02.01 2475
6 아기 사진 관련해서 올리는 마지막 글 [11] 셜록 2011.01.07 4157
5 한국, 천안함 사과 요구 조용히 철회 [20] 사과씨 2010.11.10 3500
4 자자..잠깐만요. 메릴 스트립, 줄리아 로버츠가 모녀로 출연하는 신작에, 합류할 지 모르는 배우들이 ㄷㄷ [8] 프레데릭 2010.10.05 4223
3 전재국, “대통령 아들로 사는 것, 너무 힘들었다” [24] chobo 2010.09.04 5589
2 시크한 남매2 [4] 러브귤 2010.08.12 3311
1 제본기 요긴하게 쓰시는 분 있나요? [7] poem II 2010.07.09 292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