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에 이어서 LoL에 입문하시려거나 혹은 관심있으신 분들을 위해 쓰는 글입니다.


 레벨 12가 되면 어느정도 게임에 익숙해지게 됩니다. 이제 노말게임에 도전해 봅시다.그 전에,  노말 게임에 도전하기 전에 알아야하는 것 중 하나가 ‘포지션’입니다.
5:5로 대전하는 게임의 특성상, 각자의 역할이 명확하게 있는 편이 게임을 승리하는데에 더 유리하기 때문이지요. 
마치 농구에서 포지션이 딱딱 나뉘어져 있는 것과 비슷하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포지션에 대해서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LoL은 세 개의 라인이 있습니다. 탑, 미드 바텀라인이 그것인데요, 보통 컴퓨터와 대전할때는 2-1-2형태로 싸웠습니다. 
하지만, 라인 말고도, 여러 몬스터들이 서식하는 ‘정글’이라는 곳이 있지요. 우선, 이 정글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사람이 한 명 가게됩니다. 

정글을 꼭 가야하냐고요? 
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지만, 정글을 가는 편이 유리합니다. 그 이유는 

1. 2명의 서는 라인은 경험치를 2명이 나누어 먹기 때문에 성장이 더딥니다. 따라서 정글에 한명이 독자적으로 감으로 인해서 
   각자의 성장을 좀 더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깁니다. 

2. 상대방이 정글을 도는 사람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불시에 정글러가 라인을 습격했을때, 킬을 따낼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정글을 도는 인원이 생깁니다. 그러면 나머지 4명의 챔피언을 라인에 배치해야하는데요, 보통 탑1 - 미드1 - 바텀2로 구성됩니다. 이러한 구성도 나름의 이유가 있는데요,


 미드는 보통 마법사 영웅들이 혼자 서게 됩니다. 
위에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미드는 다른 라인에 비해서 라인의 거리가 짧습니다. 
따라서 허약한 체력과 느린 이동속도를 가진 마법사 영웅이 보다 안전하게 라인을 지킬 수 있습니다. 
또한, 라인의 거리가 짧기 때문에 미니언들이 빠르게 밀려들어오고, 따라서 챔피언의 성장도 빠릅니다. 레벨을 올려 스킬을 빨리 찍어야하는 마법사 영웅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제 탑과 바텀라인을 분배할 차례입니다. 이 경우, 바텀라인에 보통 두명의 챔피언이 가게 되는데요, 
그 이유는 드래곤 때문입니다. LoL에 등장하는 중립 몬스터 중, 바론과 드래곤은 혼자서는 사냥하기 불가능에 가까운 몬스터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그 보상 또한 매우 크지요. 
탑 라인과 가까운 바론은 강력한 버프와 아군 챔피언당 400원이라는 돈을 주지만 초반에는 잡기 어려운 편입니다. 

반면 바텀라인과 가까운 드래곤은 아군 챔피언당 190원을 주고, 버프는 제공하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바론에 비해서는 잡기 수월한 편이지요. 
따라서 초반에 드래곤을 둘러싼 신경전을 할 수 밖에 없고, 이 드래곤을 대비하기 위해서 바텀라인에 두 명이 챔피언이, 탑라인에는 한 명의 챔피언이 가게 됩니다.

 바텀라인은 대개 원거리 AD(활이나 총을 쏘는)와 서포터가 가게 됩니다. 
원거리 AD는 특히 후반에 가면 갈 수록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지만 마법사와 마찬가지로 몸이 허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원거리 AD의 허약한 생존력을 보조하기 위해서 서포터가 가게됩니다. 서포터는 시야를 제공하는 와드를 깔고, 원거리 AD의 성장을 보조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리고 탑라인은 상대적으로 단단한 챔피언이 가게 되는데요, 라인의 거리가 긴 만큼, 정글러의 불시습격에도 살아남아야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탑1 - 미드1 - 정글러1 - 바텀2라는 포지션이 대중적인 포지션인데요, 이쯤에서 각 라인에 추천할 만한 챔피언들을 꼽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체적으로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 무리없이 적응할만한 챔피언들을 골라봤습니다.

