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에 이어서 LoL에 입문하시려거나 혹은 관심있으신 분들을 위해 쓰는 글입니다.
LoL같은 게임의 진입장벽은 배워야할 것이 많다는 점도 있겠지만, 우리 편이나 상대편의 걸레물은 입(...)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카오스는 하지 않았습니다만, 카오스도 마찬가지였다는군요.)
거기에다가 사람들이랑 하게되는 경우 봇이랑 하던거랑은 많이 다르기때문에 이래저래 헤매기도 많이 헤매게 되고요
하지만 대인전은 AI전과는 비교하기 힘들정도로 재미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형화된 AI의 움직임과 상대하다가 사람과 사람간에 벌어지는 대결은 비교도 할 수 없이 짜릿하지요.
그런 대인전에 입문하면서, 자신의 멘탈을 지키기 위한 몇가지 수단, 그리고 재미있게 노말게임을 할 수 있도록 작은 팁을 몇개 드리고자 합니다.
1. 패배에 연연하지 마세요.
LoL의 매칭 시스템은 ELO 레이팅을 이용합니다. 랭크게임도 마찬가지지만, 노말게임도 숨겨진 ELO가 있어서 자신과 수준이 맞는 사람과 대결하게 되지요.
어차피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과 매칭이 되기 때문에, 승률은 자연스럽게 45~55% 사이에서 맞춰지게 됩니다.
한두번, 혹은 연패했다고 자신의 실력이 부족하다거나, LoL에 소질이 없다고 체념하지 마시고 그냥 게임을 즐기는데 초점을 맞춰주세요.
물론, 연패할 경우 심리적 타격이 상당한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저도 연패하다보면 필승카드를 꺼내듭니다; 이번판은 이겨야겠다는 집념으로.)
하지만 연패한 만큼 또 연승을 할 수 있는 것이 ELO시스템의 장점이죠.
(반대로 10연승해도 곧바로 10연패 하는것이 귀신같은 ELO신의 무서움입니다;;)
하다보면 게임에서 반드시 이기게 되어있고, 또 그렇게 하다보면 실력도 늘고 하는겁니다.
그냥, 게임을 즐기세요.
2. 채팅은 중요합니다.
채팅으로 팀 분위기를 좋게 끌고가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팀 분위기가 좋은 팀은 져도 훈훈하게 끝낼 수 있고,
나쁜 팀은 잘 하다가도 게임을 말아먹기 십상입니다.
처음 챔피언 픽을 할때부터, 어떤 라인을 갈지 어떤 챔피언을 픽할지 조정을 활발하게 하면서 서로 협력하는 분위기를 이끌어내는 것은 매우, 매우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입이 험한 사람들은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어차피 그 사람의 친구가 아닌 이상 다른 팀원들도 싫어하기 때문에 그냥 과감하게 차단 눌러주세요.
(차단은 탭 키를 누르고 오른쪽 끝에 있는 말풍선 모양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됩니다.)
그리고 전체 채팅은 차단해도 좋습니다. 옵션의 추가옵션 항목에서 상대방과 채팅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는데요,
상대방에서도 입이 걸레같은 사람들이 종종 시비를 걸어오기 떄문에(사실 상대방과 채팅하는 주요 이유가 이거죠;)
그냥 아예 신경쓰지 않도록 전체 채팅은 차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3. 비슷한 레벨의 친구와 함께 게임을 하세요
주변 친구들 중에 비슷한 레벨의 친구가 있다면 함께 게임을 하시거나,
그게 아니더라도 게임상에서 만난 사람과 친구를 맺어 함께 게임을 돌리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단, 이는 매너 좋은 사람들에 한합니다(...)
아는 사람과 함께 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팀 분위기도 좋게 된다는 장점도 있고,
심리적으로 의지할 데가 있으므로 게임을 마음 편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거기에 더불어 '비슷한 레벨대'를 추천해드리는데요,
기본적으로 ELO신은 한 팀의 레벨대가 제각각일 경우 그 평균치에 맞춰서 상대방을 붙여줍니다.
