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발을 디딘거 같아요. 

 북풍이 아니라 중풍이라니!!!! 아무리 쥐색기지만 최대교역국과의 외교적 마찰을 유발할 수도 있는 문제까지 건드리면서

 기어이 권력을 지키려 할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라도 했겠습니까!!!


 야권이 제주해군기지문제에 개입한 것이 잘못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여권이 언론을 틀어쥐고 있는 상황에서 이간질(지역주민의 인권위 디스를 다루기 시작했으니 곧 역풍이 장난 아닐겁니다)

 하고 있는게 먹힐거 같아요.


 쟁점을 잘못 잡았다고 판단됩니다.

 안보라는 판에서는 여권이 유리할 수 밖에 없거든요.

 무늬만 보수인 여권이지만 여하간 그래도 나라 지키는데는 보수가 먹어주지 암~ 하는 프레임이 ㅠ.ㅜ


 제 생각에는 야권이 개입하는 명분을 이렇게 잡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타지역 유권자를 대상으로) "여러분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이러한 사정이 생겼을때 가만이 있는 정당을 원하십니까?"

 통진당마냥 이념적으로 해적기지 운운하며 무조건 결사반대~~ 라는 건 정말 멍청하고 저들이 만들어놓은 프레임에 점점더

 깊숙히 빨려 들어갈 뿐입니다.

 

 "여러분들이 권력으로부터 두들겨 맞을때 일단 말려주고 말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정치를 하겠다"

 이렇게 타지역 유권자들도 피부에 와 닿는 프레임으로 전환시켜야 합니다.


 사실 듀게에서도 논란이 있었지만

 일부 이상한 사람 한둘 외에는 대부분의 찬성론자들도 안보적 차원의 일반론에서는 찬성하지만

 강정마을 해군기지건설의 폭력적 과정 자체에는 모두 반대하자나요.


 "해군기지는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식으로는 곤란"

 

 "일단 잡은 멱살부터 풀고 이야기 하자" 가 되어야 한다는거죠.


 국민을 멱살잡이 하는 정권 vs 여하간 말이 통하는 야권, 뭐 이렇게....


 이건 그네공주에게도 먹히는 프레임입니다.

 그네의 아빠는 언제나 국민들 멱살잡고 해먹은 권력이었으니까요.

 

 "멱살 잡히고 얼마나 행복하게 살수 있어요? 60-70년대는 그럴 수 있었을지 몰라도 (당장 배를 채워야 했으니)

  21세기에도 그렇게 살고 싶습니까?"


 

 * 더 해서 최대교역국과의 외교적 문제를 정치에 이용하려든다고 반격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말초적인 반중감정을 갖고 있는 철딱서니들은 어쩔 수 없다고해도 경제적인 이해가 걸려 있는 계층에서는

  (은근히 아주 많죠. 일단 대다수의 한국기업들에게 중국이라는 생산기지와 거대시장은 ㅎㄷㄷ) 먹힐만한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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