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2010.11.03 18:26

가라 조회 수:1065

1.

소개팅 상대를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어요.

사진도 보내주는데, 나름 귀엽더군요.

 

'조건은 없어요? 나이라던가 키라던가 직업이라던가..'

'그냥 안정적인 사람이면 좋겠데요.'

'그럼 저는요?'

'풉...'

 

orz..

 

그런데 재미있게도.. 30대 초중반 여성에게 소개시켜줄 남자는 항상 부족합니다.

왜 나는 안되는데? 왜 풉인데?

 

 

2.

 

'자네는 체력이 없는게 아니라 체력을 바닥까지 쓰고도 쉬지를 않기 때문에 늘 골골 거리는 것이네' 라는 이야기를 자주 들어요.

 

보통 주 5일제의 경우 토,일중 하루는 쉬시나요?

전 보통 토,일에 집에서 쉬면 아까와서 약속이 없으면 나서서 약속을 잡아요.

평일에는 12시에 알람 맞춰놔서 그 알람이 울리면 일부러 자려고 노력합니다만 보통 1시쯤 잡니다. 그리고 6시반 기상.

주말에는 2~3시까지 안자고 있다가 잡니다. 그리고 7~8시 기상. 늦잠 안자요...

 

예전에 한번 결혼정보회사 영업전화가 와서 토요일에 한번 보자고 하길래 '저, 죄송한데 제가 앞으로 7주동안 주말 약속이 다 찼어요' 라고 하니까 화내더라구요.

하지만 사실이었을 뿐이고..

 

 

하여튼 지난주 출장+여행으로 3시간반 자고 월요일에 출근해서 바로 회식했더니 수요일인 오늘까지 골골입니다.

 

 

 

3.

가끔 주말에 약속을 못 잡았을땐 집에 있어도 영화를 보거나 미드를 보거나 책을 보거나 만화책을 봐요.

어머니는 '넌 눈도 나쁜애가 그런거 쳐다보지 말고 좀 자라!' 라고 하십니다.

 

집에 있으면 답답하니까 바이크 끌고 동네 한바퀴 돌기도 하고..

괜히 수제버거나 샌드위치집에 가서 간식 먹고 오고..(이러니까 살찌지..)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면서 PMP 를 쳐다보거나 책을 봐요.

 

몸이 천냥이면 눈은 구백냥이라는데, 제 눈은 언제까지 버텨줄까요.

 

 

 

결론은 오늘은 닥치고 일찍 잘거에요.. 절대 IPTV 로 영화 틀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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