때문에 마스터리나 룬을 보유한 측면에서 저렙 유저들은 상당히 고생할 공산이 있을 뿐더러
비슷한 레벨대의 친구들과 함께하게 되면 게임을 함께 배워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되도록이면 비슷한 레벨대의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 경우는 레벨 12즈음에 노말을 시작하면서 만렙을 찍을때까지 솔로 큐를 돌린 기억이 별로 없는데요(;;)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시작했을 뿐더러, 혼자서 게임을 할때도 게임에서 만난 사람들과 신나게 2인팟, 3인팟, 4인팟, 5인팟을 돌리면서 게임을 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28렙 즈음에는 나름 클랜이라는 사람들과 붙어서 이긴 적도 있습니다. 급조한 팀으로 말이죠;)
뭐, 그렇다고 하더라도 귀신같은 ELO신의 자비로 승률은 50%에 수렴했고
(기본적으로 ELO신은 파티를 맺은 팀에게는 파티를 맺은 팀을 붙여줄 뿐더러,
상대적으로 그 파티의 평균레벨보다 조금 높은 레벨, 혹은 좀 더 높은 ELO의 상대를 붙여줍니다. 파티를 맺은 팀이 좀 더 유리하다는게 그 이유죠)
이래저래 처참하게 깨진적도 많았지만, 파티를 맺으면서 했기 떄문에 게임을 정말 즐겁게 플레이했던 것 같습니다.
대충 이정도가 노말에 입문할때, 멘붕을 최대한 막기 위해서 추천해 드리는 팁입니다.
그리고 게임 내적인 부분에서 팁을 몇 개 더 써보자면...
4. CS를 잘 먹으세요.
흔한 서폿의 바람
AI전의 경우 그 필요성이 잘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미니언 막타를 먹는 것은 LoL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테크닉입니다.
아이템빨이 심한, 더러운 자본주의게임(..) LoL에서 골드를 수급하기 위해서는 킬을 많이 따는 것 보다 CS를 부지런히 먹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이지요.
그렇다고 마구 미니언을 공격하시라는 것은 아니고, 미니언의 막타만 톡톡 쳐주시면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CS를 모두 먹으려고 하지는 마세요.
기본적으로 CS는 나와 맞상대하고 있는 사람보다 조금이라도 더 잘 먹어주시면 성공입니다.
CS에 너무 집착하다가 킬을 내주면 경험치와 돈 차이도 날 뿐더러, 자칫하면 다시 CS를 먹으려고 접근하기도 힘들어지기 때문에,
무엇보다 몸을 사리시면서 CS를 안정적으로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특히 탑)
5. 공략은 참조하시되, 의존하지 마세요.
인벤이나 디스이즈게임에 가면 각 챔프별로 수없이 많은 공략들이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 처음에 게임에 입문하실떄부터 공략을 보시기도 하고, 또 그거에 너무 맹신하는 분들도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참조할만하지만 의존하면 절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공략의 대부분은 30레벨에 맞춰서 써 있으며, 따라서 룬페이지나 마스터리가 저레벨에서는 잘 맞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이런 경우 공략의 효율성 자체가 떨어지기도 하고, 나아가 공략글 자체도 퀄리티가 수준 이하인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공략을 보실때는 아이템 트리나 룬페이지, 마스터리에 의한 공략보다는
기본적으로 "이 챔피언은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에 대한 부분만 참조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글 보다는 영상 가이드 같은 것을 보시는 것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실제로 이 챔피언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를 보는 것이 저레벨과 고레벨을 가리지 않고, 훨씬 중요하기 떄문이지요.
개인적으로는 a lilac의 챔피언 가이드 영상 시리즈를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라일락의 영상가이드)
영상을 촬영한 시기에 따라서 현재 상황과는 좀 다른 부분도 여럿 있지만, 쉽게 쉽게 잘 설명해주면서 동시에 플레이 퀄리티도 일품이기 때문에 어중간한 공략을 보느니 이 영상가이드 한번을 보시는 것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뭐 일단 생각나는 것은 이 정도입니다.
굳이 무리하지 않고 게임을 하더라도, 이런 정도만 숙지하시고 게임을 플레이하시면 크게 멘붕은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음편은 각 포지션별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에 대해서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뱀다리. 듀롤클에 대한 글이 올라왔는데, 만약 채널이 있다면 저도 같이 하고 싶습니다(^^)
다만 지금 시험기간이라서 어지간하면 접속하기 어렵다는게.... 좀 아쉽네요 ㅠㅠ
실력은 별로 좋은 편이 아니고, 흔한 심해어(...)지만 그래도 같이 하고 싶습니다 ^^;
뱀다리2. 시험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뭐냐(...)
굳이 따지자면 과제 제출용 컨텐츠를 만드는 겸사겸사 쓰는 겁니다.
텀 프로젝트로 LoL 빌더를 제작중이라서요; 시간에 쫒겨 간단한 프로그램을 만들게 됬는데(ㅠㅠ)
(대충 이런)
뭔가 빌더만 덜렁, 만들기는 허전해서 팁을 채워 넣는 겸 쓴다는게 이렇게 길어졌네요..
(뭔가 주객이 전도됬다는 후회감이 밀려들기 시작하는 요즈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