1. 탑

 - 쉔, 황혼의 눈동자

"훌륭한 판단의 표본이군"

현재 만인이 공감하는 희대의 사기캐릭터, 쉔입니다.
사실 쉔은 기본적으로 탱커 역할을 하는 챔피언이다보니 데미지가 특출나지는 않습니다.
다만 가지고 있는 스킬의 효율성이 그냥 사기적이다.. 라고 표현할 수 있는데요,

원거리 공격스킬인 '날카로운 검'(q)는 쏠쏠하게 아픈 기술이고
자체보호막 스킬인 '닌자 방어술'(w)도 효율이 좋습니다.

하지만 쉔의 핵심은 아군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날아갈 수 있는 글로벌 궁극기 단결된 의지(r)와 
일반 스킬주제에 광역도발을 넣을 수 있는 '그림자 돌진'(e)의 콤보가 너무 사기적이라는데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잘 죽지도 않는데다가 아군을 지키고, 거기에 도발까지 넣어버리는 어이없는 스킬콤보는 적당히 잘 활용만 하면 팀파이트에서 절대적인 위력을 자랑하지요;

개인적으로는 일단 잘 죽지 않고, 또한 맵 리딩 습관을 기르는데 좋다는 의미에서 초보자들이 할만한 챔프라고 생각합니다.

장점 : 높은 생존력, 사기적인 광역도발, 아군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날아가는 글로벌 궁극기
단점 : 푸시력의 부족

덧. 쉔의 광역도발의 원리



 - 오공, 원숭이 왕 

"내가 최고가 되겠어!"

네, 서유기의 손오공입니다. 근두운에 여의봉을 들고다니는... 아주 대놓고 배꼈죠;

오공의 경우 라인전 상성을 많이 타는 챔피언입니다. 
도주기인 그림자 분신(w)이나 파밍기인 근두운 습격(e)가 라인전에 도움이 되긴 하지만
탑에 원거리 챔피언이 오거나, 혹은 오공과 피교환이 유리한 챔피언들이 오면 매우 곤란하긴 하죠..

하지만 오공은 아무리 라인전에서 망해도 팀파이트에서 미친듯한 존재감을 뿜어낼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인 챔피언입니다.
바로 회전격(r)이라는 궁극기의 존재 때문인데요,

이 기술은 오공이 윈드밀(...)하면서 여의봉의 리치에 닿는 적들을 한번씩 공중으로 날려버립니다.
이 기술로 상대방의 진형을 파괴할 수 있고, 나아가 쏠쏠한 데미지까지 주기 때문에
아무리 망해도 오공은 한타에서 잉여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물론 궁극기를 잘 맞췄을 때지만)

장점 : 미친 한타 기여도, 비교적 준수한 생존력
단점 : 라인전이 다소 어려움

덧.
설정상 대표적인 충 챔피언으로 불리우는 마스터 이의 제자입니다.

최고가 되고 싶어하기 때문에 부지런히 다른 챔피언들에게 대련을 청하고 있다는데요,
무기의 달인 잭스에게 매번 깨지면서도 계속 도전중이라고 합니다.

 - 다리우스, 녹서스의 실력자

"오직 나만이 승리로 이끌 수 있다"

얼마전에 등장해 충격적인 성능으로 경악케 했던 챔피언, 다리우스입니다.

위의 두 챔피언에 비해서 상당히 공격적인 운영을 할 수 있는 챔피언인데요,
패시브 스킬인 출혈은 상대방에게 지속적인 데미지를 주게 하고,
나아가 포획(e) - 마비의 일격(w) - 학살(q) 콤보로 상대방을 너덜너덜하게 할 수 있습니다.

뭣보다 다리우스가 미쳤다는 소리를 듣는 이유는 궁극기인 '녹서스의 단두대'(r) 때문인데요,
상대 방어력을 무시하고 고정 데미지를 주는데다가, 궁극기로 kill을 따내면 궁극기 쿨이 초기화되는 어처구니없는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쉽게 얘기해서, 궁극기로 상대방을 죽이면 두번세번 궁극기를 쓸 수 있다는 거지요;;

단점을 꼽자면 탈출/생존기가 없다는 거이긴 합니다만,
그 단점 조차 "내가 죽기전에 상대방을 죽인다!"라는 마인드로 녹서스의 단두대를 꽂아넣으면 되기 때문에...
이래저래 공격적인 챔피언을 하시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장점 : 엄청난 딜링능력
단점 : 생존기/탈출기의 부재

2. 미드

 - 모르가나, 제빵여왕 타락천사
"저들에게 고통을 안겨주겠다!"

