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시선집중을 듣고 있죠.

본방은 아니고, 팟 캐스트로 듣고 있습니다.

참 고마운 방송이고, 세상을 알아가는데 좋은 방송이라는 점 매우 동의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토요일 인터뷰 때가 참 마음편하고 좋더라구요.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정의화 비대위원장이 나와서 말하는 것은 그럭저럭 참아줄만 했습니다.

이 분이야 부산 국회의원으로서 4선이나 하면서 당의 어떤 구심점 역할도 하지 못했던 분이기에

애초에 기대는 안했습니다.

그래도 말 정말 못하더군요.

 

핵심은 4부중에서,

광주 5.18 민주화운동 사건 기록의 유네스코 등재에 반대하는 모 단체의 대표랑 연결이 되었을 때였습니다.

광주 5.18 민주화운동은 북한 특수부대의 소행이라는.. 그 사람의 논리를 고작 십 몇분간 들었을 뿐인데..

길 가면서 정말 미친 사람처럼 웃었어요..

 

이 분의 논리는 별 거 없어요.

"600명이 서해 쪽으로 넘어와서 저지른 만행이다.

나도 믿기진 않았는데, 당시 탈북자중에 특수부대 출신이 있었고 그들의 증언을 들었다..

그들의 말을 들어보니 알겠드라..

북한에 가면 광주 혁명을 기념한 기념비가 있다.. "

뭐 이런식으로 운운하더군요..

 

듣는 손석희씨가 하도 어이가 없는지 중간에 피식하더군요. 그래도 차근차근 물었습니다. (물을 가치가 있나.. 물어뜯어도 모자란데)

그게 만약 사실이라면 당시 국방부, 신군부부터 당시 담당 정부의 관료들 모두 문책과 더불어,

그 사실에 대한 입증에 대한 파장.. 이런 것들은 다 본인이 져야 하지 않겠느냐?

또한 상식적으로 600명이 남한으로 내려와서 저질렀다는 것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

(중략) 결국 유네스코 등재에 반대하기 위해서 이런 논리를 편것이라는 아니냐.. . 라고 말이죠..

 

이 분은 단호해요.

니가 지껄이든지 말던지, 줄줄 자기 할말만 늘어놓기 시작합니다.

본격적으로 귀닫고 자기 말만 하던걸요. 애초에 그러려고 시선집중에 나온 거겠지만..

나중에는 5.18 특별법의 위헌 정족수 (요건 또 어케 알고 있는지)까지 운운하면서

정말 ㅄ력 돋는 스펙터클 모험 어드벤쳐 스토리를 읊어대더군요..

 

유네스코 등재에 관해 법원행정처, 국회사무처를 비롯한 정부 모든 기관이 agree 했습니다..

이 사람은 그것도 다 깡그리 무시하고 계속 my way 하더군요..

(그렇게 agree한 기관들 다 문책해야 되거든? 근데 그 광주사태.. 김대중이 -대통령이란 말도 안붙힘- 어쨌나면 블라블라블라~ 앞뒤내용 전혀 안맞고 자기 할말만 계속 함)

아오. .이렇게 논리 하나도 안 맞는 말을 우격다짐으로 들어보는 것도 오랜만이었어요..

진짜 한 수백명 증인 불러 세워서 크게 판 벌릴 수도 없고.. 그냥 하나 건 수 잡았다는 건데.. 내가 이걸 왜 들었는지.. 진작에 끄고 샤방한 노래나 들을걸 그랬어요.

 

똥을 싸려면 집에 있는 화장실에서 싸지.. 왜 하필 공중파 라디오. .그것도 내가 제일 애청하는 프로에서 똥을 싸고 난리람..

 

 

결론은요..

똥은 화장실에서 싸자 그겁니다..

 

아오 참 아름다운 오늘 라디오 프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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