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15 14:02
(...드와이트의 초록 리코더는 아니지만, 저렇게 부는 느낌은 비슷합니다. 일명 청승.)
마음 돌릴 취미를 가지기로 했습니다. 도저히 따로 뭘 배울 시간도, 마음의 여유도 나지 않아서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마지막으로 영화 보고 책 읽었던게 언제인지도 모르겠네요... 집에 오면 그냥 정신없이 잠 자기 바빠서요.)
초등학교 때 학교에서 열심히 불었던 리코더가 생각이 났습니다.
옥션에서 약 만오천원에 구입한 까만색 아울로스 바로크식 리코더가, 제 리코더 입니다.
자랑을 하자면, 리코더도 단소도 꽤 잘 불었습니다. 실기시험 매번 만점 받았었지요.
둘 다 지금은 어디로 갔는지 도저히 모르겠어서 큰 맘 먹고 새로 리코더 구매를 했습니다.
한옥타브 위의 고음도, 그 고음의 반음 처리들도 모두 할 줄 압니다. 배송온 것 운지표 보면서 조금 불다보니 예전 감이 살아나더라고요.
퇴근하고 십여분 정도 차분히 앉아서 피리 불고 있으면, 마음이 안정이 됩니다.
또 자랑을 하자면, 굳이 악보가 없어도 멜로디를 들으면 머리속에서 도레미파 등으로 바로 변환이 됩니다.
절대음감...까지는 아니지만, 미취학 때부터 피아노 배운 사람들이 흔히들 이렇다고 하더라고요. 노래를 들으면 그 노래가 피아노의 하얀건반, 까만건반으로 자동적으로 머리속에서 변환되어 들릴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즉, 제가 좋아하며 흥얼거리는 노래들을, 악보가 없어도 바로 머리속에서 계이름 헤아려서 리코더로 불 수 있습니다.
나중에 더 잘 불게 되면, 듀게에 리코더 연주 동영상도 올리고 싶습니다.
최근 연습하며 피리 불었던 노래는... 이 노래입니다. 쉬워요. 이문세의 옛 사랑.
http://youtu.be/Cekj9VMClew
(링크는 jk김동욱 버젼입니다. 이 분 노래가 더 마음에 들더라고요. 그야말로 마음 한구석을 후벼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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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씨가 부르는 첫 음은 #파 같지만 이렇게 불면 힘드니... 적당히 조 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