준수한 라인전 능력, 압도적인 한타 기여도, 높은 생존력 등등 강력한 스펙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프가 되지 않아
"라이엇 사장 딸이 모르가나 장인이라더라"는 이야기 까지 나오게 만든 전통의 강캐 모르가나입니다.

일단 모르가나는 패시브 부터 사기적인게, 모르가나의 패시브는 주문흡혈입니다; 어지간한 상황에서도 상대방 피를 쭉쭉 빨면서 

장판형 데미지 기술인 고통의 대지(w)를 이용한 라인 푸시 능력이 준수하고
강력한 속박기술인 어둠의 속박(q)를 통한 견제를 통해서 라인전을 풀어나가는 챔피언입니다.

또한 상대방이 주는 마법효과를 모조리 씹어버리는 칠흑의 방패(e)는 모든 lol의 방어막 스킬중에서 최고라고 평가받는 기술이고요.

모르가나의 알파는 근처에 있는 모든 상대방에서 빨대를 꼽으면서, 일정시간 후에 기절시켜버리는 광역 궁극기 '영혼의 족쇄'(r)입니다.
이 기술 하나만 잘 써도 모르가나는 밥값했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죠.

물론 기술들이 상대방에게 딜을 넣기 보다는, 유틸리티성인 기술들인지라 모르가나는 딜을 잘 뽑는 챔피언은 아닙니다.
하지만,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짜증나는 챔피언임은 분명합니다.

장점 : 강력한 라인전, 높은 팀파이트 기여도
단점 : 딜링이 부족함

덧.


모르가나의 취미는 제빵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본점과 분점을 두고 있는 제빵집 사장이라는군요.(공식설정입니다)

 - 라이즈, 방랑 마법사
"가자고! 어서!"

모든 스킬이 타게팅이라 기술을 맞추기가 쉽다는 점 때문에 많이 추천되는 라이즈입니다.
라이즈의 특징은, 이 친구는 주문력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챔피언입니다.
라이즈의 스킬들은 라이즈의 마나 량에 비례해서 데미지가 올라가는데요,
덕분에 마나가 올라가는 방템들을 둘둘 둘러도 딜이 나온다는 해괴한 특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라이즈의 스킬들은 쿨타임이 짧은지라,
후반가면 방템 둘둘 두르고 기관총 처럼 스킬을 난사할 수 있는, 흔히 얘기하는 딜탱(딜러+탱커)의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죠.

이렇게 강력한 면모를 가지고 있는 라이즈이지만,
상대적으로 초반 라인전이 약하다는 점과 스킬 하나하나의 데미지가 센 편은 아니라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받습니다.

장점 : 최대 마나량만 올려도 딜이 나오기 때문에, 아이템이 맞춰지면 단단한 데다가 딜도 셈, 스킬이 모두 타게팅(맞추기가 쉽다)
단점 : 초반에 다소 취약함

 - 애니, 어둠의 아이
"너도 같이 놀래? 재밌겠다~"

광역 순간 폭딜을 하는데에는 따라올 챔피언이 없는, 귀여운 애니입니다.

애니는 소각(q)으로 상대를 처치하면 마나를 100% 돌려받는 점 때문에 마나 관리가 쉽다는 점에서 초보자에게 추천되는데요,
애니의 알파이자 오메가는 바로 패시브로 붙어있는 '방화광'이라는 패시브입니다.
애니가 사용하는 4번째 공격기술이 적중하면 기절이 들어가는데요,
이를 통해서 광역기술인 붕괴(w)나 소환 : 티버(r)을 사용하면 무시무시한 데미지 + 광역스턴이 들어간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애니는 이러한 폭딜 스킬연계로 초중반에 킬을 따면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아무래도 애니의 약한 체력(어린애니까요...)이 후반에 가면 갈수록 발목을 잡기 때문에
중반에 적극적인 다른 라인 지원을 통해서 킬을 따는것이 중요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장점 : 폭딜능력, 패시브에 붙어있는 스턴
단점 : 약한 체력

덧.
어린애 주제에(...) 슬픈 미라 아무무와 커플링이 있습니다.


롤 인벤 폴리야스 님의 애니 + 아무무 만화

항상 들고다니는 곰인형("내 곰인형 티버 못봤쪄?")은 야생의 곰을 길들인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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