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편 : [게임]즐기는 LoL, 길라잡이(노말게임 입문편)

5편 : [게임]즐기는 LoL, 길라잡이(게임의 흐름편)



음.. 세어보니까 리그오브레전드를 800판 넘게 했더군요..

뭐, 랭겜이야 30렙 찍자마자 시작했다가 여러번 멘붕하기도 하고, 너무 정신력이 소모되는 것 같아 일찌감치 접었습니다만

노말만 혼자서, 혹은 친구들이랑 돌려도 충분히 재미있어서 열심히 돌린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애정을 갖고 플레이하는 챔피언들도 이럭저럭 많이 생겼는데요..

번외편으로 주캐라고 한정하기에는 너무 범위가 넓어서 죽 나열해보고, 간단한 공략과 챔피언에 관련된 설정을 소개하는 글을 써볼까 합니다.ㅎㅎ



1. 케이틀린, 필트오버의 보안관



(케이틀린 경관)


포지션 : 봇 원거리 딜러


필트오버라는 도시에서 유복한 정치가의 딸로 태어났는데

어느날 아버지가 불량배들에게 털리고 오자 장총 하나 집어들고 추적해 잡아낸 이후로 도시의 보안관 노릇을 하고 있는 챔피언이죠.

지금은 자신을 유일하게 물먹인 'C'라는 괴도를 잡기 위해서 리그에 합류했다고 합니다.

('C'의 정체는, 현재로써는 Card Master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유력합니다)


제가 제일 처음에 잡았던 챔피언입니다.

마침 그때 로테이션이기도 했고, 원래 카오스를 하면서 유일하게 할 줄 알았던 캐릭터가 원딜이라

자연스럽게 잡고, 또 구입도 했었죠.


그리고, 지금은 하늘을 원망하고 있습니다.

왜, 하늘은 그때 케이틀린은 로테로 풀고 그레이브즈는 로테로 안풀었는가(...)


솔직히 얘기해서, 케이틀린은 상당히 까다로운 챔피언입니다.

다른 원거리 딜러들은 대부분 하나씩 들고 있는 공격속도 버프 스킬이 없어서 평타로만 딜을 내야하는데다가

초반에 긴 사정거리로 상대 원딜을 말리지 않으면 상당히 후반에 고생하는 챔피언이기 때문이지요.


라인전에서의 생존력이나 라인 장악력 자체는 상당히 좋은 편이긴 하지만

카운터가 명확(트리스타나, 시비르)한데다가 

익숙해지면 쉽게 피할 수 있는 q, 다른 챔피언이 대신 맞아줄 수 있는 궁극기의 잉여성때문에

솔직히 별로 추천해드리고 싶은 원거리 딜러는 아닙니다.


어쨌든 케이틀린의 경우, 패시브인 헤드샷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무한의대검 - 유령무희를 통해서 치명타 확률과 데미지를 올려야하는, 템트리를 타야하는 챔피언이고

초반에 요들잡이 덫(w)을 적절하게 깔아주면서 갱킹 방지와 상대 압박을 동시에 시전해야합니다.

다만, 중후반에서 기여도가 다른 원거리 딜러들에 비해서 다소 떨어지는 사실 자체는 감수해야겠죠...

그만큼 상대 원딜을 얼마나 말리느냐가 핵심이고, 그게 매우 어렵다는 점이 부담스러운 챔피언입니다.


다만, 전 지금도 '이겨야 하는 게임'에는 케이틀린을 잡고, 제일 자주 플레이하며

실제로 케이틀린 승률이 제일 좋습니다(...)



2. 갱플랭크, 바다의 무법자


(민병대원 갱플랭크)


포지션 : 탑 솔로


잔인무도한 해적의 아들로 태어나 18세의 나이에 아버지를 뒤치기 해 살해하고

(참고로 아버지는 매우 기뻐하며 죽어갔다고 합니다....)

자신이 해적단을 인수해 지금은 해적의 대표로써 리그에 참가한 챔피언입니다.


해적 사냥꾼인 미스포츈과는 라이벌이라고 하네요.(유일하게 미스포츈의 미인계에 넘어가지 않은 해적이라고 합니다.)



음... 처음 게임을 시작할때, 부득이하게 탑솔로나 정글을 서야할때 픽했던 챔피언입니다.


당시에는 혀어어어업상(q)의 악랄한 데미지와 견제력,

모든 cc를 풀어버리는 감귤먹기(w)의 사기성,

어디에서 전투가 벌어지던간에 즉시 지원이 가능한 포탄세례(r) 등

버릴것이 없는 스킬 셋과 강력함을 자랑하던 챔피언이었는데...


지금은 만인이 인정하는 고인입니다(...)


혀어어어업상(q)의 마나소모가 증가하면서 초반 라인전에서 굉장히 힘들어졌다는 것이 주된 이유인데요,


아직도 종종 애정을 가지고 이것저것 시도를 해보고 있지만,

어느정도 중반까지는 할만하다 하더라도 후반에 잉여가 되는 것은 어찌할 수가 없더군요.ㅠㅠ


개인적으로는 마나 회복을 붙인 9/14/7 마스터리에

처형인의 대검 - 아트마의 창 - 무한의 대검 순으로 뽑는 극딜형 테크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다만, 버프가 되기 전까지는 어지간하면 권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덧. 혀어어어업상(Parrrley)의 스킬 이름은 캐러비안 해적 1편의 잭 스페로우 패러디랍니다;



3. 우디르, 야수의 혼


(태고의 우디르)


포지션 : 정글


어린 시절, 문명세계를 스스로 등지고 야성에 몸을 맡긴,

그러다가 어느 지나가던 수도승에게 때려잡히고 야성을 컨트롤하는 법을 배워야했던 우디르군입니다.


개인적으로, 정글을 해봐야겠다...고 마음먹은 즈음에 잡기 시작한 챔피언인데요,

기본적으로 (프로게이머 a lilac의 말 처럼) "아주 무난한 정글러"입니다.


최상급에 달하는 빠른 정글속도, 초반 맞다이에서의 강력함, 원하는대로 스턴을 넣을 수 있는 곰 태세(e)의 존재 등

상당히 균형잡힌 정글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다만 후반 기여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점(고기방패 + 스턴 셔틀 밖에 못합니다;)이 단점으로 지적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수월한 정글링과 빠른 정글 속도를 토대로 맵 전체를 기동성있게 활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도 종종 사용하는 정글러입니다.


템트리야 신발 - 헤르메스의 발걸음 - 황금의 심장 - 마법사의 최후 - 란두인의 예언 - 얼어붙은 망치로 거의 고정되어 있고요,

대개 정글 우디르의 경우 불사조태세(r)을 먼저 마스터하고 거북이태세(w), 곰태세(e)를 번갈아 찍으며 마스터하는 스킬 트리를 사용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점멸 - e스턴을 통한 갱킹도 중요하지만, 오라클을 빨리 빨고 와드를 지워가며 우리편 와드를 박고 다니는 플레이를 선호합니다.


예전에도 한번 소개한 적이 있지만, 정말 정글 배우기에는 무난한 정글러라고 할 수 있겠네요.



4. 자르반 4세, 데마시아의 귀감


(특공대원 자르반 4세)


포지션 : 탑 솔로, 정글러


정의 덕후국가 데마시아의 왕자님, 자르반 4세입니다.

젊었을때 삽질하고 나서 어느날 여행을 떠난 뒤, 더더욱 강해져서 돌아왔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신부감도 데려왔다는... 신부감은 쉬바나...입니다)


탑솔로와 정글러를 병행할 수 있는 자르반은 데마시아의 깃발(e)이라는 스킬이 기본적으로 물리방어력을 올려준다는 점에서

초반부터 상당히 탱키한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데요,


거기에 더해 e-q 콤보를 통한 광역 에어본, 데마시아의 방패(w)에 달려있는 깨알같은 광역슬로우,


나아가 힘차게 "데마씨아~!"를 외치면서 상대방을 가둬버릴 수 있는 대격변(r)이라는 스킬을 가진,

여러모로 팀 파이트에서의 기여도가 높은 챔피언입니다... 네, 물론 스킬을 잘 사용할 경우에 말이죠.


실제로 e-q로 에어본을 날리는 것은 상당히 연습이 필요합니다. 저도 처음에 멋모르고 스마트키로 e-q를 연타하다가 헛방난적이 많았고

대격변(r)으로 날아간 건 좋은데 우리편을 가둬버리는 대참사(...)가 일어나서 난감했던 적도 많았습니다.



(쉽게 얘기해서 요런 상황이죠. 적군이 광역 공격기를 쉽게 넣을 수 있도록 아군을 몽땅 가둬버리는 자르반의 친절함..ㅋ)


실제로 연습이 많이 필요한 편이고, 더군다나 정글로 갈 경우 정글속도가 느린 편이라 게임을 풀어나가기는 어려운 편이기는 합니다만

그 반대로 적절하게 스킬을 넣어주면 굉장히 유용할 뿐더러 탱템만 두르더라도 패시브에 붙은 첫타 추가 데미지 옵션이 굉장히 쏠쏠한 편이라 딜링도 괜찮다고 할 수 있습니다.



5. 모르가나, 타락천사



포지션 : 미드 AP


모르가나는 언니인 정의의 천사, 케일과 대립하는 사이입니다.

'케일의 폭정'이라고 비난할 정도로, 고지식한 정의관에 반발하다가 흑마술에 빠져들어 지금에 이르렀는데요,


보기와는 달리 순진한 모습도 종종 보여줍니다.

취미로 제빵을 하다가 체인점을 차리기 시작했다던지, '자신의 몸에 새겨진 상처를 통해 케일과 그의 동료들의 무도함을 고발'하는 것을 취지로 난데없이 수영복 화보를 찍데 된다던지(모르가나는 케일의 무도함을 고발하겠다는 취지를 역설합니다만.. 솔직히 수영복보면서 누가 그런 생각을 합니까.)


제가 거의 유일하게 플레이하는 미드 AP 캐릭터인 모르가나입니다(...)

뭐 기본적으로 AP룬을 맞추기 시작한 것이 근래의 일이라 그렇기도 합니다.

원래 케이틀린을 시작으로 원거리 AD를 주로 했었고,

아는 사람들(친구들이나 게임에서 만난 사람들)과 할때도 주로 AD나 정글을 돌았던지라..

AP룬을 맞출 일이 없기도 했죠..


뭐, 그 와중에도 모르가나는 필요하다면 하긴 했었습니다.

사기적인 미니언 파밍능력과 점멸 - 영혼의 족쇄(r)를 통한 명확한 한타기여도는

저같이 미드를 주로 서지 않는 사람도 갑자기 미드를 잡게 되었을때, 무난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우월한 성능을 자랑했죠.


지금이야 맨 처음 모르가나를 플레이할때와는 달리 패시브에 딸린 주문흡혈도 너프됐고,

이런저런 카운터 픽이 많이 연구가 된 상태입니다만

그래도 모르가나는 강력하고, 쓰러지지 않습니다.(...)


스킨 사놓고 안하다가 어제 오랜만에 잡아봤는데도 팀을 캐리할 수 있더군요(ㄷㄷㄷ)




6. 이렐리아, 칼날의 의지



(서리검 이렐리아)


소녀 시절,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아이오니아를 녹서스의 침략에 맞서 구해낸,

그리고 아이오니아를 지키기 위해서 리그에 합류한 챔피언 이렐리아입니다.


제가 케이틀린 보다 애증을 품고 있는 챔피언을 꼽으라면 단연 이렐리아를 꼽을 겁니다(..)


한때 이렐로 꿀을 빨던 시절이 있었으나 충격적인 비천어검류(w) 너프 이후 도대체 이렐만 잡으면 이기지 못하는 시절이 있었고,


어느정도 버프가 된 다음에도 이렐리아만 잡으면 상당히 고생하고, 지기를 반복하면서

개인적으로 연구도 나름대로 많이해서, 버리고 싶어도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는(...) 챔피언이죠.

(물론, 스킨 산게 아까운 이유도 있습니다...)


신지드, 나서스에 비견되는 왕귀형 챔피언이라, 물론 초반 라인전이 어렵긴 합니다. 비천어검류(w) 너프 전에는 랜턴만 들으면 할만 했던 시기가 있었으나

비천어검류의 체력 회복량을 반토막으로 깎아버린 너프 이후로는 라인전 약캐로 이미지가 굳어진대다

흔히 얘기하는 '왕의 귀환'을 한 이후에도 상당히 눈치를 보면서 진입 타이밍을 결정해 상대 딜러를 물어야 하는

까다로운 운영을 해야하기 때문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귀만 한다면 이렐은 분명 좋은 챔피언입니다.

삼위일체 추가데미지 or 마법사의 최후 추가 데미지 + 비천어검류 트루데미지는 상대방 딜러의 피를 팍팍 깎아내릴 뿐더러

흡혈과 궁극기의 칼날로 바퀴벌레처럼 살아남아 꾸역꾸역 딜을 할 수 있는, 공격적이면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지요.


보통 최근에는 선 삼위일체 빌드를 많이 가지만

개인적으로는 삼위일체보다 왕귀 타이밍은 늦지만, 더 탱키하게 클 수 있는 마법사의 최후 - 얼어붙은 망치 빌드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덧. 비천어검류는 [바람의 검심]의 켄신이 사용하는 그 비천어검류가 맞습니다(...)

제작자가 노리고 이름을 붙였다고 하네요.



7. 잭스, 무기의 달인


(낚시꾼 잭스)


평범한 용병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리그에 발탁되어, 자칭 '무기의 달인'으로 모든 무기를 섭렵하면서 역대 최강의 연승행진으로 제재를 받은,

이에 분개해 길거리에서 가로등하나 뽑아 무기로 삼겠노라고 공언해 연승을 이어나가는 기적을 일으킨,

제재고 뭐고 다 풀린 지금도 듬직한 가로등 하나만 들고 싸우는 잭스입니다.


이렐리아의 너프로 상처받은 시기(...)에 잡게 된 챔피언인데요, 제가 잡기 시작할때만 하더라도 비주류였는데

마침 잭스를 잡고 연습하기 시작할 무렵, 게임 대회 결승에서 한 선수가 잭스로 무쌍을 찍는 모습을 보여줘

인지도가 늘어버린, 그에 따라 잠시 저는 잭스를 접어야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뭔가... 그떄 잭스를 잡으면 잭스 충 소리 들을 것 같았거든요 ㅠ)


기본적으로 이렐리아와 마찬가지로, 잭스도 왕귀형 챔피언입니다.

적의 딜러에게 도약공격(q)으로 순식간에 접근해 반격(e)을 통해 스턴을 넣고,

무기강화(w)와 삼위일체 추가 데미지, 그리고 공격하면 공격할 수록 빨라지는 공격속도를 통해 단일 대상 폭딜을 퍼부을 수 있는 챔피언입니다.


상대가 얼어붙은 심장을 든 나서스 정도만 아니면 1:1에서는 최강이라고 일컫어도 무방한 챔피언인데다

나아가 궁극기인 달인의 저력(r)을 쓰면 물리방어, 마법 방어력까지 일시적으로 오르니 한타 기여도도 굉장히 높은 편이지요.


1~5렙때 몸을 사리면서 성장해야하는 것이 관건인데요,

그렇게 몸을 사려 가면서 흡혈의 낫 - 삼위일체까지 뽑아내면 그때부터는 왕귀 타이밍이 시작됩니다.


잭스의 경우 3타의 데미지 강화, 삼위일체의 추가 데미지 등을 집어넣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를 잘 계산해야 하고, 또 기본적으로 그렇게까지 탱키한 챔피언은 아니라는 점이 좀 걸리긴 합니다만

그만큼 매력이 철철 넘치는 챔피언이라는 점 때문에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납니다.




뭐, 최근에는 그레이브즈, 잔나, 녹턴이나 올라프같은 챔피언들에도 재미를 들렸습니다만, 

일단 저 챔피언들은 "스킨을 살 정도로" 애정을 갖고 플레이한 챔피언들이기 떄문에 소개해봤습니다.

네, 위에 있는 챔피언의 사진들은 전부 제가 산 스킨들입니다(...)


듀게에서 LoL을 플레이하는 다른 분들은 어떤 챔피언을 주로 하나요? 혹은 어떤 챔피언을 아끼나요? ㅎㅎ




뱀다리. djulol 채널에서 게임 많이 해봐요~ 어째 요즘 좀 소강상태인듯 ^^;

뱀다리2. 근데 생각해보니 저도 이름만 걸고 친구들이랑 플레이하거나 혼자 큐 돌리거나 그렇게 놀고 있었군요.. 죄송합니다. 담번에는 꼭 같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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